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머리말
2. 설문지를 통한 역사의식 조사
3. 왜곡된 역사의식
4. 역사의 최우선의 가치 - 자료 발굴과 수집, 정리의 노력
5. 결 언
2. 설문지를 통한 역사의식 조사
3. 왜곡된 역사의식
4. 역사의 최우선의 가치 - 자료 발굴과 수집, 정리의 노력
5. 결 언
본문내용
사인식 말고 통치 철학으로서 역사의식을 갖고 있는 정권이 있다면 연구자들에게는 환영받을 것이다. 역사를 외면하는 정권은 역사에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그간 많은 위정자들이 역사관의 무치로 역사를 방기하면서도 통치에 이용하려고만한 위정자들이 없었는가 돌아보아야 한다. 비록 정치적 목적으로 과거사 진상조사에 다량의 인력과 재력을 투입된다고 하면 이로인해 개인이 엄두도 내지 못내는 사료 수집과 정리가 진행됨으로써 후일 역사 진실을 규명하는 밑거름이 될 수 있으리라 믿으며, 이럴 때 힘없이 휘둘리는 역사가들은 주어진 소임을 다할 수 있으리라 본다.
5. 결 언
좌우파의 논쟁과 해방전후사의 ‘인식’, ‘재인식’ 등의 논쟁이 논쟁으로서 공회전을 한다면 문제이지만 인식의 지평을 넓혀 줄수 있다면 바람직한 현상이다. 지금 논쟁에서는 역사학자들이 배제되어 있으면서 실제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 듯하다. 여타 학문이라면 몰라도 역사학자들 중에 자신은 보수, 혹은 진보라고 성격 규정하고 연구하는 이들은 없는 것으로 안다. 건전하게 발전해 나가는 시장경제, 성숙한 민주주의, 통일 한국과 선진화, 이에 따른 국가 번영과 국민의 풍요를 마다할 이가 있을까. 위의 수식어는 그야말로 한국 민족주의가 가야 할 방향일 것이다. 공산주의 체제가 무너진 동유럽, 중국의 자본주의 경제 체제의 도입과 러시아의 재건, 영국의 제3노선의 선언 등등 과거 냉전 체제에서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우리 앞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있다. 냉전의 해체를 미국식 반공주의는 자본주의 체제의 승리로 보고 있지만 유럽은 공산주의 체제의 견제가 사라짐으로써 자본주의 체제가 독점적으로 타락해 버릴까 고심하고 있다.
분단 체제의 한국이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갈 길이 멀다. 민족통일이라는 과제를 남기고 있는 우리 한국이라는 ‘기러기’는 목적지를 향해 힘찬 날갯짓을 해야 한다. 그러나 왼쪽 날개(좌익), 오른쪽 날개(우익) 모두가 건강할 때 기러기는 더 높이,더 멀리 날아갈 수 있다. 어느 한편이라도 날개에 상처를 입고 볼품없이 깃털이 빠져버린 기러기는 병들어 추락하고 말 것이다.
우리 사회의 보수와 진보, 우익과 좌익 등의 논란은 상대편을 죽이는 논쟁이나 상호 소통의 분리가 아니라 서로의 약점을 보완해 주며 발전해 나가는 관계가 되어야 하며 시대의식을 갖고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상대를 존중해 주어야 한다고 본다.
앞서 게재된 조동걸 교수의 원고는 식민통치와 독립운동의 종합적 특징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주었다. 좌우의 독립운동 세력이 통일전선운동을 꾸준히 전개한 결과 모두가 중도론을 표방하면서 통일전선을 모색해 나간 사실을 정리해 주었다. 그리고 민중이란 무식대중이 아닌 특정한 대중 가운데 운동 주체로 성장한 지성적 대중의 개념으로 이해하고, 민중을 한국사적 특수 존재라고 규정하였다. 일제 말기 국내 독립운동은 거의 민중 자체의 조직과 노력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고 학생, 농민, 노동자의 항일조직이 항쟁한 사례를 제시하고 정치사회조직과 문화단체, 특히 해외의 독립운동 세력을 조선의용군과 소련 88여단의 한인부대의 활동까지 정리해 해방 직전의 독립운동계의 움직임을 정리하였다. 특히 문화단체인 조선어학회의 활동을 평가한 것은 ‘재인식’에서 조선어학회가 제국의 파트너가 되기 위해 제국의 통치 안에서 자신들의 입지를 확보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고 하는 평가에 대한 반론으로 보여진다. 일본어가 ‘국어’가 일본제국의 신민이기를 강요받았던 상황에서 한글의 문법을 연구하고 보급하고 정리했다는 것자체가 그 어떤 무장항쟁 못지않은 독립운동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우리 역사계는 좀더 깊이 있는 담론을 요구하고 있다. 그 점에서 보수와 진보 진영의 논란은 논지를 발전시켜 나가는 필요한 과정이기도 하다. 그러나 편향에서 벗어나 균형감을 갖기를 고대하고 일제의 논리에서 벗어나 우리 민족만의 담론을 찾아가야 한다고 본다. 따라서 현재의 한국에서 ‘탈민족주의’는 아직은 성급한 제기라고 생각한다. 일본은 중일전쟁 시기에 아시아의 연대를 주창하면서 실제로는 아시아의 패권을 노렸으며 오늘날에도 ‘신대동아공영권’을 주창한다. 그러나 한국의 역사는 상대를 침략한 경험을 갖고 있지 않다. 한국의 발전은 일본의 패권주의와 달리 아시아의 진정한 공영에 기여할 수 있으리라 보며 한국의 제대로 된 근현대사의 정립은 아시아 전체의 역사인식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그 역사가 유구하고 독자적 문화를 창조하였기에 중국과 국경을 접하면서도 중국화하지 않고 민족문화의 맥을 이어온 것이다.
