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구약성서로 읽는 지혜-예언-묵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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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 것같은데 이들 지혜자 계층은 일반 백성들이나 지배 계층의 자제들을 대상으로 지혜를 가르쳤을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왕정 안에서 관직에 종사하기도 하였으며 왕의 정치 고문 역할을 수행하기도 하였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지혜는 가정에서의 지혜 교육부터 시작한다. 가정에서의 지혜 교육은 적어도 다른 어떤 지혜 교육보다도 보편적이고 항구적인 교육 수단으로 남아 있었다. 그리고 사회적으로의 지혜 교육은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지혜의 가르침을 전달해야 할 필요가 생겼기에 그 결과 다수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성문 어귀나 광장, 또는 사람들이 많이 왕래하는 길머리나 사거리 등이 중요한 교육 장소로 애용되었다. 이러한 대중적인 가르침은 특별한 대가나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자유로운 것이었던 듯하나 경우에 따라서는 지혜자의 조언을 듣고자 그를 청하거나 방문하였을 경우에는 일정한 사례 표시를 해야만 했을 것이다.
이스라엘의 지혜는 궁극적으로 공동체와 그 구성원들의 평강을 추구하고 있다. 그들의 야웨 경외를 지혜의 근본으로 여기는 삶의 자세는 무너져 내리는 인간의 삶을 일으켜 세우고 파괴되어 가는 인간 공동체를 재건하는 지렛대 역할을 수행할 수 있으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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