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뿌려 부처님을 공양찬탄하는 천인의 일종인데, 비천의 모습에서 비천의 자유롭고 환희에 찬 행동과 울려 퍼지는 미묘한 음악 소리를 느끼며, 또한 비천이 비행하는 불국 정토의 정경을 그릴 수 있는 것이다. 이렇듯 범종의 비천상도 부처님과 불국정토에 대한 공경심과 환희심의 구상적인 표현에서 비롯된 것이다. 하지만 고려시대로 넘어가면서 시대를 풍미한 불교는 의천에 의한 천태종으로 변화하게 된다. 고려 불교는 후기에 들어서 점차 대중화되고 의식 불교로 변모되면서 의례를 중요시하는 밀교적 영향을 띄게 된다. 밀교에서는 천인과 보살을 동일하게 보는데 이와 같은 영향이 고려범종 중 후기에 속하는 범종에서 한결같이 비천상 대신에 염불행자를 극락으로 인도하는, 연화좌위의 두광, 신광을 갖추고 합장한 보살상으로 표현된 것이다.
< 종의 주조 >
1. 주조 방법
- 정확한 기록의 전래나 전수가 전혀 없어 연구자들의 막연한 추측으로 판단되어진다.
1) 종의 설계
기술과 경험을 쌓은 장인이 종의 규모에 따라 구체적인 형상과 단면치수를 작성한다. 예를 들면 중량에 따라 구경치수, 종신고 높이, 음관(용통) 높이, 두께, 상대, 하대, 당좌크기와 위치, 비천상의 형상, 용두 조각 및 기타치수를 결정한다. 또한 구상된 각부위의 문양을 도면화한다. 이와 더불어 종제작에 필요한 모형 조각, 주형제작법 및 합금 용해등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과 전체 종제작을 관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2) 모형 및 문양 조각
종을 만들기 위한 모형에는 종내부 코어 (알, 또는 알심) 형상을 만드는 모형, 외부 형상을 만드는 모형, 그리고 용두 및 종의 문양을 찍어서 만드는 지문판 모형 등이 필요하다. 이들 모형의 종류에는 종의 기본이 되는 모체부의 내외 형상에 사용되는 회전모형, 종의 문양형상 표현에 필요한 지문판, 유두부를 위한 분할형, 음관이나 섬세한 문양을 위한 밀랍형 등이 쓰였다.
3) 주형 제작
주형이란 쇳물을 용해시켜 주입할 거푸집을 일컫는 것이다. 주형은 내면을 만들 내형과 외면을 만들 외형으로 크게 나뉘고 외형은 다시 상형과 하형으로 구분하여 만든다.
- 종 내형
불을 지펴 건조할 수 있게 한 구멍위에 내형을 만들 평평한 하대위에 내형을 만든다. 알인 내형은 대나무 또는 싸리나무를 새끼로 단단히 엮어 골격을 만들든가 또는 철봉으로 골조를 만들고 그 내부는 텅비게 만든다. 그리고 그위에 볏집을 혼합한 진흑으로 벽체를 바르고 반건조상태에서 그림과 같이 내형인 회전모형을 돌려 알틀을 만든다.
- 종 외형
외형은 상형,하형의 2개 또는 중형까지 3개의 주물상자를 조립한다.
주물상자 내부는 대나무나 싸리나무 또는 가는 철봉으로 골조를 만들고, 여기에 벽체용의 흙또는 주물사를 발라 굳기전에 회전판을 돌려 윤곽을 잡는다. 종 외형인 하형 내측에는 만들어진 지문판을 사용하여 상대, 하대, 유곽, 당좌, 비천상 등의 지문의 양각을 압입하거나 매설한다.
종의 상형은 평평한 면으로 흙을 다지고 그 위에 상부 주형상자를 놓고, 주물상자내의 골격에 진흙을 발라 만든다. 중심 위치를 정한 후, 천판용 모형을 놓고 그 위에 용두와 음통을 놓고, 밀랍형의 용뉴과 음통에 내화점토를 바르고, 쇳물아궁이봉, 덧쇳물봉을 세운 다음 주물사로 다져 상형을 만든다.
3) 주형의 조립
이미 만들어진 주형들의 표면 도표 작업 후 구멍(움)을 하고 온돌과 같이 연도를 만들어 이 우선 내형 알 하부 주위를 다듬고 외형 조립 맞춤위치 표시선을 그은 후 하형과 상형의 조립하고 견고하게 고정한다. 그 후 청동쇳물을 주입한 후 3~5일이 지나면 구멍에서 종을 들어내고 빼내어 완성된 종으로 다듬질한다.
그림의 g가 쇳물 투입구이다.
-> 이것은 신라의 주조방식이고, 고려는 용뉴와 을통 별도로 주조하였다고 한다. 즉 본체를 만든다음 쇳물이 어느 정도 식어할 때 용뉴의 음통을 끼워서 만들었다고 한다.
