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급변하는 기업 환경에 적응한 기업 유한킴벌리
2. 유한킴벌리의 성공적인 적응전략
3. 유한킴벌리의 성공과 미래방향
2. 유한킴벌리의 성공적인 적응전략
3. 유한킴벌리의 성공과 미래방향
본문내용
변화가 일어났다. 이제 생리대 시장의 점유율은 유한킴벌리가 60% 내외, 한국 P&G가 20% 내외로 유한킴벌리가 압도적으로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었
고, 대한펄프의 매직스, 유니참의 쏘피가 뒤를 이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한국의 생리대 시장은 1971년 창립한 유한킴벌리가 시장 최초로 코텍스를 출시하면서 형성되었다. 국내 생리대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막된 것이었다.
당시까지만 해도 한국여성들은 광목을 빨아 생리대로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코텍스의 출현은 새로운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큰 사건이었다. 유한킴벌리는 코텍스로 시장점유율 100%를 차지했다. 그러나 1989년 P&G는 이미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던 글로벌 브랜드 위스퍼를 통해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위스퍼에 접목한‘드라이 매직커버’는 보통 생리대에 비해 3~4배는 얇으면서도 엄청난 흡수력을 선보이면서 한국고객들을 사로잡았다. 특히‘날개’달린 생리대가 출시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면서 P&G는 시장 확대를 더욱 가속화했다. 1995년까지 생리대는 혐오제품으로 분류돼 TV광고가 금지돼 있던 제품이었지만 P&G는 이 규제를 풀고 TV 광고를 시작하였고, 여자 중·고등학교나 여대 앞에서 무료 생리대를 나눠 주는 샘플링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하였다. P&G는 위스퍼 출시 5년 만에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고, 1996년에는 시장점유율 60%라는 최고의 기록을 세웠다.
생리대뿐 만이 아니었다. 유한킴벌리와 P&G가 같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화장지, 기저귀 시장에서도 유한킴벌리는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P&G는 1997년 대기업인 쌍용제지를 인수하고 모든 분야에서 업계 1위 자리를 노렸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한 예로 P&G는 자사의 세계적인 기저귀 브랜드인 팸퍼스를 포기하고, 쌍용 제지의 브랜드 큐티에 집중했지만 시장점유율은 10퍼센트 내외에 불과했다.
“R&D 센터를 두고 지속적으로 까다로운 한국 소비자들을 치밀하게 연구한 것이 성공의 요인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세계시장에서 성공했다고 해서 한국에서도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소비자들 까다롭기로는 한국이 세계 최고일 것입니다. 한국 소비자를 더 연구한 기업이 성공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유한킴벌리 이은욱 전무는 시장과 소비자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적극적인 연구자세를 유한킴벌리 성공의 요인으로 꼽았다.
Ⅲ. 결론
3. 유한킴벌리의 성공과 미래방향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기업들의 투자 축소와 고용 없는 성장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는 IMF 경제위기 이후 우리나라에 불어닥친 신자유주의 경제체제가 빚어낸 부작용 중 하나로 분석되고 있다. 바로 이런 상황 속에서 유한킴벌리가 우리 사회에 제시한 뉴패러다임은 한국형 경영 모델, 한국형 구조조정 모델의 가능성을 보여 준다고 하겠다. 한정된 일자리를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나누어 가질 것이냐 하는 문제는 우리 사회의 현재와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사안이다. 네덜란드는 이미 노사간의 대타협을 통해 일자리 나누기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끝마친 상태다. 일본은 2002년 네덜란드 식의 일자리 나누기를 변형한 워크셰어링 제도를 전 기업에 도입하기로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뉴 패러다임이 우리 사회가 참고해야 할 바람직하고도 중요한 경영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이것을 한국의 경제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모델로 도입하려면 우선 사회적으로 충분한 토론과 합의가 이루어져야 한다. 즉 이 방식을 적용하면 회사와 근로자 모두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확실한 비전이 있어야 하며, 노사 모두 이 비전을 공유해야 한다. 2004년, 한국 경제는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 위기 속에서 희망을 발견할 줄 아는 지혜와 그 희망의 중심에 언제나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 않는 것이 바로 새로운 도약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유한킴벌리의 근무체제는 사람도 살리고 경제도 살리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 준다는 점에서 개별 기업에게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 왜냐하면 회사와 가정과 개인이 공존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하는 동시에 기업이나 사람을 바꾸지 않으면서도 ‘일자리 나누기’를 통해 정리해고 없이 생산성 향상을 이뤄냈기 때문이다.
