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생활 속의 일제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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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의 관존민비적 타성과 폐쇄적 특권주의나 검찰기관의 철저한 정치 예속이 일제의 전통을 충실하게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일제의 지배구조는 관료에 의한 지배를 기본으로 하고 그것이 반민주적인 하향식 통치인 권위주의와 위압주의에 입각한 우민지배정책이었기 때문에 배심제나 참심재는 있을 수 없었고, 법으로 금지된 고문 가혹행위가 그대로 통용되었고 법조직업의 취득은 하나의 엄청난 특권으로 인식되어서 변호사 사격시험을 봉건시대의 과거 같은 시험 정도로 어려운 좁은 문으로 폐쇄하고 그로 말미암아 이득을 보는 법조인을 민중과 유리된 특수층으로 만듬으로써 그들이 권력자나 부자의 편에 서게 했다.
4. 기타 사회문화면
이밖에도 우리 사회에 남아있는 일제 잔재들로는 교육제도, 영화검열, 졸업식, 입학식, 국민체조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리고 교복의 착용과 짧은 머리학생들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이렇게 많은 일제 식민통치의 잔재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청산하지 못하고 우리 사회에 남아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러 요인들이 있겠지만 서언에서 언급했듯, 가장 큰 이유는 사회 지도층으로 남아있는
친일파의 영향이라고 생각한다.
일제 치하에서 일제에 아부하며 쌓은 친일파의 부와 권력은 그들의 후손에게 세습되었고,
그들은 그 치졸한 부와 권력을 수호하고자 하였다. 그것을 가능하도록 한 것이 1948년 설치
되었던 반민특위의 와해이다. 정치적인 이유로 친일파의 청산은 실패했고, 이는 친일파가
계속 한국사회의 지도세력으로 군림하도록 길을 열어주는 결과를 낳았다.
그리고 일제의 식민지 통치의 잔재를 없애고자 하는 국민들의 노력이 없었다는 점도 한가지
이유가 될 것이다. 일제에 대한 반감의식을 가지고 있었지만 36년동안 일상생활에 스며든 일제의 잔재를 청산해야 한다는 인식은 부족했던 것 같다. 그리고 지난 역사를 그저 과거의 일로만 여기고 과거의 역사가 현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은 것 같다.
일제 잔재는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가 해결해야할 중요한 과제이다. 이는 식민지 통치에서 벗어나 자유민주주의로서의 대한민국을 완전히 이루기 위해서이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이를 위하여 아직도 남아 있는 일제 잔재 발견을 위한 노력과 이를 청산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이는 일부의 전문가들의 문제만이 우리 민족 모두가 앞장서서 해결해야 하는 과제임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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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잔재,   정치,   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