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치호의 생애와 사상 연구

소개글

윤치호의 생애와 사상 연구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들어가며 - 윤치호에 대한 두 가지 시각

2. 생애
1)초기의 근대 계몽운동 활동
2)친일의 본격화
3)종교 부분에서의 황국신민화 운동
4)1940년대의 행적

3. 사상
1)근대 개인주의의 선구
2)개인주의와 기독교
3)유산자의 한계
4)초기의 활동과 개화주의
5)사회진화론적 사고방식

4. 나오며

본문내용

무용론까지 주장하면서 친일로 전락해갔던 것이다. 따라서 윤치호에게 '변절'이라는 용어를 쓰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생각된다.
사회진화론적 사고방식
윤치호는 미국 유학을 계기로 하여 조국을 근대 사회로 전환시키려는 강력한 변혁사상을 형성하였다. 그러나 이 무렵 청국에 대한 강한 반감을 품고 있던 그는 조선을 "중국의 손에 맡기기 보다는 전토(全土)를 다른 문명국에 맡겨 중세와 악정(惡政)하에 있는 인민을 구제하는 것만 같지 못하다"고 하여 서구 문명국에 의한 조선 지배를 용인하는 의사를 표명하기도 했다. 또한 미국 유학 시절 그는 '힘이 곧 정의'라는 위험한 약육강식의 논리에 빠져 있었다.
이 시계를 실제로, 현실적으로 지배하는 원리는 정의가 아니고 힘이다. '힘이 정의'라는 것이 이 세계의 신이다.……국가간 인종간에 힘은 정의인가? 나는 항상 그렇게 생각해왔다. …우리는 더 강한 자가 더 약한 자보다 도덕 및 종교와 정치에서 거의 항상 더 낫거나 덜 부패한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래서 결국 다소의 예외는 있겠지만 정의는 인종간에 있어서도 힘이다.(1890년 2월의 윤치호 일기)
약자 보다는 강자가 더 정의스러운 존재이며 강자의 약자 지배를 당연하게 여기는 사회진화론적 사고방식은 강대국의 약소국 지배를 인정하고, 또 후일 일본의 한국병합과 식민지 통치를 당연한 귀결로 받아들이는 결과를 초래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장세윤, 위의 책
4. 나오며
한 세기가 지난 지금까지 일제 강점기의 친일파에 대한 논란이 명확하게 정리되지 않고 서로의 의견들이 분분한 것에 안타까움을 느낀다. 혹자는 민족 말살 정책 하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창씨개명을 했는데 그런 사람들도 친일을 한 것이니 일부 특정한 몇 몇 만을 대상으로 친일 청산을 부르짓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한다. 또는 그 때 상황에서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그러나 친일파 처단은 단순히 과거 청산의 문제가 아니다. 강자가 약자를 지배하려고 하는 세계의 구도가 바뀌지 않는 이상 제2, 제3의 친일파는 계속 그 맥락을 이어나갈 것이다. 미래를 위해서 우리 과거의 청산이 중요한 것이다.
더군다나 해방 이후 윤치호의 후손들은 친일파 청산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부끄러운 현대사의 혜택(?)과 근대부터 쌓아온 조상들의 공덕(?)을 바탕으로 제 4대 대통령, 이승만 정권 시기의 장관, 서울대 총장 등 한국사회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 지금 그들의 영화가 단순히 그들의 능력이 아닌 제대로 청산되지 않은 역사의 오점 속에서 쌓였다는 것을 어떻게 자각하고 있을까.
한국 근대사 과목을 수강하면서 그리고 윤치호에 대한 보고서 준비를 하면서 한국 근대 시기의 현상들이 현재에도 비슷하게 되풀이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문명이 발달한다고는 하지만 강한 자가 약한 자를 위협하는 구도는 바뀌지 않는다. 그 때에도 현대에도 약육강식의 논리를 바탕으로 주체성을 상실한 무조건적인 경쟁의 논리는 계속된다. 근대시기 민족 개량주의자들이 주장한 문명화를 위해서는 외세의 지배도 용인한다는 논리는 .세계화'의 구호가 요란한 현재의 우리들에게도 새삼 심각한 교훈을 준다.
<참고문헌>
박노자, 『나를 배반한 역사』, 인물과 사상사, 2003
北岳史學會 編, 『한국 근현대 인물』,백산출판사, 1994
장세윤, 「실력양성론자에서 '충량한' 황국신민으로」, 『무크 · 친일문제연구』2, 가람기획, 1995
국사편찬 위원회,『윤치호 일기』3권, 1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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