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읽기와 삶읽기

본문내용

방법으로 비난하고 있었다. 새롭게 재해석된 동화를 읽으면서 난 좀 더 현실적인 내용에 재미를 느꼈지만 예전 어릴 때 느꼈던 환상적인 기분이나 옛날에 대한 그리움들을 느끼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동화의 내용 외에 학생들의 토론 내용이 수록되어 있는데 여기에서 난 찬반논쟁에 휘말린다. 동화 본연의 꿈꾸는 듯한 기분 상실에 대한 거부 반응과 현실적으로는 실현하는데 무리가 있는 일들이 동화에서 가능해 지면서 느끼는 해방감이나 쾌락간의 대립이었다. 여기서 발생하는 문제는 고정관념에서 발생한 것이다. 전부터 해왔던 것처럼 지속하느냐, 아니면 탈피하고 새로움을 추구하느냐는 동전의 양면과 같을 것이다. 아무런 틀이 없이는 생각도 할 수 없기 때문에 틀 자체를 없애는 것은 문제가 있지만 옳지 못한 고정관념의 틀을 깨고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글읽기와 삶읽기'의 제 1장부터 제 3장까지의 일부분을 읽은 것에 불과하지만 자기 성찰의 중요성을 깨닫고 글읽기의 방법이나 자세, 기존의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이 가치 있는 일임을 알았다. 그리고 저자가 지향하는 바를 나 나름대로 재해석하고 비판해 보면서도 많은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키워드

조혜정,   글읽기와 삶읽기,   겉도는 말, 헛도는 삶,   식민지성,   아노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