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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단원 개관
Ⅱ. 단원 학습 목표
Ⅲ. 단원 학습 계획
Ⅳ. 지도상의 유의점
Ⅴ. 교수 - 학습 활동
Ⅱ. 단원 학습 목표
Ⅲ. 단원 학습 계획
Ⅳ. 지도상의 유의점
Ⅴ. 교수 - 학습 활동
본문내용
라 저승사자를 호통치며 데려갈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이다. 평생 수행의 결과는 살아 있을 때의 큰 소리가 아니라 인생에서 가장 큰 일인 갈 때에 그 모습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그래서 떠나 봐야 안다고 말하는 것이다. 살아서 힘이 있을 때는 어두운 업보들이 가려져서 잘 알 수 없기 때문이리라. 부처님께서는 자연스러운 현상인 떠남이 인간의 욕망에 의해 아름답지 못하다고 말씀하시고 열반에 드시면서 평온한 적멸(寂滅)을 보이신 것이다. 잘 가심이라는 뜻의 여래여거(如來如去)라고 하고 이를 줄여서 여래라고 했다. 예수께서도 인간의 근원적 죄를 사하기 위해 스스로 십자가에 못 박혀 온 인류에 사랑을 보이셨던 것이다. 역사에서 인생의 마지막을 잘 가신 이들은 그들의 정신이 후세에 영원히 살아서 우리와 함께 한다.
(나) 물론 잘 갈 수 있는 것은 평소에 집착했던 것들을 거듭거듭 놓아서 마치 스님네들이 결제를 마치고 걸망을 싸서 한 보따리가 넘지 않게 정리하는 것과 같은 무소유의 삶을 살았기 때문일 것이다. 오를 때보다 내려올 때가 더 어렵다. 얻을 때보다 버리기는 더욱 어렵다. 평소에 버리지 않다가 한꺼번에 버리는 일은 더욱 어렵다. 이 버리는 때를 아는 것을 지천명(知天命)이라 했던가. 평소에 비켜 주고 베풀어주는 행이 없이는 천명을 알았다고 할 수 없는 것이다. 추하게 퇴장해서는 안 된다. 힘에 떠밀려 버둥거리면서 그리고 남을 원망하면서 떠나는 모습은 추하다 못해 한심스럽다.
1) 이 글 전체의 주제를 담고 있는 문장을 (가)에서 찾아보자.
2) 사람의 평생 수행의 결과는 언제 나타나는지 글쓴이의 생각을 정리하여 보자.
3) 역사에서 인생의 마지막을 잘 가신 이들은 그들의 정신이 후세에 영원히 살아서 우리와 함께 한다. 이렇게 잘 갈 수 있었던 것은 무엇 때문인지 그 까닭을 정리하여 보자.
<자료2> 이 글을 읽고 내용의 의미와 작가의 의도를 생각해 보자.
우리 복지관 노인정에는 별명이 욕심쟁이인 한 할머니가 계신다. 내 어깨에도 못 미치는 작은 키의 깡마른 체격이지만 식욕이 엄청나고 먹는 것에 욕심이 많아 붙은 별명이다.
우리 복지관 직원들을 보면 먹을 것을 달라고 조르는 그 할머니는 무료 급식을 할 때도 항상 밥을 두 번 타 드시고는 조그만 공기에다 밥을 한 공기 더 타 놓으신다. 한두 시간 후에 잡수시기 위해서다.
그 할머니는 복지관 근처의 영구 임대 아파트 주민은 아니다. 그 옆의 부자들이 많다는 빌라 촌에 산다. 하지만 언제나 우리 노인정에서 하루를 보낸다. 가늘고 주름진 손에 금반지를 세 개씩이나 끼고 다니며 자식 자랑을 한다. 허리가 아프면 노인정에서 누워 TV를 보거나 잠을 자고 나른한 오후가 되면 정자에 쪼그려 앉아 우두커니 담배를 피우면서 그렇게….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한 아이들이 정서 불안으로 다른 것에 집착하듯 가족과 사회에서 자신의 존재 가치를 더 이상 느끼지 못하는 그 할머니는 그런 공허함을 먹는 것으로 채우고 있는지도 모른다. 생활 수준의 향상과 의료 기술의 발달로 노인 인구가 늘어나면서 노인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노인 문제에 대해 이야기할 때마다 복지관 앞에 우두커니 앉아 있는 그 욕심쟁이 할머니 생각이 난다. 가족에게 소외당하고 '문화'라고는 노인정에 있는 TV와 화투가 고작인, 그래서 가족과 사회가 채워 주지 못하는 부분을 먹을 것으로 보충하려는 그 할머니는 우리의 노인 문제를 보여주는 하나의 상징적인 예이다.
