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저자 에드가 스노우
2. 작품 내용요약 및 분석
3. 중국현대사 이해의 필독서
4. 신념과 의지로 변화시킨 중국의 현대사
5. 혁명 전과 혁명 후, 아쉬움...
6. 맺음말
2. 작품 내용요약 및 분석
3. 중국현대사 이해의 필독서
4. 신념과 의지로 변화시킨 중국의 현대사
5. 혁명 전과 혁명 후, 아쉬움...
6. 맺음말
본문내용
대한 묘사들을 보며 점차로 그들에 대한 경외심을 갖게 되었다. 그들의 검소하고 절제된 생활, 자체적인 규율하에서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모습, 비할데 없는 용맹성... 그들은 정말로 놀라운 존재였다. 그러나 얼마의 시간이 지나간 뒤 나는 홍군도 중국인이라는 사실을 잠시 망각하고 있었음을 깨달았다. 책을 읽어가는 동안 홍군을 국민당측이나 다른 중국인들과는 전혀 다른 별천지 사람들로 인식하고 있었던 것이다. 내가 떠올리는 중국인은 열강에게 힘없이 넘어가거나, 군벌이거나 그 밑의 퇴폐적이고 게으른 군대 아니면 신군벌 장개석밑의 잔인한 국민당군, 자연재해와 반봉건적 세련에 신음하는 힘없는 민중... 이것이 다였다. 홍군이나 내가 생각하고 있던 한심한 모습, 힘없는 모습의 이들이나 모두 같은 중국인들이 아닌가?
단지 그들의 차이는 누가 신념과 의지를 가지고 있느냐 였다. 그 차이점이 엄청난 크기의 변화가 되어 그들의 모습과 행동을 변화 시켰던 것이다. 솔즈베리는 대장정 하나의 사건을 가지고서도 책을 한권 썼다. 대장정은 나에게도 참 매력적인 것이어서 훙군에 대한 경외심도 여기에서 비롯된 부분이 많았다. 작가는 대장정에 대해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한니발의 알프스 원정 따위는 그것에 비하면 휴일의 소풍에 지나지 않는다."
중국 근대사에서 중군 공산당에 대한 평가는 이런 의미에서 좀더 신중하게 평가되어야 할 것이다.
5. 혁명 전과 혁명 후, 아쉬움...
'중국의 붉은 별'이 최초로 간행된 시점에서는 국민당과 공산당과의 내전이 종료되지 않은 시점이었지만, 현재 소개되고 있는 부분은 내전의 종료 후에서 더 나아가 문화대혁명 이후에 집필된 부분이 첨가되었다. 따라서 중국혁명이 어떻게 귀결되었으며 또한 공산당정권 수립이후, 중국의 혁명이 어떤 역정을 헤쳐나가는 지에 대해서도 자세한 전말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에 감동은 상당했지만 그에 못지 않게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다. 어쩌면 이 책에 대한 아쉬움이라기보다는 이 책을 읽으면서 함께 했다고 생각하는 많은 '혁명동지'들에 대한 아쉬움일 것이다.
1949년 내전 종료 후 공산당정권이 수립되고, 60년대 들어 문화혁명이 전개되면서 옛 혁명의 주역들은 안타까운 운명에 처하게 된다. 주덕이나 팽덕회 등은 혁명의 와중에서 홍위병들의 비판을 감내해야 했으며, 모택동에 의해 후계자로 지명된 임표는 쿠데타를 시도했으나 실패한 후, 비행기 사고로 운명을 달리했기 때문이었다. 그토록 사심없고 소박하고 현명했던 지도자 모택동은 얼마 후에 자신의 초대형 초상을 북경 한가운데 세운다. 수많은 혁명동지들은 혁명이 성공한 후 권력 속에서 서로 팽시키고 팽당하고 그렇게 사라져간다. 가난하지만 아름답던 농촌 소비에트들은 이제 가난하기만 하다. 소비에트 독재의 이상은 어디로 사라진 것인가?
결국 사회주의의 대의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항쟁했던 혁명시기 영웅들의 순수한 휴머니즘과 인간애의 정신은 권력을 둘러싼 혁명동지간의 투쟁으로 변질되었던 것이다. 단순히 현실정치와 이상사이의 괴리 문제라고 진단하고 싶지는 않다. 에드가 스노우가 공산당 내의 권력문제를 모두 충분히 이 책에 반영했다고 볼 수는 없다. 이미 그 때부터 반동분자, 반혁명분자들에 대한 숙청들은 있었을 것이다(아리랑의 '김산'을 보라. 그 역시 한참 혁명 중이던 1930년대 후반에 트로치키안으로 몰려 숙청당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그럼에도, 혁명 전과 혁명 후의 차이, 국가권력을 쥔 공산당과 그렇기 전의 공산당의 차이는 이 책을 볼 때 느낄 수가 있다. 단순히 권력의 맛을 알게 된 혁명가들의 개인의 문제로 넘기기에는 문제가 있다. 내 생각에 이건 여전히 답을 찾아야 하는 아주 중요한 문제로 보인다. 이런 생각을 하니 체 게바라가 생각난다. 그는 무언가 알고 있어서 떠났던 것일까?
