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설의 『유럽 학문의 위기와 초월적 현상학』

소개글

후설의 『유럽 학문의 위기와 초월적 현상학』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들어가며 : 수치화된 삶의 비극

Ⅱ 본론:실증주의로 인한 학문의 위기와 그 대안으로서의 생활세계
1) 위기의 진단
2) 생활세계

Ⅲ 결론:인간성의 회복을 위하여

본문내용

중지’에 기대는 방식은 납득이 되질 않는다. 이것은 ‘자명성’ 개념과도 모순되는 것으로 보인다. 판단을 중지하고 철학자 개인의 의견을 배재한 채 새로운 자명성을 발견한다는 것은 역설로밖에 들리지 않는다. 오히려 생활세계 존재론을 보다 유물론적으로, 즉 생활세계의 자명성이란 기준을 보다 선험성에 충실하게 제시한다면 후설의 주장이 더욱 설득력을 지니게 되지 않을까. "정신(Geist)만이 불멸의 것"(‘유럽학문의 위기와 철학, 382p)이라는 후설의 태도와 생활세계 존재론은 묘한 불협화음을 내는 것이 아닐까.
그러나 이렇듯 다소 모호한 측면이 있음에도 후설의 성과 자체가 빛을 잃는 것은 아니다. 인간성 회복과 진정한 합리적 이성의 구현을 소리 높여 강조한 후설의 이 마지막 저서는 철학이 가야 할 길을 제시해주는 이정표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는 그 이정표를 따라 성큼 발을 내딛으면 되는 것이다. 바로 인간 존엄성의 회복을 향한 발걸음 말이다. 우리의 삶은 계산될 수 있는, 수치화될 수 있는 어떤 것이 아니다. 우리의 삶은 그 무엇보다도 고귀한 것이다. “만일 우리가 ‘훌륭한 유럽인’으로서 또한 무한히 계속되는 투쟁을 두려워하여 회피하지 않는 용기를 통해 많은 위험들 가운데 [가장 커다란] 이 위험에 과감히 맞서 투쟁해나간다면, 불신이라는 화염으로부터, 유럽 인간성이 지닌 사명에 대해 절망하여 타오르는 포화로부터, 커다란 권태감의 폐허로부터 새로운 삶의 내면성과 정신화를 지닌 불사조가 위대하고 무궁한 인간의 미래에 대한 보증인으로서 소생하게 된다.”(382p) 후설의 말처럼, 그 불사조는 바로 철학인 것이다.

키워드

후설,   유럽,   학문,   위기,   초월,   현상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