실버 사회가 성큼 다가오고 있는 이 때, 전통적인 가족 기능의 상실과 경로효친 사상의 쇠퇴로 우리 노인들은 설자리를 잃어 가고 있다. 한때 한강의 기적을 이룬 주역인 그들이 지금은 TV가 덩그렇게 놓여 있고 화투장이 널브러진 노인정으로, 차디찬 거리로 내몰리고 있는 것이다.
유엔은 1999년을 '세계 노인의 해'로 선포했다. 세계 노인의 해를 맞아 우리는 가정에서, 사회에서 내몰리고 있는 노인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노인들이 경제력을 갖도록 취업 기회를 확대한다든지, 양로원이나 복지 시설에 투자를 하는 등 할 일이 많을 것이다. 그 중에도 우리는 우리 가족과 사회 속에서 노인들이 자신의 정체감을 찾도록 하는 노인 문화를 만들어 가야 한다. 어둡고 칙칙하고 냄새나는 문화가 아닌 밝고 건전한 노인 문화를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다.
다른 나라에서 노인 복지 정책의 모델을 한국에서 찾을 수 있도록 '효의 사회화 운동'을 벌이면 어떨까 하고 생각해 본다. 88서울올림픽 개막식에서 보았듯이 가장 한국적인 것이 곧 세계적인 것이다. 손자와 할머니가 함께 살 수 있는 신바람 나는 문화, 노인들이 더 이상 소외당하지 않고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사회를 창출해야 한다. 그러려면 아이디어 개발과 체계적인 예산 지원이 중요하다. 바로 우리 젊은이들이 해야 할 일이다.
내년에는 허한 마음을 채우고자 먹을거리를 찾아다니는 욕심쟁이 할머니가 아닌, 다양하고 기발한 노인 문화 속에 한데 어우러져 환하게 웃고 있는, 더 이상은 '욕심쟁이'로 불리지 않는 할머니의 모습을 보았으면 한다.
1) 왜 욕심쟁이 할머니라는 별명이 붙게 되었는지 정리하여 보자.
2) 노인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까닭을 정리하여 보자.
3) 욕심쟁이 할머니와 같은 노인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는 무엇이 있는지 글쓴이의 의견을 고려하여 정리하여 보자.
4) 세계 노인의 해를 맞아 가정에서, 사회에서 내몰리고 있는 노인들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을 생각해 보자.
5) 이 글을 읽고 느낀 점을 정리하여 보자.
6) 노인정이나 양로원에서 봉사 활동을 하면서 느꼈던 내용을 정리하여 보자.
【정답】
<자료1> 1) 떠나는 뒷모습이 아름다워야 한다. 2) 인생의 마지막에 나타남 3) 무소유의 삶을 살았기 때문
<자료2> 1) 식욕이 엄청나고 먹는 것에 욕심이 많기 때문에 2) 전통적인 가족 기능의 상실과 경로효친 사상의 쇠퇴로 노인들이 설자리를 잃었기 때문에 3) 취미 생활 제공,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여건 마련 4) ① 노인에 대한 공경심 ② 노인에게 일자리 제공 ③ 쇠외감을 느끼시지 않도록 가족 공동체 의식을 갖도록 5) 생략 6) 생략
(나) 물론 잘 갈 수 있는 것은 평소에 집착했던 것들을 거듭거듭 놓아서 마치 스님네들이 결제를 마치고 걸망을 싸서 한 보따리가 넘지 않게 정리하는 것과 같은 무소유의 삶을 살았기 때문일 것이다. 오를 때보다 내려올 때가 더 어렵다. 얻을 때보다 버리기는 더욱 어렵다. 평소에 버리지 않다가 한꺼번에 버리는 일은 더욱 어렵다. 이 버리는 때를 아는 것을 지천명(知天命)이라 했던가. 평소에 비켜 주고 베풀어주는 행이 없이는 천명을 알았다고 할 수 없는 것이다. 추하게 퇴장해서는 안 된다. 힘에 떠밀려 버둥거리면서 그리고 남을 원망하면서 떠나는 모습은 추하다 못해 한심스럽다.
1) 이 글 전체의 주제를 담고 있는 문장을 (가)에서 찾아보자.
2) 사람의 평생 수행의 결과는 언제 나타나는지 글쓴이의 생각을 정리하여 보자.
3) 역사에서 인생의 마지막을 잘 가신 이들은 그들의 정신이 후세에 영원히 살아서 우리와 함께 한다. 이렇게 잘 갈 수 있었던 것은 무엇 때문인지 그 까닭을 정리하여 보자.
<자료2> 이 글을 읽고 내용의 의미와 작가의 의도를 생각해 보자.
우리 복지관 노인정에는 별명이 욕심쟁이인 한 할머니가 계신다. 내 어깨에도 못 미치는 작은 키의 깡마른 체격이지만 식욕이 엄청나고 먹는 것에 욕심이 많아 붙은 별명이다.
