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 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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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고 소개하는 일, 야곱이 이삭을 속이고 다시 야곱이 라반에게 속임을 당하는 일 등이다. 하지만 이런 반복은 성서기자의 글쓰기 방식이며, 이 반복되는 정형은 항상 어떤 변화를 수반하는데, 그 변화가 바로 상황, 주제, 도덕적 비젼도 변화시킨다고 알트는 말한다.
2. 알터는 해설자(설화자)가 이야기를 서술하는데 있어서 대화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장치하는 것을 발견한다. 해설자는 말하는 형태의 글쓰기를 하면서 자주 등장인물의 내면적 생각까지 직접화법을 사용한다. 알터는 또한 대화를 통해서 등장인물의 됨됨이를 알 수 있다고 본다. 그러므로 우리는 등장인물의 대화를 주의깊게 살펴야 하는 것이다.
3. 알터는 성서의 해설자가 주인공이나 등장인물의 묘사를 하는 방법이 독특함에 주의를 기울인다. 해설자는 등장인물의 생김새, 의상, 자태, 태도, 의도 등을 직접 서술할 수도 있으며, 또는 등장인물의 대화나 행동을 묘사함으로써 간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한다.
4.2. 마이어 스턴버그
스턴버그는 성서설화가 세 가지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그의 책 『성서설화의 기교』 서언에서 말한다. 성서설화는 단순한 역사나 문학이 아니라 '이념적(ideological), 역사기록적(historigraphic) 그리고 심미적(aestic?) 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트리블은 이 세 가지 기능을 다음과 같이 정리한다.
"성서의 이념적인 원칙은 유일신 사상, 윤리, 무엇보다도 인간의 한계성에 대한 하나님의 전능성을 보여주며, 역사기록적인 원칙은 본문이 진리의 가치가 있다는 것이 아니라 참되다는 주장을 보여주며, 심미적 원칙은 본문의 문학적 특성과 기교를 잘 드러낸다." (Trible, Rhetorical criticism)
스턴버그는 이러한 기능을 다시 강조하며 "이념적인 논술을 최상의 예술로 변형"시킨 것이 성서의 가장 큰 자랑이라고 본다. 스턴버그는 성서설화를 이야기 이게끔하는 성서설화의 기법에는 설화자, 설화내의 다양한 관점, 주인공의 모호성, 플롯, 시간의 불연속성, 등장인물 등이 있다고 말한다. 그 한 예로 설화자는 모든것, 즉 주인공의 마음과 생각까지 이미 알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설화자가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하나님의 관점을 인간의 관점으로는 넘어설 수 없다는 것이다. 스턴버그는 또한 성서설화의 문학적 기교로 두가지, 즉 간격메꾸기와 반복을 강조한다. 간격, 틈은 설화자가 독자의 참여를 유도하여 흥미를 유발시키고, 극대화시키는 기능을 하고 또한 성서가 바라는 이념적 기능을 스스로 독자자신도 모르게 깨닫게 하는 역할을 한다. 다음으로 반복은 미시적 차원에서는 단어부터 거시적 차원의 플롯과 주제까지 다양한 범위에 적용될 수 있다. 반복은 확실한 관점을 각인시키고, 두 개의 사건을 연결시키고, 하나님의 전능성(빛 창조)까지 드러내는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스턴버그를 평가한 베를린은 스턴버그의 통찰이 성서를 진정한 문학작품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증명했다고 극찬한다. 물론 그의 교만한 태도는 비판하면서도.
롱은 알터와 스턴버그의 공헌을 인정하면서도 그들의 방법이 닫혀있다고 비판한다. 그리고 특히 스턴버그는 너무 이념적 기능을 강조했다고 비판하면서 독자를 옹호하는 입장에 서서 의미는 독자에게 있다고 문제제기를 한다.
5. 역사와 이야기
역사(History)와 이야기(Story)의 관계는 일반인들보다 기독교인들이 훨씬 더 많은 관심을 가지는 부분이다. 특히 성서의 진리가 역사의 객관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생각하는 한국기독교인들에게는 말이다. 하지만 영어의 history와 story를 볼 때 둘은 결코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은 아님을 알 수 있다. 역사는 그의 이야기 또는 그녀의 이야기인 것이다.
신약에서 역사적 예수 찾기가 중요한 부분이듯이, 구약에서는 이스라엘 역사의 복구 내지는 발굴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하지만 요즘은 장일선 교수가 책에서 가르비니의 연구를 소개했듯이, 성서는 이념서, 신학서 이기에 우리가 찾는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역사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해 가는 듯하다. 클라인즈는 이러한 영향의 확산으로 통전적인 연구방법, 즉 공시적 연구방법이 요청되었다고 설명한다. 바아는 성경은 이미 이야기이기 때문에 "이야기는 이야기로 읽어야 한다"고 말하고, 그럴 때만 우리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고 말한다. 스턴버그는 역사와 픽션의 관계에 대해서 말하는데, 둘은 형식적으로 다를 수는 있지만, 서술방식에서는 차이를 보일 수 없다고 말한다.
보고자는 우리 더 이상의 학자들의 말을 듣지 않고서도 성서가 이야기임을 알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여러 학자들의 논의의 결론은, 성서는 이스라엘의 역사 이야기(서술)이지만 그것은 진공안에서 쓰인 투명한 역사의 서술이 아닌 역사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이다. 즉, 성서는 역사보다는 차라리 이야기로 읽혀져야 한다는 것이다.
나가며
우리는 지금까지 문학비평의 거의 모든 방법론을 살펴보았다. 너무나 많은 내용을 이렇게 적은 글에 정리하려고 하는 것은 애초에 무리였는 지도 모른다. 너무 넓게 공부하는 것은 깊이가 얕을 수 밖에 없는 사실을 필자는 여기서 다시 증명했지는 지도 모른다. 하지만 한가지 필자를 위로해 주는 것은 비록 얕기는 하지만 문학방법론의 모든 것을 살펴보았다는 것이다.
문학비평방법론의 이론을 지금까지 읽어오면서도 마음 한 구석에 남아있는 의심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정말 성서를 이야기로 읽어도 되는 것인지 하는 물음말이다. 역사와 이야기는 정말 그렇게 다른 것일까?필자는 이렇게 물어보고 싶다. 이스라엘 신앙의 선배들이 우리에게 전해준 것은 맑고 깨끗하고 티하나 묻지 않은 역사 그 자체를 전해주었을까?
필자는 이렇게 생각한다. 지금 이순간 일어난 모든 것은 시간이 지나면 과거가 되고, 그 과거는 우리의 기억속에서만 남는다. 그리고 그 기억은 남에게 이야기로 밖에 전해질 수 없다. 이 이야기가 모이면 하나의 커다란 이야기가 되는 것이리라. 성서도 이렇게 만들어진 것이 아닐까? 성서는 역사 그 자체를 순수히 보전하고 있는 역사기록물이 아니라 오히려 역사에 대한 기억을 더듬어서 만들어낸 역사이야기가 아닐까? 아마 그러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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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0페이지
  • 등록일2002.10.24
  • 저작시기2002.10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08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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