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 생각 수레바퀴 자국에 고인 물 속의 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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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과 생각 수레바퀴 자국에 고인 물 속의 붕어

본문내용

가 자신을 정의하는 방식, ‘일본인’이라는 정체성의 경계 바깥을 고통스럽게 드러내는 거울과 같은 존재다.
정치적으로 재일조선인은 참정권, 국적, 교육권 등 기본권조차 온전히 보장받지 못한 채 살아온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사회적으로는 차별, 고용 배제, 혐오 표현 등 구조적 폭력에 노출되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끊임없이 자신들의 언어로 삶을 기록하고, 문화적으로 자신들의 위치를 재정의해 왔다.
오늘날 우리는 재일조선인의 문제를 단지 ‘과거의 식민지 유산’으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 이는 현대 국가가 어떻게 다문화·다민족적 현실을 받아들이고, 포용할 수 있는가라는 보다 본질적인 민주주의의 질문으로 이어진다. 또한 이는 한국 사회 역시 자신과 다른 존재들에 대해 어떤 시선과 태도로 응대하는지를 되돌아보게 한다.
결론적으로, 재일조선인의 삶은 역사적 폭력의 흔적이자, 그 폭력 속에서도 끊임없이 존재의 의미를 모색하고 정체성을 구축해 나간 이들의 저항의 서사다. 문학은 이처럼 지워진 존재들의 기억을 복원하고, 우리가 외면했던 역사적 책임과 윤리적 감각을 되살리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서경식의 글은 그 대표적인 사례이며, 오늘날 다문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깊이 읽고 성찰해야 할 사회문학의 기록이라 할 수 있다.
4. 참고문헌
서경식, 「수레바퀴 자국에 고인 물 속의 붕어」, 『글과생각』 제4강, 한국방송통신대학교출판문화원, 2023.
임유경, 박종성, 이호권, 『글과생각』, 한국방송통신대학교출판문화원, 2023.
허연, 「인간이 겪을 수 있는 가장 큰 아픔 \'디아스포라\'」, 매일경제,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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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대,   대체과제,   온라인 과제,   기말과제,   중간과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