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문학고전산책_전쟁의슬픔_바오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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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그들의 육성을 들으려 하는 것은 인식의 균형을 잡으려는 노력이자 우리의 성찰의 깊이를 더하는 일이 될 것이다.
베트남 전쟁을 증거하는 소설들은 한결같이 비록 고통스러운 기억을 결코 잊지 않으려 한다. 과거의 고통을 기억하고 말하고 전하는 것은 이미 그아픔을 이겨내고 있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 전쟁은 무엇보다 전쟁이고 육체적, 정신적인 후유증은 미국에서나 우리나라에서나 큰 사회문제가 되었지만, 다른 어느나라 사람들보다 더 많이 죽고 다친 것은 베트남 사람이며, 숲과 도시와 마을이 초토화 된곳은 베트남 땅이었다. 우리는 이 전쟁을 베트남 사람이 어떻게 이해하는지, 전쟁이 끝난뒤 그들에게 남은 것은 무엇이었는지 알지 못한다. 베트남 전쟁을 다룬 베트남 소설들은 우리에게 그것을 가르쳐 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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