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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와 그의 몸종이었던 처녀 사이의 육정의 찌꺼기로 태어난 자신을 평생토록 시름겨워하며 스스로 냉혹한 수수께끼의 껍질 속에 들어앉아 산 사람. 끽끽거리는 불쾌한 목소리를 가졌고 키는 작았지만 얼굴은 너무 잘생긴 사람. 열여섯살 난 처녀 레기네 올센에게 혼을 몽땅 빼앗겨 약혼하였지만 "종교적인 것만 가지고 있으면 그녀 없이도 살수 있다"고 우기며 약혼을 포기하고 평생을 총각으로 지낸 복잡한 사람.
기성 교회와 관리화된 목사들을 이를 갈며 미워했지만 고난 속의 생활과 신앙을 지지하고 크리스트교에 대한 존경을 잠시도 잊은 적이 없는 참 그리스도 교인이었던 사람. 평생에 걸쳐 가능성을 찾아 사색하고 자신의 삶에 스스로 덫을 놓고 인간의 실존을 해명하는데 골몰하였으며, 20세기의 사상과 신학에 큰불을 지른 거대한 폭탄이 된 사람. 맏형을 뺀 다섯 형, 누이들이 모두 서른 네 살을 넘기지 못하고 죽는 죽음을 목격하며 자신도 아주 젊어서 죽으리라는 예감 속에서 살다가 이윽고 마흔 네 살에 죽음의 부름을 받은 사람.
내가 그의 생애를 소개한다면 어린 시절의 짙은 안개 때문에 그리고 그가 믿은 종교 때문에 후에 시름으로 상처를 많이 받은 불쌍한 사람이라고 말하고 싶다.
기성 교회와 관리화된 목사들을 이를 갈며 미워했지만 고난 속의 생활과 신앙을 지지하고 크리스트교에 대한 존경을 잠시도 잊은 적이 없는 참 그리스도 교인이었던 사람. 평생에 걸쳐 가능성을 찾아 사색하고 자신의 삶에 스스로 덫을 놓고 인간의 실존을 해명하는데 골몰하였으며, 20세기의 사상과 신학에 큰불을 지른 거대한 폭탄이 된 사람. 맏형을 뺀 다섯 형, 누이들이 모두 서른 네 살을 넘기지 못하고 죽는 죽음을 목격하며 자신도 아주 젊어서 죽으리라는 예감 속에서 살다가 이윽고 마흔 네 살에 죽음의 부름을 받은 사람.
내가 그의 생애를 소개한다면 어린 시절의 짙은 안개 때문에 그리고 그가 믿은 종교 때문에 후에 시름으로 상처를 많이 받은 불쌍한 사람이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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