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가격·이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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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생산과 임금

Ⅱ. 생산, 임금, 이윤

Ⅲ. 임금과 통화

Ⅳ. 공급과 수요

Ⅴ. 임금과 가격

Ⅵ. 가치와 노동

Ⅶ. 노동력

Ⅷ. 잉여 가치의 생산

Ⅸ. 노동의 가치

Ⅹ. 이윤은 상품을 그 가치대로 파는 데서 나온다

11. 잉여 가치가 분해되는 다양한 부분

12. 이윤·임금·가격의 일반적 관계

13. 임금을 인상하려는 시도 또는 임금 인하를 막으려는 시도의 중요한 경우

14. 자본과 노동의 투쟁과 그 결과

본문내용

었다. 도리어 그들은 시장 가격이 낮아지는 것을 참아 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11년 동안 그들은 온갖 종류의 기계를 들이고, 더 과학적인 방법을 채택하고, 경지의 일부를 목장으로 바꾸고, 농장의 규모와 함께 생산의 규모를 늘렸으며, 또 이러한 과정이나 그 밖의 과정을 통해 노동 생산력을 향상시켜 노동에 대한 수요를 줄임으로써 농업 인구를 또다시 상대적으로 남아돌게 만들었다. 이것이 곧 오래 전부터 정착된 나라들에게 임금 인상에 대해 자본이 빠르든 늦든간에 반작용하는 일반적 방식이다. 리카도가 올바르게 지적한 바와 같이, 기계는 노동과 끊임없이 경쟁하며, 흔히 노동의 가격이 어떤 수준에 이르렀을 때에만 들일 수 있다. 그러나 기계 사용은 노동 생산력을 높이는 많은 방법들 가운데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 통상의 노동을 상대적으로 남아돌게 만드는 바로 그 발전이 다른 한편으로는 숙련 노동을 단순화하며, 그럼으로써 그 가치를 떨어뜨린다.
같은 법칙은 다른 형태로도 통용된다. 노동 생산력이 발전함에 따라 자본은 상대적으로 높은 임금률에도 불구하고 더욱 가속적으로 축적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담 스미스가 당시 현대 산업이 아직 유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을 때 추론했던 바와 같이, 자본 축적이 가속함으로써 노동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노동자에게 유리한 쪽으로 균형추가 기울 수밖에 없게 되리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이와 같은 입장에서 오늘날의 많은 저술가들은, 영국의 자본이 지난 20년 동안 영국의 인구보다 훨씬 빨리 늘어났는데도 임금은 그렇게 오르지 않은 것을 의아하게 생각했다. 그러나 축적이 진전되면서 동시에 자본 구성에서 차츰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총자본 가운데 고정 자본, 즉 기계·원료와 그 밖의 모든 형태의 생산 수단으로 이루어지는 부분은 임금, 즉 노동을 사는 데 쓰이는 자본 부분에 비해 더 누진적으로 늘어난다. 이러한 법칙은 바튼21*, 리카도, 시스몽디, 리차드 존스22* 교수, 램지23*교수, 셰르불리에24* 및 그 밖의 사람들에 의해 어느 정도 정확하게 진술되어 왔다.
만약 자본의 이 두 요소의 비율이 원래 1 : 1이었다면 산업이 발전하는 경우에는 5 :1이 된다든가 할 것이다. 만약 600의 총자본 가운데서 300이 도구·원료 등에 지출되고 300이 임금에 지출된다면, 300명 대신에 600명의 노동자에 대한 수요를 만들어 내려면 총자본을 배로 늘리기만 하면 된다. 그러나 총자본 600 가운데 500이 기계·자재 등에 지출되고 오직 100만이 임금에 지출된다면, 300명 대신에 600명의 노동자에 대한 수요를 만들어 내려면 이 자본이 600에서 3600으로 늘어나야 한다. 따라서 산업 발전에서는 노동에 대한 수요가 자본 축적을 따라잡지 못하는 것이다. 노동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늘어나나 자본이 늘어나는 것에 비하면 끊임없이 줄어드는 비율로 늘어난다.
