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악가에게는 무슨소리든 낼 수 있는 자유가 생긴 것이다. /낭만주의는 20세기 초에 대부분 표제음악인 인상주의 음악으로 변했다. 낭만주의가 한 인물의 모습을 뚜렷하고 확실하게 그렸다고 한다면 인상주의는 같은 인물을 흐릿하고 불확실하게 그려낸 음악이다. 가장 유명한 것이 드뷔시와 라벨이다. 드뷔시가 과격한 혁명가였다면 라벨은 깊이 있는 작곡가로 평가된다. /옛날 고전 음악과 비슷한 작품을 만드는 신고전주의(neoclassical)음악도 20세기의 특징이다. 고전주의 시대의 형식과 방법으로 만들면서도 현대의 소리를 내는 이 신 고전주의 작곡가로는 스트라빈스키가 유명하다. /쇤베르크가 12음계라는 새로운 시스템으로 만든 새로운 작곡방법은 조가 없는 음악을 만들어 냈다. 12음을 평등하게 사용해야 하고 리듬은 불규칙하여 예상할 수 없다. 여기에 베르크와 베베른까지 가세하여 세 사람은 ‘두 번째 빈 악파’를 만들었다. /형식과 구조가 우연히 결정되는 ‘우연성의 음악’도 나왔다. 작곡가보다 연주자에게 더 기회를 주는 방법이다. 예를 들자면 작곡가는 한 그룹의 연주자들에게 네 가지의 전혀 다른 악보를 준다. 그리고 지휘자의 신호에 따라 연주자들은 네 가지 악보 중 아무거나 맘에 드는 것을 골라서 맘대로 시작하고 멈춘다. 연주할 때마다 곡이 달라진다는 점은 재미있지만 그만큼 혼란스럽다.
라벨-<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
이 피아노곡은 원래 라벨이 에드몽 드 폴리냑(Edmondde Pollignac) 공작 부인을 위해서
작곡되어 그녀에게 헌정한 곡이다. 파리 루브르 미술관에 있는 스페인 화가 베라스케스가 그린 젊은 왕녀의 초상에서 힌트를 얻어 작곡했다고 전해진다. 전체 연주시간 약6분 정도의 짤막한 소품에 불과하지만, 원곡의 아름다움과 기품은 각별하다.
1899년, 라벨이 아직 파리 음악원에 재학할 때에 피아노곡으로 썼는데, 젊은 사람들에게 대단히 평판이 좋아서 각처의 살롱에서 자주 연주되었다. 하지만 라벨은 오히려 그것을 싫어하여 형식이 빈약하다, 샤브리에의 영향이 강하다는 등 불완전한 작품이라고 스스로 호되게 깎아 내렸다고 한다. 그때문인지 1910년에 원곡인 피아노곡을 라벨 자신이 관현악곡용으로 편곡하였다. 현재는 관현악용이 더 널리 알려졌다.
관현악판의 편성은 플루트2, 오보에, 클라리넷2, 파곳2, 호른, 하프, 현5부이다.
*참고
파반-16세기 초엽 이탈리아에서 발생하여 17세기 중엽까지 유행했던 궁정무곡
바스당스(15세기경에 널리 보급되었던 후기 르네상스시대의 궁전 사교무곡으로 리듬이 느린 장엄한 곡)에서 파생한 2박자와 4박자로 된 위엄있는 무곡으로 이와 대조적인 속도가 빠른 다른 무곡, 예를 들면 살타렐로나 가야르드로 이어져 나가는 경우가 많다. 실제 무도로서는 16세기 후반에 쇠퇴하기 시작했으나 영국의 버지널 음악이나 독일의 관현악모음곡에서 양식화되어 순음악적인 무곡으로 그후도 계속해서 연주되었다. 근대에 이르러 다시 부활하였으며 생상스, 라벨, 랠프 본윌리엄스 등이 명곡을 남겼다. 라벨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은 유명하다.
라벨-<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
이 피아노곡은 원래 라벨이 에드몽 드 폴리냑(Edmondde Pollignac) 공작 부인을 위해서
작곡되어 그녀에게 헌정한 곡이다. 파리 루브르 미술관에 있는 스페인 화가 베라스케스가 그린 젊은 왕녀의 초상에서 힌트를 얻어 작곡했다고 전해진다. 전체 연주시간 약6분 정도의 짤막한 소품에 불과하지만, 원곡의 아름다움과 기품은 각별하다.
1899년, 라벨이 아직 파리 음악원에 재학할 때에 피아노곡으로 썼는데, 젊은 사람들에게 대단히 평판이 좋아서 각처의 살롱에서 자주 연주되었다. 하지만 라벨은 오히려 그것을 싫어하여 형식이 빈약하다, 샤브리에의 영향이 강하다는 등 불완전한 작품이라고 스스로 호되게 깎아 내렸다고 한다. 그때문인지 1910년에 원곡인 피아노곡을 라벨 자신이 관현악곡용으로 편곡하였다. 현재는 관현악용이 더 널리 알려졌다.
관현악판의 편성은 플루트2, 오보에, 클라리넷2, 파곳2, 호른, 하프, 현5부이다.
*참고
파반-16세기 초엽 이탈리아에서 발생하여 17세기 중엽까지 유행했던 궁정무곡
바스당스(15세기경에 널리 보급되었던 후기 르네상스시대의 궁전 사교무곡으로 리듬이 느린 장엄한 곡)에서 파생한 2박자와 4박자로 된 위엄있는 무곡으로 이와 대조적인 속도가 빠른 다른 무곡, 예를 들면 살타렐로나 가야르드로 이어져 나가는 경우가 많다. 실제 무도로서는 16세기 후반에 쇠퇴하기 시작했으나 영국의 버지널 음악이나 독일의 관현악모음곡에서 양식화되어 순음악적인 무곡으로 그후도 계속해서 연주되었다. 근대에 이르러 다시 부활하였으며 생상스, 라벨, 랠프 본윌리엄스 등이 명곡을 남겼다. 라벨의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은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