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목차

1. 문학예술과 사회의 관계
2. 문학예술사를 다루는 방법론

본문내용

태, 시간적으로 서로 가까우면서 동시에 공간적으로는 먼 상태에서 비로소 시.공간의 내적 결합이 이루어지는데, 바로 이러한 시.공간의 통합 - 또는 말을 바꾸면 시간의 2차원성 - 이야말로 영화 본연의 세계이며 영화적 대상 성립의 기본 범주가 되는 것이다.
두 가지 사건의 동시성을 묘사하는 것이 영화형식의 기본 요소의 하나라는 점은 영화의 역사에서 비교적 일찍 발견되었다. 처음에는 소박한 형식에 머물러서 같은 시각을 가리키는 시계나 그 비슷한 표지법을 통해 기계적으로 관중에게 전달되었다. 두 가지 이야기를 간헐적으로 번갈아가며 끌고 간다거나 한 가지 이야기의 여러 국면을 번갈아 몽타주하는 예술적 기법은 애초에는 극히 단계적으로 발전되었다. 그러다가 조금 지나 이 기법의 예가 이곳저곳에서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는 어떤 때는 적대적인 두 집단 사이에, 어떤 때는 두 명의 라이벌 틈에, 또 어떤 때는 한 이중성격자의 두 가지 다른 면 한가운데 처하게 되는데, 여하튼 영화의 구조를 지배하는 것은 언제나 그 두 선의 교차와 사건전개의 이중성, 그리고 대립되는 행동들의 동시성이다. 오늘날 이미 고전이 된, 영화 초기에 그리피스가 만든 작품의 마지막 장면들은 너무나 유명하다. 스릴에 찬 이야기 마지막 장면에 기차와 자동차, 또는 음모자와 '말 타고 달리는 왕의 사자' 또는 살인자와 구원자 둘 중 누가 먼저 목적지에 도달하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주를 벌여놓고, 계속해서 화면을 번개처럼 바꾸는 수법을 사용한 그의 라스트 씬들은 그후로 대부분의 영화가 비슷한 상황의 대단원을 만들 때 답습하는 규범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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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예술 ,   문학와 예술,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