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를 두려워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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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풀이를 의미하는 것이다. 개념정의에 있어서 글쓴이의 주장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강력한 근거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개념정의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타당한 정의야 하며 이를 의심하거나 반박할 수 없는 것이어야 한다. 세 번째의 방법으로는 좋은 글을 인용한다. 네 번째는 독자에게 질문을 던짐으로서 독자를 끌어들일 수 있다. 다섯 번째 방법은 개인적인 체험을 언급한다.
결론의 부분은 주제요약과 부언이 담겨야 한다. 주제요약은 본론의 내용을 종합하고 분석하여 이끌어낸 글 전체의 주제를 집약적으로 제시하는 것이다. 따라서 결론에서 제시되는 주제는 본론의 내용을 단순히 줄여놓은 것이 아니라 본론의 각 내용이 서로 맺고 있는 관계를 검토함으로써 밝혀진 새로운 차원의 주제인 것이다.
좋은 결론의 요건은 본론의 내용을 그대로 반복해서는 안 되고, 지나치게 상식적인 내용으로 끝맺음을 해서는 안된다. 또한 부언에는 신중을 기해한다. 결론에는 본론에 언급되지 않은 새로운 내용이 와서는 안된다. 즉 진지하고 구체적인 논의가 필요한 내용이 새로이 담겨서는 안된다. 비논리적인 표현 “여하튼, 어쨌든, 아무튼”등을 써서는 안된다. 이것은 앞부분과 이 끝부분이 논리적으로 연결되지 않아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소설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쏠쏠한 재미와 함께 책장이 쉽게 넘어간다. 왜 좋은 글쓰기가 안 되는지에 분명한 이유와 내가 그동안 썼던 글들을 평가하면서 읽으니 유익했다. 이 책을 통해 흠뻑 단비를 맞은 느낌이다. “글을 쓰기 위해서는 글에 대한 자신의 열등감을 버려야 한다. 이 열등감이 글이란 아름답고 매끄럽고 많은 지식이 담겨져야 한다는 식의 생각을 가지게 하는 것이다” 구절은 가장 공감되는 내용이다. 내가 글쓰기를 할 때 가장 많이 범하는 오류인 것 같다. 따라서 오히려 글의 초점을 흐려지고 경제성, 명료성, 일관성 등의 글쓰기 요건을 헤치는 것 같다. 또한 너무 생각이 없는 사람처럼 비춰질까봐 은연중에 인용하는 것을 부끄러워했다. 그러나 인용은 글쓰기의 한 형식이며, 성실함과 논리의 강화로 신뢰를 확보할 수 있다는 글을 읽으며 일침을 맞은 것 같다.
언제나 글을 쓰는데 있어 많은 생각을 하지만 어떻게 생각하고 생각의 꼬리들을 연결시켜야 하는지 허우적거리는 경우가 허다하였다. 그러나 어떻게 그 생각을 집중해야 하는지 방향성을 갖게 되었고 향후 논문 작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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