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심리학을 읽고

본문내용

교육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러므로 교사와 학생간의 관계가 재정립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지능이 자유스럽고 개방적인 지각의 장의 기능이기에 교사와 학생간의 관계는 이 자유스러운 탐색이 가능하게 되는 분위기의 조성이 중요하다. 그러나 분위기는 인간 사이의 상호작용으로 만들어지는 것인데, 교사가 분위기 주성에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아도 교사와 학생이 학급에서 상호작용하는 한, 학습의 분위기는 학습이 실연되는 무대와 같은 구실을 한다.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우선 지각을 협소케 하고 방어케 하는 위협을 제거해야한다. 교육이 자기방어를 하지 않게 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교사가 학습 상태에서 위협을 제거하는 일은 중요한 일이다. 또한 자기 자신을 받아들일 줄 모르는 사람은 타인을 받아들일 수 없으므로 교사가 학생들을 위해서 다음 할 일은 교사가 학생을 수용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서 먼저 자신을 수용하여야 한다. 좋은 교사가 되고, 학생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면 교사 스스로가 자기는 어떤 인간인가 하는 것을 먼저 발견하여야 하며 그 뒤에는 똑같은 것을 학생에게 발견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이제까지 교사가 해온 가장 중요한 일은 지식의 제공이었다. 그러나 그 제공이 앞서 말한 바와 같이 학생에게 개인적인 의미를 찾아내게 하는 데까지는 이르지 못하였다. 훌륭한 교사는 학생들에게 알고 싶어하는 의욕을 발생케 해주는데 있으며 이는 학생과 교사간의 인간관계에서 생겨나는 것이다. 그러나 교사의 길은 멀고도 멀다. 효과적인 교육을 위해서는 교사는 학생들이 의미를 탐색하는 것을 지도해 주어야한다. 인간이 지각하기 위해서는 그만한 시간이 걸리므로 교사는 학생 스스로 충분한 시간을 갖고 탐색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한다. 또한 때때로 학생들은 과오를 범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교사는 그 과오를 용납해야한다. 과오라는 것은 학습의 과정에서 일어나는 중요한 요소이며 진정한 학습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과오를 통하여 얻어지는 결과물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교사는 학생의 과오를 용납해야 한다.
또한 교사는 학생들이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다. 앞서 콤스 교수의 연구에 통해 자신과 자신의 환경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이 다른 사람들에게 긍정적으로 여겨진다는 것을 알았다. 다시 말해 교사가 자신에 대해 긍정적으로 여기며 학생들을 가르칠 때 학생들은 교사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또한 그 안에서 교과서 속에 나오는 1차적인 지식과 함께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법을 배우게 된다. 교사가 중요한 이유가 지식을 가르쳐주기 때문이 아니라 그보다 훨씬 중요한 인간적인 면을 학습시키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학교가 인성교육의 장이라고 불리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것들을 종합해 볼 때 훌륭한 교사란 스스로 볼 때 자기는 사랑 받고, 요구되고, 받아들여지고, 또 능력이 있는 인간이라고 하는 저자의 말
p.245.
에 동의한다. 이러한 교사를 보고 학습한 학생들 역시 자신이 사랑 받고, 요구되고, 받아들여지는 인간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여기서 앞서 내가 말했던 바에 대해 정정할 필요성을 느낀다. 앞서 나는 교사가 학생들에게 여러 가지의 길을 제공해 주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에 한 가지를 덧붙이고자 한다. 앞서 이야기한 부분에는 교사가 학생들을 가르치는 행위를 통해 이제까지 언급한 것들이 이루어진다는 부분이 빠진 듯하다. 다시 말해, 교사는 학생들에게 여러 가지의 길을 제공해 주는 사람이며, 그 제공해 준 길 안에서 옳은 길로 갈 수 있는 눈을 길러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참고문헌 『지각심리학』최정훈. 을유문화사. 1972.

키워드

최정훈,   지각심리학,   성격심리학,   독후감,   독서감상문,   서평,   교육학,   교육심리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