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큐메니칼 사회사상의 전통에서 본 노동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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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I. 머리말

II. 1937년 옥스퍼드: 노동과 예배의 결합

III. 1948년 암스테르담: 책임사회와 노동

IV. 1966년 제네바: 기술 진보의 조건 아래 있는 노동

V. JPSS 논의의 틀에서 다루어진 노동 문제

VI. JPIC 공의회 과정에서 촉진된 생태학적 경제윤리와 그 틀에서 논의된 노동 문제


VII. 맺는말

본문내용

, 가난, 사회적 안전망의 결여, 인구폭발 등의 문제들을 해결하여야 할 것이다.
Loc.cit.
분과작업 I은 생태학적 경제윤리의 틀에서 지역적, 국가적, 역내적, 국제적 차원에서 대안 경제를 추구하기 위한 여러 가지 전략들을 제시하였다. 그 가운데 중요한 것을 인용한다면, 다음과 같다.
- 지역적 차원에서는 바닥 민주주의에 기반을 둔 자력갱생 과정을 모색하고 전혀 다른 삶의 스타일을 추구할 것.
A.a.O., 67.
- 세계경제체제를 개혁하기 위하여 세계공동체로 하여금 피조물 전체에 대해 책임을 지고 세계무역체제가 내린 경제적 결정들과 생태학적 결정들에 대해 책임을 지도록 할 것.
Loc.cit.
- 경제 원칙과 관련해서는 화폐가치와 교환가치에 근거하지 않고 지속가능성과 사용가치에 근거를 둔 새로운 가치 개념을 제안할 것.
분과작업 I은 종래의 경제가 "성장을 위한 성장" 모델을 충분한 성찰 없이, 무비판적으로 추구하여 왔다고 보았다. 이 모델은 "암세포의 전략"에 따라 "경제의 기반을 이루는 체제를 고려하지 않고 무제약적이고 통제 없는 팽창"을 추구하였다. 그 결과는 자기파괴요 죽음이다. 이 전략은 배아(胚芽)의 생성과 유사한 성장의 논리로 대체되어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체제의 구성부분들 사이의 균형"을 고려하는 것이다. 이 논리에 따라 경제를 운영한다면, 예컨대 환경과 자원 활용에 따르는 비용을 외부로 전가하지 않고, 경제활동 주체들의 비용계산에 포함해야 할 것이다. 곧 외부비용을 내부화해야 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인류를 위해 자연이 수행하는 생태학적 기능들"을 제대로 보존할 수 있을 것이다.
A.a.O., 68.
- 생태학과 경제학을 결합할 수 있는 정치적 틀을 형성하기 위해 "정치적, 경제적 의사결정 과정에 공동결정 제도를 구축하고 책임적인 정치를 형성할 것."
A.a.O., 70.
이 전략들의 밑바탕에는 민주주의 실현에 대한 깊은 관심이 깔려 있다. 분과보고서 I은 이 관심을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정치와 경제의 민주화를 이루지 못하고서는 피조물을 존중할 수 없을 것이다. 땅에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들이 사회의 권력구조들을 함께 결정할 수 없다면, 어떻게 생태학적으로 책임 있는 결정을 내릴 수 있단 말인가?"
Loc.cit.
오늘날 생태학적 경제윤리는 겨우 걸음마 단계에 있다. WCC 제7차 총회의 분과보고서 I이 제시한 생태학적 경제윤리의 관점들은 좀 더 명확하게 규정되고 세분화될 필요가 있다. 예를 들면, 보고서는 "화폐가치와 교환가치에 근거하지 않고 지속가능성과 사용가치에 근거를 둔 새로운 가치 개념"을 모색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 중대한 개념을 어떻게 논리적으로 구성하고 현실에 적용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여전히 많은 연구를 필요로 한다. 또한 현행 시장경제 제도의 복잡성을 고려하면서 시장경제의 생태학적 운영을 위해 규율정책을 제시하고 행위준칙들을 밝히기 위해서는 대단히 치밀한 연구가 필요하다. 이런 의미에서 1996년 보쎄이에서 열린 "지속가능한 개발"에 관한 협의회는 생태학적 경제윤리를 구체화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디딘 것으로 평가될 수 있다.
위에서 언급한 the ecumenical review Vol. 48/3에는 이와 관련된 주목할 만한 논문들이 실려 있다. Hans Opschoor, Sustainable Growth and Employment; M. M. Williams, Trade Liberalization, Society and the Envioronment; J. R. Romalho, Labour, Restructuring of Production and Development.
왜냐하면 이 협의회에서는 생태계 안정과 고용 안정을 생태학적 경제윤리의 지향점으로 설정하고 이를 위해 경제를 민주주의적으로 규율하는 문제를 전면적으로 제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캔버라 총회의 분과보고서 I은 생태학적 경제윤리의 관점에서 노동을 어떻게 볼 것인가 하는 문제를 구체적으로 다루지는 못했다. 그러나 이 보고서에는 이 문제를 다루기 위한 몇 가지 단초를 제공했다.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으로서 피조물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는 것이 그 하나이고, 정치와 경제에서 민주주의를 실현하여 정치적 결정과 경제적 결정에 이해당사자들이 공동으로 참여하여야 한다는 것이 또 다른 하나이다. 이러한 관점들은 경제를 사회적이고 생태학적 친화성을 갖도록 규율하는 과정에서 노동이 특별한 지위를 갖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하겠다.
VII. 맺는말
에큐메니칼 사회사상에서 노동 문제는 한 가지 관점에서 다루어지지 않았다. 에큐메니칼 사회사상의 패러다임이 변화함에 따라 노동 문제에 대한 접근은 각기 다른 강조점을 갖게 되었다. 책임사회론의 패러다임에서 노동 문제는 노동하는 사람의 인격을 중시하는 관점에서 다루어졌으며, 그 핵심은 기도와 노동의 통일성이었다. JPSS 패러다임에서 부각된 것은 경제민주주의였으며, 노동 문제는 참여를 통한 정의의 실현이라는 관점에서 다루어졌다. JPIC 패러다임에서는 생태학적 경제윤리가 극적으로 부각되었으며, 경제를 사회적이고 생태학적인 친화성을 갖도록 규율하는 가운데 노동에 새로운 특질을 부여하는 문제의식이 표명되었다.
에큐메니칼 사회사상의 역사에서 노동 문제가 어떻게 다루어져 왔는가를 살핌으로써 우리는 과거의 유산을 정리하면서 앞으로 노동을 어떻게 형성해야 할 것인가를 전망하게 된다. 노동이 갖는 인간학적, 사회학적, 생태학적 차원을 명료하게 인식하면서 노동을 인간적으로, 사회적으로, 생태학적으로 바르게 형성하는 문제는 경제를 사회적이고 생태학적인 친화성을 갖도록 규율하는 문제와 결부되어 있다. 이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연의 본원적 가치를 평가하는 문제, 자연과의 관계를 생태학적으로 바르게 형성하기 위해 부르주아적 소유권 개념을 수정하는 문제, 기업과 국민경제를 경제민주주의적 원리에 따라 운영하면서 자연의 권리를 의사결정 과정에 반영하는 문제, 국제무역구조와 국제금융구조를 친환경적이고, 친노동적으로 규율하는 문제 등등을 심도 있게 다루어야 할 것이다. 에큐메니칼 사회사상은 바로 이 과제들을 해결하도록 도전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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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22페이지
  • 등록일2002.11.11
  • 저작시기2002.1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11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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