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 승만경에 대한 조사

목차

① 남녀평등 제시 ‘여래장사상’, 승만부인의 당당한 진리 설파 눈길
② 미망 벗으면 누구나 부처, 몸·생명·재산 던져 진리 수호
③ 삼승 아닌 일승 가르침 설법, 이타행 등 10가지 맹세 부처님도 찬탄
④ 본래 갖춘 여래장 개발하라
⑤ 청정한 자성이 곧 여래장 - 범부도 여래장 개발하면 부처 이룬다

본문내용

것인가 하면, 그것은 모든 중생이 본래부터 갖추고 있는 여래장(如來藏)을 개발하기 위해서이다. 부처님은 사람들로 하여금 스스로 여래장을 갖추고 있음을 깨닫게 하려고 가르치심을 설하는 것이고, 이 대목에서 이러한 것들에 대해 철저하게 설하고 있다. 그것은 곧 인간의 마음 깊숙한 곳에 간직되어 있는 여래의 씨앗에 물을 주어 키우는 것이고, 그 여래장이라고 하는 불씨에 점화하는 것이다.
⑤ 청정한 자성이 곧 여래장 - 범부도 여래장 개발하면 부처 이룬다
승만경 은 우리가 어떻게 해야만 부처님의 경지에 이를 수 있으며, 그 수행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보여주는 경전이다. 그 핵심은 여래장이다.
법신장(法身章)
여래장(如來藏)이 충분히 개발된 것이 곧 부처님이요, 번뇌장(煩惱障)에 얽힌 여래장이 곧 법신(法身)이라고 이 장에서는 강조하고 있다.
공의은복진실장(空義隱覆眞實章)
이 장에서는 여래의 지혜를 밝히고 있는데, 부처님께서는 우리들이 본래부터 갖추고 있는 거룩한 본성을 충분히 개발하여 참으로 의의(意義) 있는 생활을 할 수 있게 하시려는 대자비심으로 가르침을 설하신 것이다. 이러한 부처님의 뜻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사람은, 세속의 생활을 떠나 수행하는 것을 불법의 본의(本義)인 양 생각하고 있는데, 이것은 진실한 가르침이 행해지는 것을 도리어 방해하는 것이다.
일제장(一諦章)
부처님께서 설하신 것은 그 수가 한량이 없이 많다. 요컨대 그것은 우리로 하여금 정견(正見)을 얻게 하기 위한 것이다. 정견이란 부처가 어떠한 것인가를 아는 것이다. 모든 범부들이 다 불성을 갖추고 있고, 지금은 범부지만 수행을 쌓아나가면 나중에는 부처님의 경지에 이를 수 있는 것이다. 이 정견을 주는 것이 부처님의 여러 가지의 설법의 귀착점(歸着点)이 되는 것이기에 이것을 일제(一諦)라고 하는 것이다.
일의장(一依章)
여기에서는 사성제(四聖諦)를 설하고 있는데 사성제 중에서도 멸(滅)의 일제(一諦)만이 항상하는 것이고, 귀의의 대상이 된다고 설하고 있다. 사성제란 고제(苦諦)·집제(集諦)·멸제(滅諦)·도제(道諦)이다. 그러나 이것들은 멸제 하나로 돌아가는 것이다. 멸(滅)이란 모든 차별을 완전히 없앤 평등의 이치를 말하는 것인데, 이것이야말로 모든 사람이 의지할 최고의 가르침인 것이다. 그래서 이것을 일의(一依)라고 하는 것이다.
전도진실장(顚倒眞實章)
우리들의 잘못된 견해와 진실한 견해가 어떤 것인가를 이야기하는 장으로, 전도(顚倒)란 범부의 소견이고 진실(眞實)이란 불·보살의 소견인데, 이것의 다른 점은 여래장(如來藏)을 아는가 모르는가에 있는 것이다.
자성청정장(自性淸淨章)
이 경의 가장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여래장(如來藏)에 대해서 피력하는데, 자성청정(自性淸淨)이란 곧 여래장(如來藏)을 말하는 것이다. 우리는 모두가 자기의 성품이 청정하다. 그러나 이것을 자각하지 못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미혹이 일어나는 것이다. 이것을 자각하고 청정한 자성을 남김 없이 발전시키는 사람은 곧 부처님의 경지에 이를 수 있는 것이다.
여래진자장(如來眞子章)
스스로 밝힌 지혜의 등불에 의지하여 믿는 자가 참다운 부처님의 제자임을 밝히면서 승만부인은 다시 세 가지 선남자 선여인을 들어, 참으로 부처님의 아들이라고 일컬을 수 있는 이는 이러한 사람이라 하고, 다시 사법(邪法)을 배우는 자로 하여금 그 삿된 생각을 뒤집어야 한다는 것을 설하고 있다. 부처님께서는 이것을 칭찬하시어 “그 마땅함을 얻었다”고 하셨다. 이상이 정종분(正宗分)이다.
유통분(流通分)에 들어가서는 먼저 승만부인이 부처님을 하직하고 자기의 나라로 돌아가서, 남편 우칭왕(友稱王)과 함께 대승의 가르침을 펴기에 힘쓴 일이 기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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