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진화사와 남성 - 여성 관계 : 진화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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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서론

2. 단성모형에서 양성모형으로 - 성차의 시작

3. 진화사모델의 두 가지 가정
3-1. 다윈의 성선택이론
3-2. 다윈의 피이드백이론

4. 진화사모델의 유형
4-1. 남성- 사냥꾼 모델
4-2. 여성- 채집인 모델
4-3. 남성- 사냥꾼 여성-채집인 모델: 음식물공유가설
4-4. 남성 조달자 모델

5. 새로운 진화사 - 여성학자들을 중심으로

본문내용

하는 진화력에 의해 상호제한적으로 공진화하는 암수의 생식전략이라는 관점에서 양성관계를 새로이 조망하게 하는 계기를 만들었던 것이다. 즉 종래에 수컷간의 경쟁에만 주목했던 성선택이론의 한계를 극복하고 이전에는 무시되었던 기제인 암컷의 선택, 암컷의 경쟁, 수컷의 선택을 포함하는 보다 포괄적인 이론적인 전망을 수립함으로써 영장류행동학에서 양성관계에 대한 균형잡힌 시각을 확립하는 데 지대한 기여를 하게 된다.
6. 결론
인류진화사 모델에서 살펴볼 수 있었던 것은 현재의 관점에서 인간의 특질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을 발견하기 위한 애쓴 흔적들이 보이며 남녀의 능력 차이, 양성관계의 성격등에서 나타나는 남녀의 모습들이 오늘날 이상적인 것으로 인지되고 있는 양성관계의 기본틀과 너무도 일치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남성중심적 진화사 구성은 엄격한 성별 노동분화를 가정하면서, 증거도 없이 특정활동을 특정성별에 부과(남성은 수렵, 여성은 채집)하고 남성의 활동이라 가정된 영역을 보다 상세히 보고하거나 남성의 활동에 보다 더 큰 가치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왔음을 알 수 있다.
성차의 생물학적 근거에 대한 자연과학이론은 별 저항 없이 수용되는 경향이 있다. 이는 자연과학이 객관적이라는 믿음 때문이며, 이 때의 객관성은 가치중립적 관찰과 실험적 방법에 근거한다는 것이 전통적인 시각이다. 그런데 이 실험적 방법의 강조 속에서 ‘문제 선택’이란 부분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만다. 과학철학자인 쌘드라 하딩 Sandra Harding은 이점을 비판하고 있다. 어떠한 과학활동이든 사회의 가치체계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데도 불구하고 종종 자연과학의 가치 중립성, 객관성이란 기본가정에 대한 비판을 허용하지 않아 결국 하나의 도그마처럼 자리잡는다는 것이다.
문제선택의 중요성을 한가지 예를 통해 알아보도록 하자. 1960년대에 설치류를 이용한 성행동 관찰이 많이 이루어졌다. 과학자들은 수컷과 암컷의 성행동을 이미 차별적으로 정의했다. 수컷의 행동은 올라타기, 삽입, 사정 그리고 이러한 행위의 결합 등 복합적인 것으로 본 반면 암컷의 성행동은 등을 구부리는 것으로 보았고 이는 암컷의 순응성의 척도로 간주되었다. 실험모형도 이러한 생각을 반영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수컷이 원래 있던 우리에서 실험장으로 옮겨지게 되면 새로운 상황에 적응할 때까지 약 2시간 정도가 필요함을 발견하였고, 실험은 수컷이 이 적응기간을 거친 후에 테스트용 암컷을 넣어줌으로써 시작되었다. 이 실험모형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성행동은 이미 수컷을 중심으로 ‘문제선택’이 이루어졌고 암컷은 수컷의 성행동을 관찰하는 하나의 수단에 불과했다.
그러나 1970년대까지 설치류를 이용한 성행동 연구에서 암컷은 수컷의 성행동을 관찰하는 데에 사용되는 매개물에 지나지 않았으나 이 분야에 여성 연구자들이 진입함에 따라 암컷의 성행동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수컷에 편향된 실험방식은 1970년 한 학회에서 여성 과학자 쉴히-크리거가 처음으로 암컷의 성행동에 주목하여 자신이 수행한 실험을 비디오로 촬영, 발표하기 전까지는 객관적인 것으로 의심없이 수용되었다. 그녀는 수컷 쥐를 밧줄로 매어놓고 암컷 쥐에게 이 수컷에 반응할 기회를 주었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암컷 쥐는 등을 구부리는 것 외의 복합적인 반응을 보인다는 것이 드러났다. 암컷은 앞뒤로 뛰어다니고 돌진하고 껑충 뛰어올랐으며 귀를 움직였다. 이 발표는 청중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으며 이 학회 이후에 암컷의 성행동은 새로운 연구대상이 되었다. 쌘드라 하딩은 ‘문제선택’을 눈감아 버리는 고전적인 가치중립성을 ‘약한 객관성’으로 규정하고 이에 대한 대안으로서 ‘강한 객관성’을 주장한다.
성차는 존재한다. 차이는 어디에나 존재하며 여성과 남성의 집단적 차이뿐만 아니라 집단 내의 차이도 분명히 존재한다. 다만 문화적, 역사적 맥락은 무엇을 어떻게 볼 것인지를 선택해 주고 인지해 준다. 그러나 이러한 패턴들이 주어진 것으로 받아들여지며 다시 재검토의 대상이 되지 않는 경향이 있기에 문제선택에 대한 성찰 없이 진리임을 강변하는 이론들을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초기 인과(人科)가 처음부터 다른 동물과 구별되는 인간적 자질을 지녔을 것이라는 가정 위에 수립된 인류진화사 모델이 증거 결여와 해석의 오류로 비판에 부딪히자 소위 “인간다움”의 시작은 인류진화사 후기에 가서야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시각이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학계의 움직임이 어떠하든지 교과서, TV 프로그램, 박물관 전시 등을 통해 대중에 전달되는 메시지에는 여성은 여전히 진화사에서 보이지 않거나 남성의 보조자로서만 등장한다. 각 곳에 전시되거나 인쇄되어 있는 시각 자료에서 여성은 항상 쭈그리고 앉아 있거나 아기에게 젖을 불리고 있거나 또는 배경으로만 등장한다. 증거가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것은 가정에 묶인 여성의 이미지이며 그것은 현대 인간사회의 여성의 이미지인 것이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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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2.12.02
  • 저작시기20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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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214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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