< 종의 음률 >
1. 종소리
보통 종소리는 시간에 따라 셋으로 나눌 수 있다. 첫번째는 종을 친 후 약 1초 동안 나는 소리로 '타음'인데 이 음에는 수많은 부분음이 포함된다. 두번째 부분은 종을 친 후 10초 동안 지속되는 비교적 높은 소리로 매우 멀리에서도 들리는 '원음'이다. 다음 셋째 부분이 소리의 여운으로 약 1분 이상 계속된다. 이 중 여운은 종소리를 특징짓는 대표적 소리다. 여운은 맥놀이 현상때문에 생긴다. 맥놀이는 서로 근접한 주파수, 다른 말로 하면 비슷한 진동수 2개가 조화 진동해 합성된 진동의 진폭이 주기적으로 변하는 현상이다. 이 때 합성진동의 최대 진폭은 당연히 두 성분 진동의 진폭의 합과 같고 최소값은 두 차와 같아진다. 맥놀이는 소리가 가장 적은 에너지로 가장 멀리 가게 하는 효과를 가진다.
2. 종소리를 결정짓는 요인들
종소리가 좋다는 것은 타음의 음색과 음량, 원음, 맥놀이, 여운 등을 총괄하는 말이다. 종의 음질은 종의 재료, 주조 방법, 열처리 조건, 당좌의 위치, 음통, 명동, 종을 치는 당목의 재질과 질량, 치는 방법에도 관계된다.
3. 음통
한국범종의 가장 큰 특징이며, 어떤 목적으로 존재하는지 명확한 결론이 없어서 수수께끼로 남아있다. 명칭도 음관, 용통, 원통, 음통, 만파식적 등 다양하다.
아직 자세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여러 학자들의 추측과 연구, 조사에 의한 추측이다.
1) 만파식적에서 유래
신라시대의 국보인 만파식적을 범종의 종정에 도입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만파식적은 본래 대나무로 만든 피리인데 , 이 피리에 장식화된 문양을 만들어 종정에 도입한 것이 신라 범종의 원통의 유래한다는 학설이다.
2) 음관의 역할
한국종의 음통길이를 변화시키면서 실험해본결과 신라종의 음통의 길이는 범종의 음향 확대보다는 오히려 음향 필터의 역할이 중요한 기능이라는 주장이 있다. 즉, 음통이 종내의 소음과 잡음을 감소시키는 음관의 역할을 한 것이라는 학설이다.
3) 종의 지주역할
음통은 용두와 더불어 범종을 지지하는 지주역할에 쓰였다는 학설이다. 실제 신라종의 천판상에서 용두는 종정에 극히 일부분이 약간 접촉되어 있으므로 용두하부측에서는 종의 하중을 지탱할 수 없으므로, 종의 무게를 지탱하는 것은 원통이 되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 종의 주조 >
1. 주조 방법
- 정확한 기록의 전래나 전수가 전혀 없어 연구자들의 막연한 추측으로 판단되어진다.
1) 종의 설계
기술과 경험을 쌓은 장인이 종의 규모에 따라 구체적인 형상과 단면치수를 작성한다. 예를 들면 중량에 따라 구경치수, 종신고 높이, 음관(용통) 높이, 두께, 상대, 하대, 당좌크기와 위치, 비천상의 형상, 용두 조각 및 기타치수를 결정한다. 또한 구상된 각부위의 문양을 도면화한다. 이와 더불어 종제작에 필요한 모형 조각, 주형제작법 및 합금 용해등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과 전체 종제작을 관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2) 모형 및 문양 조각
종을 만들기 위한 모형에는 종내부 코어 (알, 또는 알심) 형상을 만드는 모형, 외부 형상을 만드는 모형, 그리고 용두 및 종의 문양을 찍어서 만드는 지문판 모형 등이 필요하다. 이들 모형의 종류에는 종의 기본이 되는 모체부의 내외 형상에 사용되는 회전모형, 종의 문양형상 표현에 필요한 지문판, 유두부를 위한 분할형, 음관이나 섬세한 문양을 위한 밀랍형 등이 쓰였다.
3) 주형 제작
주형이란 쇳물을 용해시켜 주입할 거푸집을 일컫는 것이다. 주형은 내면을 만들 내형과 외면을 만들 외형으로 크게 나뉘고 외형은 다시 상형과 하형으로 구분하여 만든다.
- 종 내형
불을 지펴 건조할 수 있게 한 구멍위에 내형을 만들 평평한 하대위에 내형을 만든다. 알인 내형은 대나무 또는 싸리나무를 새끼로 단단히 엮어 골격을 만들든가 또는 철봉으로 골조를 만들고 그 내부는 텅비게 만든다. 그리고 그위에 볏집을 혼합한 진흑으로 벽체를 바르고 반건조상태에서 그림과 같이 내형인 회전모형을 돌려 알틀을 만든다.
