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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주관성과 객관성의 통일이고, 보편적 원리(넓게 큰 근본을 세우는 것)와 즉각적인 결단하는 것이 서로 연결되는 것이다. 내가 보기에 서양철학이 이방면의 활동에서 이룬 이상주의의 대 전통의 최후의 원숙한 귀결점은 중국의 생명의 학문 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그것이 어떻게 요동하고 변화되든 간에, 최후로 여기를 향하여 집중되어야 한다. 만약 지식을 중심으로 전개된 지식론과 그것으로부터 전개된 외재적 이론적 형이상학을 따라보면, 이것은 당연히 중국철학에 없는 것이고 또한 중국철학과는 그 형태를 달리한다. 최근의 중국인들은 다만 약간의 경험주의 실재론· 유물론· 논리분석등과 같은 류의 사상만을 알지만 당연히 중국과 서양의 이상주의의 대전통을 이해할 수 없다. 표면적인 장애로 인하여 중국적인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그렇다면 서양철학에서부터 착수하는 것도 좋은 것이다. 서양철학 전부에 대하여 아는 것이 많으면 많을 수록 더욱 꾀뚤어보게(通透)(통투)되어 중국철학의 층면·특성· 의의와 가치를 쉽게 살펴볼 수 있고, 그 분계점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것은 억지로 갖다 붙이는 것이 아니다. 인간의 지혜는 어디서부터 일어나든 진실되고 성실하며(眞誠) (진성)겸허하기만 하면, 반드시 오랜 과정과 광대한 층면 안에서 개발되어 나오는 것이다. 깨닫음(解悟와)(해오) 지혜가 The아져 나오기만 하면, 하루아침에 그것과 접촉할 수 있게 되고, 반드시 넓게 확 트이게 되는 것(沛然)(패연)이다. 오늘날 사람들이 중국철학을 이해하지 못하고 좋아하지 않는 것은 결코 그들이 서양철학을 이해했다는 것을 표시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