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잃어버린 아이들의 도시]에 나타난 신화적 담론을 통한 시간과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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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머리말

2. 신화적 시간

3. 신화적 공간-카오스적 공간

4. 희생제의-희생양이론

5. 마치며

참고문헌

본문내용

5. 마치며
<잃어버린 아이들의 도시>를 처음 접했을 때 받은 느낌은 혼란스러움이었다. 그러나 그 혼란스러움에는 어떤 강렬한 힘이 있었다. 왜 이렇게 혼란스럽지만 강렬한 느낌을 받았는가를 알아보기 위해 나름대로 영화의 줄거리를 중심으로 시간과 공간구조를 분석하여 보았다. 이 분석은 환이 동생을 찾아가는 과정이 오디세이의 율리시즈가 고향 이따끄(Ithaque)로 돌아가기 위해 겪는 서사구조와 유사하다는 점을 발견하게 하여주었다. 특히 환이 동생을 유괴해가는 외눈박이 기계인간들과 대적하는 줄거리는 율리시즈와 외눈박이 거인 시클로프의 이야기를 연상시켜 주었다.
) 율리시즈와 동료들은 외눈박이 거인의 동굴에 갇혀있는데, 거인은 하루에 한 사람씩 잡아먹었다. 생존자들은 궁리 끝에 마침내 불타는 말뚝으로 괴물의 눈을 멀게한다. 고통과 분함으로 미친 듯이 화가 난 외눈박이 거인은 그들이 나가는 것을 막기위해 동굴입구를 막고서 나가서 풀을 뜯어먹어야 하는 자기 양떼들만 밖으로 내보낸다. 이 거인은 밖으로 나가는 양을 확인하기 위해 양의 등을 만진다. 거인보다 더 꾀가 많은 율리시즈는 양의 배 밑 털에 달라붙어서 무사히 동굴을 빠져나가 생명과 자유를 되찾는다.
복제인간의 영원불멸의 꿈, 어린아이들을 제물로 바치는 희생제의 등이 이 영화가 신화적인 담론을 담고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렇게 하여 <잃어버린 아이들의 도시>가 관객에게 주는 혼란스럽지만 강렬한 느낌이 어디에서 오는 것인지를 알게되었다. 이 영화는 미래의 세계를 예견한 SF영화이긴 하지만 실은 인간의 무의식에 잠자고 있는 신화적 원형들을 일깨어 주기 때문에 관객에게 혼란스럽지만 강렬한 느낌을 주었던 것이다.
이 영화는 신화적 인간이 추구하는 이상이 첨단과학과 만나는 지점을 포착하였다. 과학 문명이 지향하는 바가 실은 신화적 인간의 낙원에의 노스탤지어와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영화는 미래의 과학이 그에게 동력을 제공하여준 신화적 상상력을 망각하면 종국에는 다다를 수 밖에 없는 절망의 디스토피아를 묘사하고 있지만, 이는 신화적 상상력이 인간에게 가져다줄 수 있는 유토피아를 역설적으로 표현한 것이기도 하다.
<잃어버린 아이들의 도시>에서 시간과 공간을 두가지로 나눌 수 있다 : 일직선적인 시간과 순환적 시간, 카오스적 공간과 코스모스적 공간. 순환적 시간과 코스모스적 공간에 대한 희망과 신념을 버리지 않는 순결한 인간만이, 다시 말하면 신화적 상상력을 가진 인간만이 죽음과 카오스에서 부터 벗어나 생명과 자유를 얻을 수 있었다. 신화적 상상력이란 또한 생명존재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갖게하여 주며, 인간의 폭력적 본성에서 벗어나 숭고한 인간적 본질을 완성해갈 수 있다.
우리의 영화분석은 영화전공자가 어떤 영화이론을 적용하여 한 분석이 아니다. 우리의 분석은 영화적 기술, 형식, 내러티브 등을 무시한 채 <잃어버린 아이들의 도시>가 담고있는 신화적 담론에만 초점을 맞추어 이루어진 분석이다. 그렇기에 이 분석은 영화의 한쪽 면만을 바라본 한계가 있음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한쪽면도 완벽하지 않고 서툴고 부족하기만 하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이 분석을 통하여 깨달은 것은 신화의 살아있는 힘이었다. 신화적 원형들은 문학 텍스트에만 살아남아있는 것이 아니라, 현대의 대중문화를 구성하는 중요한 담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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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7.01.29
  • 저작시기20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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