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과학 언어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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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방송언어의 특성과 조건

2. 방송언어의 내용 조건

3. 방송언어의 형식 조건

본문내용

된다. 일상 생활에서 주민들이 쓰는 방언 문화는 무형문화재로서의 가치가 있는 것이기에 추방 대상으로 보는 시각은 고쳐야 한다. 또한 방언 화자들도 열등감까지 느끼는 것이 되어서는 곤란하다.
대체로 방원권 지역 학교에서의 국어 교육은 표준어 교육을 제공하여 공적 상황에서는 어느 정도의 표준어 사용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사적 일상 생활에서는 자연스런 방언 사용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즉 이중언어 사용자(bilingist)처럼 표준어와 방언을 바꿔 가며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는 불가능한 일이 아니며 가정 교육과 초등, 중등 학교교육에서의 학부모, 교사, 학생 당사자의 관심과 의지에 좌우된다. 특히 지방의 경우 초중등 교육의 현장 교사들이 표준어를 사용하여 교육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최근 국립국어연구원에서 전국 교사를 대상으로 표준어 사용 실태조사(1997)을 발표했는데 교사들의 표준어 능력이 매우 빈약한 것으로 드러났거니와 교원 임용시 표준어 능력을 어느 정도 반영할 필요가 있다. 이는 우리나라의 부정적 지방색 인식을 타파하는 데도 필요하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자주 문제가 되는 것은 코미디나 드라마에서 ‘-여?, -노, -유, 아따, 우째, 앵겨 보드라고잉, 엄니 좋지유, 무서버라, 하랑께, 이 자슥아, 그러니깐두루, 어서 옵쇼’ 등 방언을 마구 써서 시청률을 높이려는 것이 문제이다. 코미디 프로에서 코미디언들이 특정 방언을 자기의 특기로 활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고 모 방송의 노인 출연 퀴즈 프로는 등장 노인들의 비속어가 뒤섞인 토속 사투리가 방송의 시청률을 높이는 요인으로도 작용한다. 그런데 이는 그 사투리에 대한 혐오감을 조장하고 지방색을 조장하는 것이 되므로 강력히 제지되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드라마 등에서의 방언 사용은 <향토색>이냐 아니면 <지방색>이냐에 따라 향토색 표현의 경우에만 제한해 허용해야 한다. 그런데 이런 지적이 숱하게 있어 옴에도 시정되지 않는 이유는 시청률 경쟁에만 몰두하는 경영주와 제작자, 작가들의 무관심 탓이다. 따라서 방송용 각종 대본에 대한 ‘언어 지도제(언어 교정제)’와 같은 것을 두어 대본 교정을 의무화하고 교정 여부를 감독자가 점검하는 결재 제도를 두어야 한다.
[2] 교양어법을 써야 한다.
표준어 규정에도 나왔듯이 표준어는 교양인이 쓰는 말이므로 표준어를 쓴다는 것은 품위 있는 서울말을 교양어법으로 쓴다는 것을 뜻한다. 이를 달리 말하면 지역방언을 비롯하여 품위 없는 비속 언어 표현을 삼가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품위 있는 표현은 보도, 교양, 오락 방송에서는 절대적으로 요구된다. 그런데 오락, 드라마, 광고 프로그램에서는 이러한 언어의 품위를 지키지 않는 경우가 많아 비판의 대상이 된다. 이러한 품위 없는 언어 표현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① 욕설, 비속어
