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1960, 70년대 시론 - 김수영, 신동엽, 김지하의 시론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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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시론]1960, 70년대 시론 - 김수영, 신동엽, 김지하의 시론을 중심으로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서론

2.. 김수영-「시(詩)여, 침을 뱉어라」와「반시론(反詩論)」을 중심으로
2.1. 「시(詩)여, 침을 뱉어라」를 중심으로 살펴본 김수영의 시론
2.2. 「반시론(反詩論)」을 중심으로 살펴본 김수영의 시론

3. 김수영 對 이어령 - <불온시>논쟁
3.1. 정치적 자유와 창조적 자유
3.2. 제도적 활동과 창조적 활동

4. 신동엽의 시론 - 「시인정신론(詩人精神論)」을 중심으로

5. 김지하의 시론 -「풍자냐 자살이냐」를 중심으로

6. 결론

본문내용

요한 갈등이 인간의 운명, 또는 인간과 신 사이의 관념적 모순에서 발생하는 반면 풍자시는 귀족사회에 억압된 평민사회의 산물이며, 대체로 그 주요한 갈등이 인간과 인간, 지배자와 피지배자 상호간의 현실적 구체적인 모순에서 발생한다고 말한다.
또, 그는 비극적 표현과 희극적 표현의 결합을 강조하는데 여기에서 두 가지가 지적된다. 하나는 애수와 해학 또는 연민과 명랑의 결합, 다른 하나는 비애와 풍자 또는 공포와 괴기의 결합이다. 전자는 폭력적 표현과는 무관하다. 중요한 것은 후자이다. 비애와 풍자 또는 공포와 괴기의 결합양식은 다시 세분되는데 비애와 풍자의 결합은 비애가 풍자를 유발하고 풍자 속에서 표출되는 관계와, 비애가 풍자 속에 흡수되는 관계가 있다.
다음으로 공포와 괴기의 결합은 공포가 괴기를 유발하고 요구하는 관계와, 공포 속에 괴기가 흡수되는 관계가 있다. 여기서 말하는 괴기란 그로테스크나 일그러짐과 같은 왜곡표현을 뜻한다. 그리고 이런 표현을 지향하는 시를 공포시라고 부른다.
김지하는 초현실주의적 경향의 시를 암흑시에 포함시키고, 표현주의, 다다이즘, 즉물주의 시를 공포시에 포함시키는데, 비극적 표현을 지향하는 암흑시는 귀족성 및 관념성과 통하며 이는 시대의 상황에 배반되므로 비판한다. 또 공포시는 그에 의하면 비극적 표현과 희극적 표현이 결합된 유형이다. 그러나 그것이 「쉽사리 썩은 양식인 극단적 그로테스크로 전락함으로써 장식화되어 버리고 형식적으로 파탄되거나 사회적 비애를 장기화」시키기 때문에 공포시 또한 비판된다.
김지하는 풍자시를 옹호한다. 그가 옹호하는 풍자시는 비애와 한이 결합되는 것, 부연하면 비극적 표현을 흡수하면서 거기에 해학을 배합하는 표현의 양식으로 나타난다.
김지하는 김수영이 시적 폭력의 방법으로서 풍자를 선택한 점이나, 모더니즘의 부정적 측면을 극복하고 그 장점을 현실비판의 방향으로 발전시킨 점은 우리시가 계승할 점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김수영이 풍자의 대상을 소시민, 민중으로만 잡고 민중을 억압하는 반민중적 계층에 대해서 별로 관심을 두지 않는 점이나, 그가 모더니즘을 현실비판의 방향으로 발전시켰지만 우리의 민요 및 민예 속에 있는 해학과 풍자언어의 계승을 거절한 점은 부정적 측면에서 비판하고 있다.
時를 쓰되 좀스럽게 쓰지 말고 똑 이렇게 쓰?다/내 어쩌다 붓끝이 험한 죄로 칠전에 끌려가/ 볼기를 맞은 지도 하도 오래라 삭신이 근질글질/ 방정맞은 조동아리 손목댕이 오물오물 수물수물/뭐든 자꾸 쓰고 싶어 견딜 수가 없으니, 에라 모르겄다/볼기가 확확 불이 나게 맞을 때는 맞더라도/내 별별 이상한 도둑이야길 하나 쓰겄다.
위의 글은 5월호 『사상계』에 특권층의 권력형부정과 부패상을 판소리가락을 통해 비판한 담시 「오적」의 첫머리다. 김지하, 「생명」, 솔출판사, 1994, p. 360.