물론 이러한 성공은 새로운 제도가 성공하기까지 경영진의 신념, 제도가 열매 맺기를 기다릴 줄 아는 인내심, 교육과 평생학습, 그리고 사람을 존중하는 사고방식이 사내에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다. 다시 말해, 유한킴벌리의 성공요인은 4조 교대제와 평생학습제도의 도입 자체가 아니라 CEO 리더십, 윤리경영, 투명경영을 통한 신뢰획득, 경영진의 노조의 의견수렴을 위한 노력 등이 적절히 배합되어 성공적인 사내 메커니즘을 형성했다는 것이다.
이제 ‘유한킴벌리의 성공은 어디로 이어질 것인가?’ 지난 9년간의 계속된 성장에 이어 북아시아 경영으로 새롭게 거듭나고 있는 유한킴벌리의 행보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었다. 유한킴벌리의 성공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 유한킴벌리의 도전은 어디로 향할 것인가? 유한킴벌리의 한국식 경영모델은 세계적으로 인정 받을 수 있을 것인가? 이제 북아시아로 이어진 유한킴벌리의 경영은 또 다른 성공을 위해 끊임없는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참고문헌
대한민국 희망보고서 유한킴벌리 KBS 일요스폐셜 팀·정혜원 지음
2004년 4월 2일 (참여사회연구소 주최) 발표문 조성재(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
문국현 소사이어티 http://khmoon.tistory.com/
prohanz korea (인사전문 컨설팅회사) http://www.prohanzkorea.com/
한경 eBiz (필자: 임세헌, 모델링 앤 리서치 컨설턴트)
kaist 테크노 경영지식서비스 http://knowledge.kaistgsm.ac.kr/knowledge@kgsm/
로고스경영연구 제3권 제2호 (2005.10) pp. 67-90 한국로고스경영학회, 유한킴벌리의 윤리 및 환경경영 사례연구
월간 chief executive http://chiefexecutive.kmac.co.kr/index.asp
한겨레 http://www.hani.co.kr/
고, 대한펄프의 매직스, 유니참의 쏘피가 뒤를 이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한국의 생리대 시장은 1971년 창립한 유한킴벌리가 시장 최초로 코텍스를 출시하면서 형성되었다. 국내 생리대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막된 것이었다.
당시까지만 해도 한국여성들은 광목을 빨아 생리대로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코텍스의 출현은 새로운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큰 사건이었다. 유한킴벌리는 코텍스로 시장점유율 100%를 차지했다. 그러나 1989년 P&G는 이미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던 글로벌 브랜드 위스퍼를 통해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위스퍼에 접목한‘드라이 매직커버’는 보통 생리대에 비해 3~4배는 얇으면서도 엄청난 흡수력을 선보이면서 한국고객들을 사로잡았다. 특히‘날개’달린 생리대가 출시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면서 P&G는 시장 확대를 더욱 가속화했다. 1995년까지 생리대는 혐오제품으로 분류돼 TV광고가 금지돼 있던 제품이었지만 P&G는 이 규제를 풀고 TV 광고를 시작하였고, 여자 중·고등학교나 여대 앞에서 무료 생리대를 나눠 주는 샘플링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하였다. P&G는 위스퍼 출시 5년 만에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고, 1996년에는 시장점유율 60%라는 최고의 기록을 세웠다.
생리대뿐 만이 아니었다. 유한킴벌리와 P&G가 같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화장지, 기저귀 시장에서도 유한킴벌리는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P&G는 1997년 대기업인 쌍용제지를 인수하고 모든 분야에서 업계 1위 자리를 노렸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한 예로 P&G는 자사의 세계적인 기저귀 브랜드인 팸퍼스를 포기하고, 쌍용 제지의 브랜드 큐티에 집중했지만 시장점유율은 10퍼센트 내외에 불과했다.
