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문수산성을 다녀와서
1. 들어가며
2. 찾아가는 길
3. 프랑스 군과의 격전지
4. 주변의 관광지
5. 답사를 마치며
1. 들어가며
2. 찾아가는 길
3. 프랑스 군과의 격전지
4. 주변의 관광지
5. 답사를 마치며
본문내용
다. 문수산성이 이전에 가 본적이 있는 행주산성 정도로 생각하고 만만히 보았는데 산세가 험하고 가파르기 때문에 나름대로 고생을 많이 하며 올랐다.
우리 산하를 둘러보는 것은 생생한 역사공부이다. 더러 영광의 역사가 숨쉬는 곳이 있기는 하지만, 그보다는 치욕의 상처가 고인 곳이 훨씬 많다. 특히 19세기에 열강의 침탈과 일제 강점으로 한이 서린 곳이 너무도 많다. 그 산하, 그 역사를 둘러보면 가슴이 쓰리고 분노가 치민다. 문수산과 문수산성도 그런 곳이다. 또한 해협 건너 강화도의 초지진, 갑곶돈대, 고려산 등도 그런 곳이다. 나아가 문수산성 싸움의 발단이 된 병인양요에 죽은 이들을 생각해본다. 열악한 무기로 이 땅을 지키는 임무를 다하다가 속절없이 죽어갔다. 성벽을 쌓느라 죽을힘을 다한 것도 백성이고, 창칼을 들고 총을 든 프랑스군에 맞서 싸우다가 죽은 병사들도 민초이다. 그러나 병든 조선이 일제 식민지가 되는 바람에 그들의 죽음은 덧없는 희생으로 망실되어 버렸다. 그들에게는 국립묘지도 없고 추모비도 없다. 그들의 이름은 어느 역사책 귀퉁이에도 기록되어 있지 않다. 이제라도 이름조차 없는 그들의 영혼을 위로하는 사적비를 세우는 게 도리가 아닐까 싶다.
우리 산하를 둘러보는 것은 생생한 역사공부이다. 더러 영광의 역사가 숨쉬는 곳이 있기는 하지만, 그보다는 치욕의 상처가 고인 곳이 훨씬 많다. 특히 19세기에 열강의 침탈과 일제 강점으로 한이 서린 곳이 너무도 많다. 그 산하, 그 역사를 둘러보면 가슴이 쓰리고 분노가 치민다. 문수산과 문수산성도 그런 곳이다. 또한 해협 건너 강화도의 초지진, 갑곶돈대, 고려산 등도 그런 곳이다. 나아가 문수산성 싸움의 발단이 된 병인양요에 죽은 이들을 생각해본다. 열악한 무기로 이 땅을 지키는 임무를 다하다가 속절없이 죽어갔다. 성벽을 쌓느라 죽을힘을 다한 것도 백성이고, 창칼을 들고 총을 든 프랑스군에 맞서 싸우다가 죽은 병사들도 민초이다. 그러나 병든 조선이 일제 식민지가 되는 바람에 그들의 죽음은 덧없는 희생으로 망실되어 버렸다. 그들에게는 국립묘지도 없고 추모비도 없다. 그들의 이름은 어느 역사책 귀퉁이에도 기록되어 있지 않다. 이제라도 이름조차 없는 그들의 영혼을 위로하는 사적비를 세우는 게 도리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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