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미술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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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삼국 미의 특색

2. 통일 신라 미의 의의

3. 고려.조선 미술의 세계성

4. 한국미의 재발견

본문내용

있도록 하였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면에서 한국의 미는 조선 시대의 도기품이나 목공품 같은 민예품(民藝品)에 가장 잘 나타나 있다.
우리는 조선의 도자기나 목공품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한 가지 특색을 들 수 있다. 그것은 소재의 미를 살리고 될 수 있는 한 인공적인 면을 줄이자는 데 있다. 조선의 도기품처럼 공간을 많이 남겨두는 예를 다른 나라에서는 볼 수 없다. 큰 백색 항아리에 한 포기의 가을 풀을 그리고, 그것이 땅에 솟아 있는 것을 보이기 위해서 가로로 선이 하나 그어진다. 그 선의 위가 하늘이고 그 밑이 땅인 것이다. 광막한 지평선에 풀 한 포기, 그저 그것뿐이다. 그런데 이것은 굉장히 넓은 우주이다. 대단한 솜씨다. 그러나 이 도공은 그러한 효과를 노리고 그렇게 한 것이 아니다. 그저 할아버지가 그렇게 그렸고 아버지가 그렇게 그렸기 때문에 자기도 그저 그렸을 뿐이다. 어느 전시회에 출품하려는 것도 아니고, 누구의 특별한 주문을 받은 것도 아니다. 그저 때가 오면 지게꾼이 오거나 달구지가 와서 그 그릇들을 모아서 서울이나 딴 곳으로 실어 갈 뿐이다. 그저 그뿐이다. 그런데 그렇게 좋다. 아니 바로 그래서 그렇게 인공이 아닌 미가 탄생하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 한국적 미의 세계인 것이다. 더 설명하지 않아도 이 세계를 스스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왜? 우리는 한국인이기 때문이다. 한국인이기 때문에 몸으로 공감할 수 있는 것이다.
한국미의 재발견
한국의 미는 예술인들이 목표로 하는 궁극적인 미의 세계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한국의 미술품은 직관적이고 청신하고 무한한 맛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진가를 인정하는 사람들이 날로 늘어나고 있다. 한국의 고미술품은 어떤 환경에 놓여서도 제자리에 앉은 것 같은 고대성과 현대성을 갖추고 있다. 한국인으로서 우리는 자랑스러워하고 기뻐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우리는 현대인이며 고대인이 아니다. 결코 회상에 사로잡혀 현대를 고대로 돌리려고 해서는 안 된다. 옛날이 지금보다 낫다고 하는 것은 기력 빠지고 희망 없는 노인들의 생각이다. 전통이란 그 위에 서서 미래로 발전해 나아가는 데 의의가 있는 것이다. 또 그러한 전통의 발판 없이 민족 문화의 발전이란 있을 수도 없다. 그리고 전통이란 몸으로 느끼고 이해하는 데서 보존되고 계승되어 간다. 몸으로는 전혀 느끼지 못하면서 입으로만 자랑하고 큰소리쳐서 전통이 이해되거나 계승되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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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3.11.02
  • 저작시기2003.1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30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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