고대 중국 주변에 흉노·선비·저·갈·강·몽고·거란·여진·숙신·말갈 등 무수한 종족이 살고 있었다. 이들은 변방에서 힘을 길러 틈만 있으면 중국의 한족을 공격하였다. 서문에 밝힌 바 있지만 무력만 강한 주변국가들은 한때 중국을 지배하였으나 문화의 열등으로 결국은 중국화되곤 하였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중국과 국경을 접하면서도 중국화하지 않고 언어·문자·생활관습 등 자기 문화를 고수하였기에 5천년의 역사를 이어 올 수 있었던 것이다. 우리의 독자적 생활습관이 민족을 지켜온 힘이었다고 생각한다면 우리는 사라져가는 전통문화를 재생시키고 인식시켜 우리의 맥을 올바르게 계승시켜야 한다. 일제에 의해 우리는 우리의 역사가 왜곡되었고 우리의 문화를 우리 스스로가 천시하게 되었으니 그 얼마나 불행한 일인가. 왕은 백성을 착취하고 세계에서 제일 가난한 나라로 오인하게 되고 전쟁이 많은 나라, 자기를 낳아준 부모를 산에 갖다 버리는 등 세계사에 보기드문 恨많은 나라라고 생각하고 있으니 이는 실로 중대한 문제다. 학교 교육에서 역사시간에 전통문화와 민족성 운운하지만 민중의 저변에 깔려 있는 固定觀念을 깨트리지 않고는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
그러나 끝으로 명기해 두고자 함은 세계화 운운하는 현실에서 옛 것에 대한 복고적 전통만을 고집하는 것은 아니다. 극단적 예를 든다면 무조건 외래 문화를 배척하는 지리산 청학동 사람들과 외래 것이라면 무조건 받아들이는 압구정동의 젊은이들을 놓고 어느쪽이 옳고 그르냐를 말하려는 것이 아니라, 중용조화를 이루어 창조적으로 우리문화를 계승하고자 함이라 할 수 있다.
5. 결 언
좌우파의 논쟁과 해방전후사의 ‘인식’, ‘재인식’ 등의 논쟁이 논쟁으로서 공회전을 한다면 문제이지만 인식의 지평을 넓혀 줄수 있다면 바람직한 현상이다. 지금 논쟁에서는 역사학자들이 배제되어 있으면서 실제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 듯하다. 여타 학문이라면 몰라도 역사학자들 중에 자신은 보수, 혹은 진보라고 성격 규정하고 연구하는 이들은 없는 것으로 안다. 건전하게 발전해 나가는 시장경제, 성숙한 민주주의, 통일 한국과 선진화, 이에 따른 국가 번영과 국민의 풍요를 마다할 이가 있을까. 위의 수식어는 그야말로 한국 민족주의가 가야 할 방향일 것이다. 공산주의 체제가 무너진 동유럽, 중국의 자본주의 경제 체제의 도입과 러시아의 재건, 영국의 제3노선의 선언 등등 과거 냉전 체제에서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우리 앞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있다. 냉전의 해체를 미국식 반공주의는 자본주의 체제의 승리로 보고 있지만 유럽은 공산주의 체제의 견제가 사라짐으로써 자본주의 체제가 독점적으로 타락해 버릴까 고심하고 있다.
분단 체제의 한국이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갈 길이 멀다. 민족통일이라는 과제를 남기고 있는 우리 한국이라는 ‘기러기’는 목적지를 향해 힘찬 날갯짓을 해야 한다. 그러나 왼쪽 날개(좌익), 오른쪽 날개(우익) 모두가 건강할 때 기러기는 더 높이,더 멀리 날아갈 수 있다. 어느 한편이라도 날개에 상처를 입고 볼품없이 깃털이 빠져버린 기러기는 병들어 추락하고 말 것이다.