“R&D 센터를 두고 지속적으로 까다로운 한국 소비자들을 치밀하게 연구한 것이 성공의 요인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세계시장에서 성공했다고 해서 한국에서도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소비자들 까다롭기로는 한국이 세계 최고일 것입니다. 한국 소비자를 더 연구한 기업이 성공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유한킴벌리 이은욱 전무는 시장과 소비자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적극적인 연구자세를 유한킴벌리 성공의 요인으로 꼽았다.
Ⅲ. 결론
3. 유한킴벌리의 성공과 미래방향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기업들의 투자 축소와 고용 없는 성장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는 IMF 경제위기 이후 우리나라에 불어닥친 신자유주의 경제체제가 빚어낸 부작용 중 하나로 분석되고 있다. 바로 이런 상황 속에서 유한킴벌리가 우리 사회에 제시한 뉴패러다임은 한국형 경영 모델, 한국형 구조조정 모델의 가능성을 보여 준다고 하겠다. 한정된 일자리를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나누어 가질 것이냐 하는 문제는 우리 사회의 현재와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사안이다. 네덜란드는 이미 노사간의 대타협을 통해 일자리 나누기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끝마친 상태다. 일본은 2002년 네덜란드 식의 일자리 나누기를 변형한 워크셰어링 제도를 전 기업에 도입하기로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뉴 패러다임이 우리 사회가 참고해야 할 바람직하고도 중요한 경영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이것을 한국의 경제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모델로 도입하려면 우선 사회적으로 충분한 토론과 합의가 이루어져야 한다. 즉 이 방식을 적용하면 회사와 근로자 모두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확실한 비전이 있어야 하며, 노사 모두 이 비전을 공유해야 한다. 2004년, 한국 경제는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 위기 속에서 희망을 발견할 줄 아는 지혜와 그 희망의 중심에 언제나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 않는 것이 바로 새로운 도약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유한킴벌리의 근무체제는 사람도 살리고 경제도 살리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 준다는 점에서 개별 기업에게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 왜냐하면 회사와 가정과 개인이 공존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하는 동시에 기업이나 사람을 바꾸지 않으면서도 ‘일자리 나누기’를 통해 정리해고 없이 생산성 향상을 이뤄냈기 때문이다.
물론 이러한 성공은 새로운 제도가 성공하기까지 경영진의 신념, 제도가 열매 맺기를 기다릴 줄 아는 인내심, 교육과 평생학습, 그리고 사람을 존중하는 사고방식이 사내에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다. 다시 말해, 유한킴벌리의 성공요인은 4조 교대제와 평생학습제도의 도입 자체가 아니라 CEO 리더십, 윤리경영, 투명경영을 통한 신뢰획득, 경영진의 노조의 의견수렴을 위한 노력 등이 적절히 배합되어 성공적인 사내 메커니즘을 형성했다는 것이다.
이제 ‘유한킴벌리의 성공은 어디로 이어질 것인가?’ 지난 9년간의 계속된 성장에 이어 북아시아 경영으로 새롭게 거듭나고 있는 유한킴벌리의 행보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었다. 유한킴벌리의 성공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 유한킴벌리의 도전은 어디로 향할 것인가? 유한킴벌리의 한국식 경영모델은 세계적으로 인정 받을 수 있을 것인가? 이제 북아시아로 이어진 유한킴벌리의 경영은 또 다른 성공을 위해 끊임없는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참고문헌
대한민국 희망보고서 유한킴벌리 KBS 일요스폐셜 팀·정혜원 지음
2004년 4월 2일 (참여사회연구소 주최) 발표문 조성재(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
문국현 소사이어티 http://khmoon.tistory.com/
prohanz korea (인사전문 컨설팅회사) http://www.prohanzkorea.com/
한경 eBiz (필자: 임세헌, 모델링 앤 리서치 컨설턴트)
kaist 테크노 경영지식서비스 http://knowledge.kaistgsm.ac.kr/knowledge@kgsm/
로고스경영연구 제3권 제2호 (2005.10) pp. 67-90 한국로고스경영학회, 유한킴벌리의 윤리 및 환경경영 사례연구
월간 chief executive http://chiefexecutive.kmac.co.kr/index.asp
한겨레 http://www.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