「오적」안에는 시인이 지니고 있는 근대 지식인으로서의 가치관과, 그가 이해하는 민중들의 가치관이 함께 투영되어 있는데 김호영, 「1970년대 문학연구」, 소명출판, 2000, p. 476.
이러한 김지하의 작품세계만 보더라도 지배층에 대한 비판과 민중적 의식을 알 수 있다. 따라서 김지하는 반민중적인 소수집단을 대상으로 하며 추와 풍자가 결합되는 표현양식의 풍자시를 주장한다고 할 수 있다. 추는 현실적인 악 또는 폭력의 반영이며 동시에 그것에 대한 저항을 노리고 풍자는 현실의 악에 의해 설움 받아 온 민중의 증오를 뜻한다.
풍자만이 시인의 살 길이다. 현실의 모순이 있는 한 풍자는 강한 생활력을 가지고, 모순이 화농하고 있는 한 풍자의 거친 폭력은 갈수록 날카로와진다. 얻어맞고도 쓰러지지 않는 자, 사지가 찢어져도 영혼으로 승리하려는 자, 생생하게 불꽃처럼 타오려는 자, 자살을 역설적인 승리가 아니라 완전한 패배의 자인으로 생각하여 거부하지만 삶의 고통을 견딜 수가 없는 자, 삶의 역학(力學)을 믿으려는 자 가슴에 한이 깊은 자는 선택하라. 남은 때가 많지 않다.
선택하라, ‘풍자냐 자살이냐.’
위의 글은 김지하의 시론 ‘풍자냐 자살이냐’ 의 끝부분으로 풍자냐 자살이냐를 선택하라고 맺고 있다. 추의 예술은 현실적인 악 또는 폭력을 반영하면서 동시에 그것에 저항한다. 그렇다면 이런 추의 예술은 예술로서의 사회적 기능을 충분히 발휘한다고 생각된다.
풍자는 민중의 증오를 뜻하지만 그 민중이라는 개념은 영구불변한 것이 아니며, 또한 풍자의 대상이 소멸하면 기능을 상실하게 된다. 그런 점에서 추와 풍자가 결합되는 시는 추의 세계를 노래하는 시에 비해 예술로서의 일면성 혹은 국부성을 노정한다고 본다. 따라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풍자냐 자살이냐 라는 양자택일 문제가 아니라 풍자가 바로 자살이며 자살이 바로 풍자인 아이러니의 양식이다. 이승훈, 『한국현대대표시론』, 앞의책, pp.380-381.
6. 결론
이상으로 1960년대와 1970년대에 걸쳐서 나타난 우리 시의 논의들을 살펴보았다. 특히 김수영의 시론을 중심으로 하여 그에 따른 다른 문인들간의 논쟁과 신동엽, 김지하의 시론을 주류로 다루어보았다. 50년대의 해방문단에 뒤이은 민주화를 위한 움직임을 시 정신에 담고자 했던 것이 그들의 시론에 그대로 묻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참고문헌
구중서강형철 편, 『민족시인 신동엽』, 소명출판, 1999.
김수영, 『시인이여 기침을 하자』, 열음사, 1984.
김윤배, 『온몸의 시학, 김수영』, 국학자료원, 2003.
김윤식, 「김수영 변증법의 표정」, 『세계의 문학』, 1982 겨울호
김재홍, 「반역의 정신과 인간해방의 사상」, 『작가세계』, 세계사, 1989 가을호.
김지하, 『생명』, 솔출판사, 1994.
김호영, 『1970년대 문학연구』, 소명출판, 2000.
이승훈, 『한국현대대표시론』, 태학사, 2000.
이승훈, 『한국현대시론사』, 고려원, 1993.
임영봉, 『한국 현대문학 비평사론』, 역락, 2000.
정효구, 『20세기 한국시와 비평정신』, 새미, 1997.
최하림 편저, 『김수영아포리즘: 김수영평전.연구자료』, 문학세계사, 1993.
한강희, 『우리 근현대 문학의 맥락과 쟁점』, 태학사, 2001.
황정산 편, 『김수영』, 새미,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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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6.08.29
  • 저작시기20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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