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언어유희의 유형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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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머리말

2. 언어유희의 정의
2.1. 기존의 정의
2.2. 새로운 정의
2.3. 유머와의 관계

3. 언어유희의 유형
3.1. 음운적 유형
3.2. 문법적 유형
3.3. 어휘적 유형
3.4. 의미적 유형
3.5. 기호·문자적 유형

4. 맺음말

본문내용

'가로 세로 낱말 맞추기'라고 하는 것으로 한 음절을 둘 또는 셋의 단어들이 공유하면서 만들어진다. (33)은 세로로 읽어도 '개똥아 똥싸니 아니오'가 되고 가로로 읽어도 '개똥아 똥싸니 아니오'가 된다. 3.1장에서 다룬 '소주 만병만 주소'도 문자로 옮겨 놓으면 이와 유사한 언어유희가 된다. (34)는 음소들의 모양이 유사한 것 또는 같은 음소가 연이어 나오는 것을 이용하여 조합을 한 것인데, '종'에서 중성인 /ㅗ/와 종성인 /ㅇ/을 합쳐 놓은 것이 두 번째 음절인 '합'의 초성 /ㅎ/처럼 보이는 현상과 '합'의 종성과 '병'의 초성이 /ㅂ/인 것 등을 이용하는 언어유희다.
(35)통신 언어
가. 축하축하 → ㅊㅋㅊㅋ
나. 웃음소리 → ㅋㄷㅋㄷ, ㅎㅎㅎ
다. 인사할 때 → 꾸벅, 접속을 끊고 나갈 때 → 휘리릭
라. 재미난다 → 잼난다, 서울 → 설
마. 뭐지? → 머지?, 어떻게 알아? → 어떠케아러?
바. 좋잖아 → 좋자넝, 저도요 → 저두염, 고마워요 → 고마워염
(35가)는 음절의 초성만을 따서 표현한 것이다. (35나)와 (35다)는 문자언어의 약점을 극복하여 표현한 것이다. (35라)는 음절을 줄여서 표기한 것이고, (35마)는 소리나는 대로 표기한 것이고, (35바)는 장난기를 보태거나 친근하게 보이기 위해서 쓰는 표기이다.
(36) 가. 두보레(←두 볼에, 비누), 누네띠네(←눈에 띄네, 과자), 제누네 안경(←제 눈에 안 경, 안경점), 수피아(←숲이야, 에어컨),
나. 人터넷(←인터넷, 공익광고), 新애마천국(←시네마천국, 에로영화), 코스닭(←코스닥, 통닭집)
(36가)는 소리나는 대로 연철표기를 한 것이고, (36나)는 같은 소리가 나는 글자(문자)로 바꾸어서 표기한 것이다.
4. 맺음말
본고는 지금까지 언어유희의 정의와 유머와의 관계, 언어유희의 유형 분류에 대해서 논의 하였다. 언어유희는, 국어 사용자들이 그것에 대한 직관을 갖고 있는 이상, 이론적으로 체계화 할 수 있는 것이고 국어의 언어 체계 안에서 연구가 가능한 것이었다. 무엇보다도 선행되어야 할 연구 과제는 언어유희를 현대적인 시각에서 새롭게 정의하고, 그 유형들을 분류하는 작업이었다. 기존의 정의들의 문제점을 보완하면서 잠재성을 지닌 많은 언어유희들을 포괄할 수 있는 정의가 필요하였고,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언어유희의 유형들에 대한 세심한 분류 작업이 요구되었다. 정의를 내리기 위해서 많은 자료들을 놓고 분류하는 작업은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고, 본고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그 과정을 통해 언어유희란, "말이나 문자를 소재로 하여 일반적 언어 체계를 재구성하고 흥미를 유발시키는 것."이라는 정의를 내렸고, 언어적인 기준으로 유형을 분류하여 '1. 음운적, 2. 문법적, 3. 어휘적, 4.의미적, 5. 기호·문자적'으로 유형을 분류하였다.
국어의 언어유희는 지금까지 이론적으로 연구된 성과가 없는 개념이었다. 그 이유를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단순한 놀이나 말장난쯤으로 여기고 이론화 될 수 있는 가능성 자체를 무의식중에 배제하고 있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필자들도 언어유희가 나타나는 배경이나 원인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못하였고, 그저 즐기는 수준에서 머물렀을 뿐이었다. 그러나 언어유희에 대한 이론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고 나서 연구를 시작한 다음부터는 언어유희 현상 하나 하나에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고 본고의 주제에 대해 애정을 갖게 되었다. 그것들을 여러 가지 시각으로 다루면서 분석을 하는 단계에 이르자 즐겁게만 느껴졌던 언어유희가 고통으로 다가오기도 하였지만 완성을 하고 나니 뿌듯한 마음이 절로 든다.
뿌듯한 마음이라고 해서 본고의 모든 부분이 만족스럽다는 얘기는 아니다. 필자들이 정의 내린 언어유희는 기존의 정의들이 갖고 있던 문제점을 보완하였지만, 직관의 문제와 관련지어 언어유희와 비언어유희의 경계선상에 놓이는 부분이 나타나고 있다. 또 하나 아쉬운 점은 언어적 기준으로만 유형을 분류한 것이다. 목적, 기능, 역할 등 다양한 기준에 의한 분류를 시도했으나 시간과 능력이 부족하여 다루지 못하였다. 이 문제는 앞으로 있을 언어유희의 연구에서 다루어져야 할 문제이다.
언어유희는 우리 사회에서 점점 더 폭넓게 쓰이고 있으며 그 수 또한 이제는 헤아릴 수 없게끔 되었다. 8,90년대에는 대중매체의 보급, 2000년대에 들어와서는 인터넷이 널리 보급되면서 정보가 주는 본질적인 기능은 물론이고, 그 외에 부수적으로 파생되는 정보들도 많이 양산되었다. 그런 상황과 맞물려 언어유희도 하나의 파생적인 언어의 특징으로서 그 영역과 쓰임이 넓어졌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하나의 언어 현상으로 자리를 굳혀 널리 쓰이게 된 언어유희가 비로소 이론화를 시켜줄 주인을 만난 것이다. 논문의 주제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언어유희를 발견한 것은 우리에게는 커다란 행운이었다. 직접적인 선행 연구가 바탕이 되지 못한 과정에서, 학부생들로서 연구를 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면서도 동시에 긴장도 늦출 수는 없었다. 개척자의 입장에서, 다른 한편으로는 기꺼이 매 맞을 각오를 하고서 시작한 이 연구가 앞으로 후행될 언어유희의 연구에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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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3행시 편집부(2000)『인터넷 3행시』, 책동네
KBS 개그 콘서트(2001), 「뮤직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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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4.06.25
  • 저작시기2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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