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갈나무 투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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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새로운 숲의 주인공을 통해 본 식물 이야기-

본문내용

. 오히려 많아진 식물 수만큼 꼬이는 곤충의 무리도 더 많고 산짐승들도 식구들이 불어나 있다. 뿌리 쪽도 마찬가지.. 하지만 나무는 생각한다. 세상사가 공평하다는 것을 생각한다.
봄이 오고 여름이 오고 가을이 오고 겨울이 오고 또 봄이 오고, 봄이 오고, 봄이 오고... 신갈나무는 생명체로서 오래 살았다. 정지한 듯한 시간도 이제 퇴색해 간다. 나무도 마찬가지여서 몸에는 이제 노폐물도 쌓이고 묵은 찌꺼기도 쌓인다. 그 쓰레기를 먹고사는 새로운 매개자들이 사간을 갉아먹는다. 과거는 화려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짐밖에 되지 않는 누추한 존재들이다. 나무의 쓰러짐은 큰 사건이 아닐 수 없다. 갑자기 하늘이 열리고 빛이 쏟아지는 세상이 되는 것이다. 나무의 그늘에 안식처를 마련했던 작은 들풀들은 아무런 저항 없이 무참하게 짓이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결국 나무는 위대했다. 인내했던 나무들은 큰 품으로 다시 채워 오른다. 나무는 쓰러지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생명활동을 해왔지만 죽음 앞에 절대 번민하거나 회피하지 않는다. 다음으로 이러지는 순환이 있기에.
신갈나무가 썩어 흩어진 자리에 작은 씨앗 하나가 날아와 박혔다. 역사는 늘 그렇게 작은 사건으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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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3.11.01
  • 저작시기2003.1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30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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