우리 사회의 보수와 진보, 우익과 좌익 등의 논란은 상대편을 죽이는 논쟁이나 상호 소통의 분리가 아니라 서로의 약점을 보완해 주며 발전해 나가는 관계가 되어야 하며 시대의식을 갖고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상대를 존중해 주어야 한다고 본다.
앞서 게재된 조동걸 교수의 원고는 식민통치와 독립운동의 종합적 특징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주었다. 좌우의 독립운동 세력이 통일전선운동을 꾸준히 전개한 결과 모두가 중도론을 표방하면서 통일전선을 모색해 나간 사실을 정리해 주었다. 그리고 민중이란 무식대중이 아닌 특정한 대중 가운데 운동 주체로 성장한 지성적 대중의 개념으로 이해하고, 민중을 한국사적 특수 존재라고 규정하였다. 일제 말기 국내 독립운동은 거의 민중 자체의 조직과 노력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고 학생, 농민, 노동자의 항일조직이 항쟁한 사례를 제시하고 정치사회조직과 문화단체, 특히 해외의 독립운동 세력을 조선의용군과 소련 88여단의 한인부대의 활동까지 정리해 해방 직전의 독립운동계의 움직임을 정리하였다. 특히 문화단체인 조선어학회의 활동을 평가한 것은 ‘재인식’에서 조선어학회가 제국의 파트너가 되기 위해 제국의 통치 안에서 자신들의 입지를 확보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고 하는 평가에 대한 반론으로 보여진다. 일본어가 ‘국어’가 일본제국의 신민이기를 강요받았던 상황에서 한글의 문법을 연구하고 보급하고 정리했다는 것자체가 그 어떤 무장항쟁 못지않은 독립운동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우리 역사계는 좀더 깊이 있는 담론을 요구하고 있다. 그 점에서 보수와 진보 진영의 논란은 논지를 발전시켜 나가는 필요한 과정이기도 하다. 그러나 편향에서 벗어나 균형감을 갖기를 고대하고 일제의 논리에서 벗어나 우리 민족만의 담론을 찾아가야 한다고 본다. 따라서 현재의 한국에서 ‘탈민족주의’는 아직은 성급한 제기라고 생각한다. 일본은 중일전쟁 시기에 아시아의 연대를 주창하면서 실제로는 아시아의 패권을 노렸으며 오늘날에도 ‘신대동아공영권’을 주창한다. 그러나 한국의 역사는 상대를 침략한 경험을 갖고 있지 않다. 한국의 발전은 일본의 패권주의와 달리 아시아의 진정한 공영에 기여할 수 있으리라 보며 한국의 제대로 된 근현대사의 정립은 아시아 전체의 역사인식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그 역사가 유구하고 독자적 문화를 창조하였기에 중국과 국경을 접하면서도 중국화하지 않고 민족문화의 맥을 이어온 것이다.
고대 중국 주변에 흉노·선비·저·갈·강·몽고·거란·여진·숙신·말갈 등 무수한 종족이 살고 있었다. 이들은 변방에서 힘을 길러 틈만 있으면 중국의 한족을 공격하였다. 서문에 밝힌 바 있지만 무력만 강한 주변국가들은 한때 중국을 지배하였으나 문화의 열등으로 결국은 중국화되곤 하였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중국과 국경을 접하면서도 중국화하지 않고 언어·문자·생활관습 등 자기 문화를 고수하였기에 5천년의 역사를 이어 올 수 있었던 것이다. 우리의 독자적 생활습관이 민족을 지켜온 힘이었다고 생각한다면 우리는 사라져가는 전통문화를 재생시키고 인식시켜 우리의 맥을 올바르게 계승시켜야 한다. 일제에 의해 우리는 우리의 역사가 왜곡되었고 우리의 문화를 우리 스스로가 천시하게 되었으니 그 얼마나 불행한 일인가. 왕은 백성을 착취하고 세계에서 제일 가난한 나라로 오인하게 되고 전쟁이 많은 나라, 자기를 낳아준 부모를 산에 갖다 버리는 등 세계사에 보기드문 恨많은 나라라고 생각하고 있으니 이는 실로 중대한 문제다. 학교 교육에서 역사시간에 전통문화와 민족성 운운하지만 민중의 저변에 깔려 있는 固定觀念을 깨트리지 않고는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
그러나 끝으로 명기해 두고자 함은 세계화 운운하는 현실에서 옛 것에 대한 복고적 전통만을 고집하는 것은 아니다. 극단적 예를 든다면 무조건 외래 문화를 배척하는 지리산 청학동 사람들과 외래 것이라면 무조건 받아들이는 압구정동의 젊은이들을 놓고 어느쪽이 옳고 그르냐를 말하려는 것이 아니라, 중용조화를 이루어 창조적으로 우리문화를 계승하고자 함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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