6. 맺음말
이 책이 워낙이나 오래 되었기 때문에 그리고 공산당에 대한 일방적 서술 때문에 다소 후에 사실 부분에 틀린 부분이 있지만 그 정도는 눈감아 줄만하고 개정판에 주석으로 정정하였다. 공산당에 대한 개인적인 감정이 개입되어 상당히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태도를 견지하는 것이 눈에 거슬리지만 그 시기에 공산당에 대한 편견과 무지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다소 과장이 필요했으리라 생각한다. 요즘에 들어 수많은 중국 공산당 관련 책들이 나와 이 책이 빛이 바랜 것은 사실이나 저널리스트가 쓴 재미있는 글에(역사학자의 글은 지루하다.) 초기 공산당에 대한 자세한 기록을 아직까지도 그 가치가 전혀 줄어들지가 않는다고 생각한다.
단지 그들의 차이는 누가 신념과 의지를 가지고 있느냐 였다. 그 차이점이 엄청난 크기의 변화가 되어 그들의 모습과 행동을 변화 시켰던 것이다. 솔즈베리는 대장정 하나의 사건을 가지고서도 책을 한권 썼다. 대장정은 나에게도 참 매력적인 것이어서 훙군에 대한 경외심도 여기에서 비롯된 부분이 많았다. 작가는 대장정에 대해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한니발의 알프스 원정 따위는 그것에 비하면 휴일의 소풍에 지나지 않는다."
중국 근대사에서 중군 공산당에 대한 평가는 이런 의미에서 좀더 신중하게 평가되어야 할 것이다.
5. 혁명 전과 혁명 후, 아쉬움...
'중국의 붉은 별'이 최초로 간행된 시점에서는 국민당과 공산당과의 내전이 종료되지 않은 시점이었지만, 현재 소개되고 있는 부분은 내전의 종료 후에서 더 나아가 문화대혁명 이후에 집필된 부분이 첨가되었다. 따라서 중국혁명이 어떻게 귀결되었으며 또한 공산당정권 수립이후, 중국의 혁명이 어떤 역정을 헤쳐나가는 지에 대해서도 자세한 전말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에 감동은 상당했지만 그에 못지 않게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다. 어쩌면 이 책에 대한 아쉬움이라기보다는 이 책을 읽으면서 함께 했다고 생각하는 많은 '혁명동지'들에 대한 아쉬움일 것이다.
1949년 내전 종료 후 공산당정권이 수립되고, 60년대 들어 문화혁명이 전개되면서 옛 혁명의 주역들은 안타까운 운명에 처하게 된다. 주덕이나 팽덕회 등은 혁명의 와중에서 홍위병들의 비판을 감내해야 했으며, 모택동에 의해 후계자로 지명된 임표는 쿠데타를 시도했으나 실패한 후, 비행기 사고로 운명을 달리했기 때문이었다. 그토록 사심없고 소박하고 현명했던 지도자 모택동은 얼마 후에 자신의 초대형 초상을 북경 한가운데 세운다. 수많은 혁명동지들은 혁명이 성공한 후 권력 속에서 서로 팽시키고 팽당하고 그렇게 사라져간다. 가난하지만 아름답던 농촌 소비에트들은 이제 가난하기만 하다. 소비에트 독재의 이상은 어디로 사라진 것인가?
결국 사회주의의 대의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항쟁했던 혁명시기 영웅들의 순수한 휴머니즘과 인간애의 정신은 권력을 둘러싼 혁명동지간의 투쟁으로 변질되었던 것이다. 단순히 현실정치와 이상사이의 괴리 문제라고 진단하고 싶지는 않다. 에드가 스노우가 공산당 내의 권력문제를 모두 충분히 이 책에 반영했다고 볼 수는 없다. 이미 그 때부터 반동분자, 반혁명분자들에 대한 숙청들은 있었을 것이다(아리랑의 '김산'을 보라. 그 역시 한참 혁명 중이던 1930년대 후반에 트로치키안으로 몰려 숙청당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그럼에도, 혁명 전과 혁명 후의 차이, 국가권력을 쥔 공산당과 그렇기 전의 공산당의 차이는 이 책을 볼 때 느낄 수가 있다. 단순히 권력의 맛을 알게 된 혁명가들의 개인의 문제로 넘기기에는 문제가 있다. 내 생각에 이건 여전히 답을 찾아야 하는 아주 중요한 문제로 보인다. 이런 생각을 하니 체 게바라가 생각난다. 그는 무언가 알고 있어서 떠났던 것일까?
6. 맺음말
이 책이 워낙이나 오래 되었기 때문에 그리고 공산당에 대한 일방적 서술 때문에 다소 후에 사실 부분에 틀린 부분이 있지만 그 정도는 눈감아 줄만하고 개정판에 주석으로 정정하였다. 공산당에 대한 개인적인 감정이 개입되어 상당히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태도를 견지하는 것이 눈에 거슬리지만 그 시기에 공산당에 대한 편견과 무지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다소 과장이 필요했으리라 생각한다. 요즘에 들어 수많은 중국 공산당 관련 책들이 나와 이 책이 빛이 바랜 것은 사실이나 저널리스트가 쓴 재미있는 글에(역사학자의 글은 지루하다.) 초기 공산당에 대한 자세한 기록을 아직까지도 그 가치가 전혀 줄어들지가 않는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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