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영낭자전에 나타나 있는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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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숙영낭자전에 나타나 있는 갈등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들어가며>

<본론>
1. 친·자간의 갈등
2. 주·노 갈등

<정리하며>

본문내용

된 매월은 낭자의 방을 감시하라는 백공의 지시를 절호의 기회로 삼아 상전에 대한 통쾌한 복수극을 벌였다. 그리하여 한때 매월이 일방적으로 당했듯이 이번에는 상전의 하나인 낭자가 일방적으로 당하고 말았다. 그러나 거기서 오는 피해는 낭자만의 것이 아니고, 선군 가족 전체의 것이기에 그 심각성은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이 모함 사건 속의 주·노 갈등은 여전히 부차적인 갈등이기는 하면서도 기본 갈등인 친·자 간의 갈등을 극단적으로 증폭시키는 기능을 수행한다.
친·자간의 갈등다운 갈등이 벌어진 것은 과거 응시 문제를 둘러싸고 일어났으며, 거시서 이미 적지 않은 무리가 누적되어 가고 있었다. 아내와의 열렬한 애정 때문에 그토록 떠나기 싫어하는 과거 길을 백공이 억지로 강요한 것이 무리였고, 그러한 무리 때문에 선군이 두 차례나 밤중에 귀가하여 낭자와 자고 가는 일이 생겼으며, 그 밤중 귀가가 백공의 의심을 자아냈다. 이처럼 누적된 무리로 인해 사태가 점진적으로 악화되어 가고 있긴 했지만, 만약 매월이 질투심을 발해 낭자에게 누명을 씌우지 않았더라면, 낭자가 자살하는 처참한 가정비극까지 일어나지는 않았을 것이다. 옥잠에 의해 낭자의 결백이 입증되자 백공이 뜰로 뛰어 내려와 며느리에게 사죄하면서 용서를 빌고 낭자가 가슴에 칼을 꽂고 자살하는 일련의 사건은 작품의 절정에 해당하는데, 바로 이런 사건의 점진적으로 심화되어 오던 친자간의 갈등을 최대한으로 증폭시키고 예각화 시켰던 것이다.
모해자 처단 사건은 주·노 갈등의 절정을 이루면서 친자갈등의 한 쪽인 부모의 그릇된 처사를 철저히 폭로하는 구실을 한다. 모함 사건이 선군 부부에 대한 매월의 복수극이라면, 모해자 처단 사건은 매월에 대한 선군의 복수행위인 셈이다. 선군의 불호령과 삼엄한 치죄. 그리고 매월과 돌쇠에 대한 혹독한 처단이 주·노 갈등의 절정을 이룬다. 이본에 따라서는 분함을 이기지 못한 선군이 매월을 칼로 쳐서 배를 가르고 간을 내어 낭자의 혼령 앞에 놓고 제사를 지냈다고도 한다. 이리하여 주·노간의 갈등 자체의 논리는, 첫 단계로 주인이 공개적인 처단을 통해 노비에게 다시 복수를 하는 등의 순서로 전개된다. 그러면서 이 모해자 처단 사건은 백공 부부가 엄폐하려 했던 낭자의 자살 내막과 자신들의 죄상을 백일하에 폭로하는 구실을 한다.
요컨데, 구조적인 기능에 있어서 주·노간의 갈등은 그 자체가 전후의 유기성을 가지고 하나의 뚜렷한 부차적인 갈등을 이루면서, 작품의 기본 갈등인 친·자 갈등을 증폭시키고 예각 화시키며, 또한 철저하게 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이 주·노 갈등이 없었다면 이 작품에 보이는 바와 같은 심도 있는 친·자간의 갈등은 이루어질 수 없었을 것이다.
사회 질서의 시대적 1변천이라는 면에서 볼 때, 이 주·노 갈등은 친·자 갈등과 더불어 중세사회의 수직적 질서가 그 해체기를 맞아 점차 수평적 질서로 변모되어 가는 추세를 반영한다.
<정리하며>
이 작품은 전기소설이다. 이것은 서구의 중세 로맨스에 대응되는 양식으로 진공 상태에 사는 비현실적인 인물의 등장, 주인공 신문이 양반인 점, 설화 구조에 세상에 널리 알려진 야담의 내용이 소재로 편입된 점, 그 배경이 조선조 사회이며 당시의 독자층에게는 대단한 흥미를 주었으나, 현대의 독자에게는 지루한 느낌을 준다는 등의 특질을 지닌다.
문학적 가치가 있는 작품은 인물의 개성화가 이루어져야 하고 역사적, 사회적 상황이라든가 시대적 삶이라든가 하는 문제들을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는 관점에서 볼 때 숙영낭자전은 별반 가치가 없는, 비현실성이 농후한 도피적 문학 작품에 불과하다. 그러나 역사의 변화, 시대의 변천에 의해서는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 그런 세계를 다루고 있긴 하지만 각도를 달리해서 보면 이러한 세계는 시대와 공간을 초월해서 존재하는 인간의 영원한 성향 같은 것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가치를 부여할 수 있다.
이 작품은 고소설의 발달 단계상, 설화에서 근대 지향적 소설로 넘어가기 위한 중간 단계에 위치하는 소설이며 정절의 강조로 당시대 독자에게 넓은 공감대를 형성했을 뿐만 아니라 인간의 영원한 성향을 구현함으로써 현대인에게도 감동을 줄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한다.
<참고문헌>
1. 황패강 역주, <수향전/숙영낭자전/옥단춘전>, 한국고전문학전집5,
고려대학교 민족문화 연구소, 1993
2. 김일렬, 숙영낭자전 연구, 역락출판사, 1999
3. 고전문학실, 한국고소설해제집, 보고사, 1997
4. 손경희, 숙영낭자전연구, 연세대학교대학원석사논문, 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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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3.11.12
  • 저작시기2003.1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32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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