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제1부】시에 대한 전통적 논의
【제2부】시에 대한 현대적 논의
【제3부】시에 대한 종합적 논의
【제2부】시에 대한 현대적 논의
【제3부】시에 대한 종합적 논의
본문내용
대체로 시에 나타나는 신념은 지성적 측면과 정서적 측면에서 고찰될 수 있다. 끝으로 기교적 선입견에 의해 시의 목적과 수단을 그릇되게 파악하거나, 비평적 선입견에 의해 시를 단순히 이론의 산물로 도식적으로 이해하는 문제가 있다. 상상력을 뜻하는 imagination이라는용어는 라틴어 imaginatio에서 온 것으로 이 라틴어는 환상을 뜻하는 그리스어 phantasia를 다른 말로 대치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상상력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미지가 태어나는 두 가지 양상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하나는 대상에 대한 감각적 지각을 수반하는 이미지, 다른 하나는 어떤 대상도 존재하지 않는 상태에서 발생하는 이미지이다. 낭만주의 미학에 지적인 충격을 준 철학자는 칸트이다. 특히 그는『순수이성비판』에서 모든 지식의 형성에 상상력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상상력을 적극적인 종합력으로 정의한다. 문학에 있어서 시간과 공간이 문제되는 까닭은 이 두 가지 개념이 문학적 경험의 토대가 되기 때문이다. 시간과 공간은 비단 문학적 경험의 토대가 될 뿐만 아니라,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우리의 모든 경험을 가능케 하는 범주라고 할 수 있다. 시간과 공간은 결국 감성적 직관의 순수형식으로서는 동일한 양상을 보여 주지만, 우리의 경험 속에서는 서로 다른 양상으로 전개됨을 알 수 있다. 시간과 공간의 관계에는 감성적 직관의 순수형식으로서는 동일한 속성을 드러내지만, 우리의 경험 속에서는 서로 다른 특성을 드러낸다는 점, 그러나 시간과 공간은 우리의 구체적인 경험 속에서는 서로를 전제로 한다는 점을 중시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