이상의 몇 가지 암시로도 현대 산업의 발전 자체가 저울추를 점점 노동자에게는 불리하고 자본가에게는 유리하게 기울게 할 수밖에 없다는 점, 따라서 자본주의적 생산의 일반적 경향은 평균 임금 수준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떨어뜨린다는 점, 다시 말해 노동의 가치를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최소 한계까지 떨어뜨린다는 점을 보여 주기에 충분할 것이다. 현제도에서 사태의 경향이 이러하다고 해서, 이것은 노동자 계급이 자본의 침략을 반대하는 저항을 포기해야 하며 자신들의 처우를 일시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가끔씩 주어지는 기회를 최대한 이용하려는 시도를 중단해야 한다는 것을 뜻하는가? 만약 노동자들이 그렇게 한다면 그들은 어떻게 할 수 없는 파탄자의 무리로 전락하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 나는, 임금 수준을 높이기 위한 노동자의 투쟁은 임금 제도 전체와 분리할 수 없는 것이었다는 점, 임금을 인상하기 위한 노동자의 노력은 100 가운데 99가 주어진 노동 가치를 유지하려는 노력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노동의 가격을 두고 자본가와 싸워야 할 필요성은 자신들을 상품으로 팔 수밖에 없는 노동자들의 조건에 내재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 주었다고 생각한다. 만약 자본과 일상적으로 충돌하는 데서 비겁하게 물러난다면, 노동자들은 틀림없이 더 커다란 운동을 일으킬 자격을 스스로 빼앗기게 될 것이다.
이와 동시에, 임금 제도와 관련된 전반적인 예속 상태는 아예 젖혀 놓더라도 노동자 계급은 이러한 일상적 투쟁의 궁극적 효과를 과대 평가해서는 안 된다. 그들은 결과와 싸우는 것이지 그 결과의 원인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는 점, 하향 운동을 억제하고 있는 것이지 그 방향을 바꾸는 것은 아니라는 점, 완화제를 쓰는 것이지 질병을 치료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그들은 잊어서는 안 된다. 그러므로 그들은 거침없는 자본의 침략이나 시장의 변화로부터 끊임없이 생겨나는 이 피할 수 없는 유격전에만 전적으로 매달려서는 안 된다. 현체제는 노동자에게 온갖 곤궁을 강요하지만 동시에 사회를 경제적으로 개조하는 데 필요한 물질적 조건과 사회적 형태를 만들어 내고 있다는 것을 그들은 알아야 한다. '공정한 노동에 대해 공정한 임금을!'이라는 보수적 표어 대신에 그들은 '임금 제도 철폐'라는 혁명적 구호를 자신들의 기치에 써넣어야 한다.
이상과 같이, 매우 장황하고도 혹시 지루했을지도 모르지만, 나로서는 주제를 올바르게 다루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던 이 해설을 마치고 이제 나는 다음과 같은 결의안을 제출하는 것으로 마무리하고자 한다.
첫째, 임금률의 전반적 상승은 전반적인 이율율 하락을 낳을 것이지만 전체적으로 보아 상품이 가격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다.
둘째, 자본주의적 생산의 일반적 경향은 평균 임금 수준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낮춘다.
셋째, 노동 조합은 자본의 침략에 대한 저항의 중심지로서 훌륭히 활동하고 있다. 부분적으로, 노동 조합은 자기 힘을 분별없이 사용한다면 실패한다. 또 일반적으로, 노동 조합은 현제도가 빚어 낸 결과를 반대하는 유격전에만 자신을 국한하고, 이와 동시에 현제도를 변혁하려 하지 않는다면, 또 자신의 조직된 힘을 노동자 계급의 종국적 해방을 위한, 즉 임금 제도를 궁극적으로 철폐하기 위한 지렛대로 사용하지 않는다면 실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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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격500
  • 페이지수31페이지
  • 등록일2003.10.23
  • 저작시기2003.10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277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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