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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데기만 품는 닭도 싫은데.-물론 나는 알을 못 낳는 수컷이지만.-
할머니가 껍질을 매는 뒤에는 콘크리트가 팡팡 올라간다. 쿵쾅쿵쾅 올라간다. 포도주 한잔 하면서 내려다 보면 외할머니 얘기를 할지도 모른다. 할머니는 이제 갇혔다. 대문도 손수 잠그시는데 그만 갇혔다. 할머니는 커다란 유리창에 갇혔다. 할머니는 이제 액자 속에 구수한 그림 한 폭이 되었다.
할머니가 껍질을 매는 뒤에는 콘크리트가 팡팡 올라간다. 쿵쾅쿵쾅 올라간다. 포도주 한잔 하면서 내려다 보면 외할머니 얘기를 할지도 모른다. 할머니는 이제 갇혔다. 대문도 손수 잠그시는데 그만 갇혔다. 할머니는 커다란 유리창에 갇혔다. 할머니는 이제 액자 속에 구수한 그림 한 폭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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