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봉건제, 그 기원과 성립배경에 관하여

목차

Ⅰ. 들어가는 글

Ⅱ. 여는 글
1. 봉건제의 기원
2. 봉건제의 성립배경

Ⅲ. 나오는 글

본문내용

못했다. 로마말기부터 시작하여 게르만 민족 이동 후에 더욱 심해진 이슬람교도들의 팽창으로 지중해 연안을 상실하자, 유럽은 세계의 다른 지역으로의 출구가 막히게 되었다. 따라서 상공업이 쇠퇴하고, 화폐사용과 유통이 급격히 감소하였으며, 도시의 기능이 크게 약화되었다. 침입자들은 자신들이 정복했던 지역을 훨씬 넘어 약탈하였고 교역과 교류의 통로들을 파괴하였다. 이로 인해 이미 상당한 정도로 진행되었던 각 지방의 자급자족적인 경향은 수상과 육상 수송에 대한 위협으로 더 강화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토지는 주요한 재산이 되었고, 농업은 중요한 생활수단이 되었다. 결국 전쟁에 참가하여 싸움을 하는 기사층과 토지를 가진 지주들이 사회의 지배층으로 군림하게 되었고, 나머지 일반인들은 그들의 보호아래 토지를 경작하는 예속적인 존재로 변화될 수밖에 없었다.
이리하여 9세기에는 주군과 봉신의 관계로 얽혀진 위계질서가 발달하게 되었다. 요컨대, 왕을 정점으로 하고, 평기사를 밑바닥으로 하는 거대한 피라미드가 형성되었던 것이다.
Ⅲ. 나오는 글
프랑크 제국의 성립과 붕괴를 중심으로 하여, 약 200년간에 걸친 이민족의 침입은 4∼5세기에 있어서의 게르만 민족의 대이동과 로마 제국의 붕괴에 비길만한 역사적 요소를 가지고 있다. 게르만 민족의 대이동이 고대 로마제국을 붕괴시킨 직접적인 계기가 된 것처럼, 노르만 민족의 이동은 샤를마뉴 대제 사후 서유럽 사회의 혼란을 가중시켜 지방분권적 봉건사회를 형성시키는데 촉진제가 되었다. 이민족의 침입으로 카롤링 왕조의 경제적 기반이 교란되고 지배구조가 와해되고, 사회 구성원이 전반적으로 불안한 심리상태에 빠져들게 되었다. 봉건제는 이렇게 중앙권력이 쇠퇴하고 내란, 이민족의 침입, 그리고 경제가 침체된 상황에서 발달하였다. 이런 상황에서 서유럽에는 인신적 예속과 보호 의무, 그리고 토지의 분할 경작 및 봉건 지대 수취를 축으로 하는 봉건적 사회·경제 관계가 형성되기에 이른 것이다. 따라서 봉건제는 하나의 제도가 아니며, 어떤 이론에 기반을 두고 있는 것도 아니다. 그것은 절망적인 사태에 대응하여 자연스레 만들어진 것이다.
※. 참고문헌
김진웅 외 2인,『서양사의 이해』, 학지사, 1996
브라이언 타이어니 외 1인,『서양 중세사』, 1986
조세프 R. 스트레이어,『중세시대의 유럽』, 성균관대학교 출판부, 1994
카알 모리슨,『라이프 인간세계사-蠻族의 侵入』, 한국일보 타임라이프, 1986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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