욕설, 비속어는 방송 금기어 제1호이다. 그런데 90년대 들어 ‘씨, 자식, 이 계집애가, 이 인간아, 야 임마, 새끼, 미련 곰텡이, 난쟁이 똥자루, 웬수, 지*하고 자빠졌네’와 같은 욕설, ‘여편네, 마누라, 싸가지, 밥맛, 개뿔, 멋대가리, 개기다, 까불다, 씹어대다, 작살내다, 화끈하다, 끝내주다, 뻥까다, 방방 뜨다, 꼬부치다, 꼬시다, 왕창, 맛 죽여 준다, 열 받는다, 골 때린다’와 같은 비속어 표현을 들 수 있다. 어느 방송 프로에서는 욕쟁이 할머니가 등장하여 마구 욕을 뱉는 경우도 있다.
과격한 표현으로 욕설이 난무하는 폭력 드라마도 문제이거니와 음악 방송 진행자들 중에 ‘그 사람 랩으로 팍 씌워버려야겠네’와 같이 섬뜩한 표현을 쓰는 MC도 있어 언어 공해가 살인적 심성을 퍼뜨리고 있다.
‘이, 치아’ 대신 비어인 ‘이빨’을 쓰거나 ‘노인, 소변보다, 먹다’ 대신 ‘늙은이, 오줌누다, 처먹다’를 쓰는 것도 품위 없는 표현이다. ‘곰보, 애꾸눈, 병신, 외팔이, 절뚝발이’ 등과 같은 장애자 표현도 ‘얼굴에 마마자국이 있는 분, 한쪽 눈이 먼 분, 몸이 성치 않은 분, 한 팔이 없는 분, 한쪽 다리가 성치 않은 분’과 같은 완곡어법으로 바꿔 써야 한다. ‘광부, 간호부 ,청소부’ 등도 ‘광원, 간호사, 미화원’ 등으로 바꿔 쓰고 ‘돼지새끼, 토끼새끼’도 ‘새끼돼지, 새끼토끼’처럼 말하는 것이 좋다.
② 은어, 유행어, 신조어
쇼, 연예, 음악 방송 따위에서 ‘짱이다, 캡이다, 당근이지, 왕따, 따봉, 오마이갓, 오 예, 잘 돼야 할 텐데, 잘 먹고 잘 살아, 왜 사니 왜 살아, 싹쓸이, 푼수, 빠떼루 먹이다, 어쭈그리, 앗사르비아, 롱다리, 숏다리, 뿅가다, 니 맘대로 하세요’와 같은 비속어적, 비규범적, 언어파괴적 유행어를 여과 없이 사용하는 것도 강력히 경고해야 한다.
영어 회화 방송 진행자가 ‘당근이지’ 같은 표현을 써가며 진행하자 시청자들의 비난이 방송국 둥지(홈페이지)에 즉각 오르는 경우도 있을 만큼 시청자들의 언어 의식도 높다는 점을 방송인들은 깨달아야 한다. 점잖지 못한 표현으로 웃기면서 불안한 인기를 목표로 하지 말고 품위 있는 언어로 오래 장수하는 방송인이 되어야 할 것이다.
‘왕따’라는 말도 방송에서 앵커가 ‘이른바 왕따 운운’ 하면서 뉴스에서 자주 쓰지만 오히려 전국적으로 그 유행어와 따돌림 현상만 퍼뜨리는 데 기여할 뿐이다. 그 뉴스를 보는 따돌림 가해자들은 자기만 그런 것이 아니라 전국적 현상임을 확인하면서 죄의식보다도 동지 의식을 느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왕따’ 같은 유행어나 비속어는 결코 쓰지 않고 ‘따돌림’과같은 순화 표현만을 쓰겠다는 철저한 언어 의식이 방송인에게 요구된다.
③ 향토색이 아닌 지방색의 방언
방송에 문제가 되는 것은 드라마, 코미디 프로그램 등에서 특정 방언형들을 지나치게 희화화하는 일이다. 즉 방언 표현에서 향토색이 아닌 지방색을 조장하여 모 방언은 무뚝뚝하게 비치고 모 방언은 느린 행동형을 조장하고 모 방언은 부정적으로 비치는 것과 같은 부정적 이미지를 심어 주는 것은 삼가야 한다. ‘건덕지(건더기), 구녁(구멍), 깨구락지, 오마니...’ 등과 같은 방언형을 쓰는 일도 막아야 하며 ‘돌리 도(돌려 줘), 우째 이런 일이’와 같은 유행 방언도 삼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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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3.11.25
  • 저작시기2003.1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34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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