우리 복지관 직원들을 보면 먹을 것을 달라고 조르는 그 할머니는 무료 급식을 할 때도 항상 밥을 두 번 타 드시고는 조그만 공기에다 밥을 한 공기 더 타 놓으신다. 한두 시간 후에 잡수시기 위해서다.
그 할머니는 복지관 근처의 영구 임대 아파트 주민은 아니다. 그 옆의 부자들이 많다는 빌라 촌에 산다. 하지만 언제나 우리 노인정에서 하루를 보낸다. 가늘고 주름진 손에 금반지를 세 개씩이나 끼고 다니며 자식 자랑을 한다. 허리가 아프면 노인정에서 누워 TV를 보거나 잠을 자고 나른한 오후가 되면 정자에 쪼그려 앉아 우두커니 담배를 피우면서 그렇게….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한 아이들이 정서 불안으로 다른 것에 집착하듯 가족과 사회에서 자신의 존재 가치를 더 이상 느끼지 못하는 그 할머니는 그런 공허함을 먹는 것으로 채우고 있는지도 모른다. 생활 수준의 향상과 의료 기술의 발달로 노인 인구가 늘어나면서 노인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노인 문제에 대해 이야기할 때마다 복지관 앞에 우두커니 앉아 있는 그 욕심쟁이 할머니 생각이 난다. 가족에게 소외당하고 '문화'라고는 노인정에 있는 TV와 화투가 고작인, 그래서 가족과 사회가 채워 주지 못하는 부분을 먹을 것으로 보충하려는 그 할머니는 우리의 노인 문제를 보여주는 하나의 상징적인 예이다.
실버 사회가 성큼 다가오고 있는 이 때, 전통적인 가족 기능의 상실과 경로효친 사상의 쇠퇴로 우리 노인들은 설자리를 잃어 가고 있다. 한때 한강의 기적을 이룬 주역인 그들이 지금은 TV가 덩그렇게 놓여 있고 화투장이 널브러진 노인정으로, 차디찬 거리로 내몰리고 있는 것이다.
유엔은 1999년을 '세계 노인의 해'로 선포했다. 세계 노인의 해를 맞아 우리는 가정에서, 사회에서 내몰리고 있는 노인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노인들이 경제력을 갖도록 취업 기회를 확대한다든지, 양로원이나 복지 시설에 투자를 하는 등 할 일이 많을 것이다. 그 중에도 우리는 우리 가족과 사회 속에서 노인들이 자신의 정체감을 찾도록 하는 노인 문화를 만들어 가야 한다. 어둡고 칙칙하고 냄새나는 문화가 아닌 밝고 건전한 노인 문화를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다.
다른 나라에서 노인 복지 정책의 모델을 한국에서 찾을 수 있도록 '효의 사회화 운동'을 벌이면 어떨까 하고 생각해 본다. 88서울올림픽 개막식에서 보았듯이 가장 한국적인 것이 곧 세계적인 것이다. 손자와 할머니가 함께 살 수 있는 신바람 나는 문화, 노인들이 더 이상 소외당하지 않고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사회를 창출해야 한다. 그러려면 아이디어 개발과 체계적인 예산 지원이 중요하다. 바로 우리 젊은이들이 해야 할 일이다.
내년에는 허한 마음을 채우고자 먹을거리를 찾아다니는 욕심쟁이 할머니가 아닌, 다양하고 기발한 노인 문화 속에 한데 어우러져 환하게 웃고 있는, 더 이상은 '욕심쟁이'로 불리지 않는 할머니의 모습을 보았으면 한다.
1) 왜 욕심쟁이 할머니라는 별명이 붙게 되었는지 정리하여 보자.
2) 노인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까닭을 정리하여 보자.
3) 욕심쟁이 할머니와 같은 노인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는 무엇이 있는지 글쓴이의 의견을 고려하여 정리하여 보자.
4) 세계 노인의 해를 맞아 가정에서, 사회에서 내몰리고 있는 노인들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을 생각해 보자.
5) 이 글을 읽고 느낀 점을 정리하여 보자.
6) 노인정이나 양로원에서 봉사 활동을 하면서 느꼈던 내용을 정리하여 보자.
【정답】
<자료1> 1) 떠나는 뒷모습이 아름다워야 한다. 2) 인생의 마지막에 나타남 3) 무소유의 삶을 살았기 때문
<자료2> 1) 식욕이 엄청나고 먹는 것에 욕심이 많기 때문에 2) 전통적인 가족 기능의 상실과 경로효친 사상의 쇠퇴로 노인들이 설자리를 잃었기 때문에 3) 취미 생활 제공,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여건 마련 4) ① 노인에 대한 공경심 ② 노인에게 일자리 제공 ③ 쇠외감을 느끼시지 않도록 가족 공동체 의식을 갖도록 5) 생략 6)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