- 종 외형
외형은 상형,하형의 2개 또는 중형까지 3개의 주물상자를 조립한다.
주물상자 내부는 대나무나 싸리나무 또는 가는 철봉으로 골조를 만들고, 여기에 벽체용의 흙또는 주물사를 발라 굳기전에 회전판을 돌려 윤곽을 잡는다. 종 외형인 하형 내측에는 만들어진 지문판을 사용하여 상대, 하대, 유곽, 당좌, 비천상 등의 지문의 양각을 압입하거나 매설한다.
종의 상형은 평평한 면으로 흙을 다지고 그 위에 상부 주형상자를 놓고, 주물상자내의 골격에 진흙을 발라 만든다. 중심 위치를 정한 후, 천판용 모형을 놓고 그 위에 용두와 음통을 놓고, 밀랍형의 용뉴과 음통에 내화점토를 바르고, 쇳물아궁이봉, 덧쇳물봉을 세운 다음 주물사로 다져 상형을 만든다.
3) 주형의 조립
이미 만들어진 주형들의 표면 도표 작업 후 구멍(움)을 하고 온돌과 같이 연도를 만들어 이 우선 내형 알 하부 주위를 다듬고 외형 조립 맞춤위치 표시선을 그은 후 하형과 상형의 조립하고 견고하게 고정한다. 그 후 청동쇳물을 주입한 후 3~5일이 지나면 구멍에서 종을 들어내고 빼내어 완성된 종으로 다듬질한다.
그림의 g가 쇳물 투입구이다.
-> 이것은 신라의 주조방식이고, 고려는 용뉴와 을통 별도로 주조하였다고 한다. 즉 본체를 만든다음 쇳물이 어느 정도 식어할 때 용뉴의 음통을 끼워서 만들었다고 한다.
< 종의 음률 >
1. 종소리
보통 종소리는 시간에 따라 셋으로 나눌 수 있다. 첫번째는 종을 친 후 약 1초 동안 나는 소리로 '타음'인데 이 음에는 수많은 부분음이 포함된다. 두번째 부분은 종을 친 후 10초 동안 지속되는 비교적 높은 소리로 매우 멀리에서도 들리는 '원음'이다. 다음 셋째 부분이 소리의 여운으로 약 1분 이상 계속된다. 이 중 여운은 종소리를 특징짓는 대표적 소리다. 여운은 맥놀이 현상때문에 생긴다. 맥놀이는 서로 근접한 주파수, 다른 말로 하면 비슷한 진동수 2개가 조화 진동해 합성된 진동의 진폭이 주기적으로 변하는 현상이다. 이 때 합성진동의 최대 진폭은 당연히 두 성분 진동의 진폭의 합과 같고 최소값은 두 차와 같아진다. 맥놀이는 소리가 가장 적은 에너지로 가장 멀리 가게 하는 효과를 가진다.
2. 종소리를 결정짓는 요인들
종소리가 좋다는 것은 타음의 음색과 음량, 원음, 맥놀이, 여운 등을 총괄하는 말이다. 종의 음질은 종의 재료, 주조 방법, 열처리 조건, 당좌의 위치, 음통, 명동, 종을 치는 당목의 재질과 질량, 치는 방법에도 관계된다.
3. 음통
한국범종의 가장 큰 특징이며, 어떤 목적으로 존재하는지 명확한 결론이 없어서 수수께끼로 남아있다. 명칭도 음관, 용통, 원통, 음통, 만파식적 등 다양하다.
아직 자세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여러 학자들의 추측과 연구, 조사에 의한 추측이다.
1) 만파식적에서 유래
신라시대의 국보인 만파식적을 범종의 종정에 도입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만파식적은 본래 대나무로 만든 피리인데 , 이 피리에 장식화된 문양을 만들어 종정에 도입한 것이 신라 범종의 원통의 유래한다는 학설이다.
2) 음관의 역할
한국종의 음통길이를 변화시키면서 실험해본결과 신라종의 음통의 길이는 범종의 음향 확대보다는 오히려 음향 필터의 역할이 중요한 기능이라는 주장이 있다. 즉, 음통이 종내의 소음과 잡음을 감소시키는 음관의 역할을 한 것이라는 학설이다.
3) 종의 지주역할
음통은 용두와 더불어 범종을 지지하는 지주역할에 쓰였다는 학설이다. 실제 신라종의 천판상에서 용두는 종정에 극히 일부분이 약간 접촉되어 있으므로 용두하부측에서는 종의 하중을 지탱할 수 없으므로, 종의 무게를 지탱하는 것은 원통이 되는 것이라는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