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들어가는 말
Ⅱ. 이육사의 생애
Ⅲ. 시에 반영된 현실
Ⅳ. 시에 나타난 시인의 세계관
Ⅴ. 나오는 말
Ⅱ. 이육사의 생애
Ⅲ. 시에 반영된 현실
Ⅳ. 시에 나타난 시인의 세계관
Ⅴ. 나오는 말
본문내용
하고 슬퍼하는 것이다.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도포를 입고 찾아 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
두 손은 함뿍 적셔도 조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 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
- 「청포도」부분
이 시는 고향에서의 시간을 생각하고 있는 것인데, 현실을 춥고 어두운 겨울밤이지만 고향은 청포도물이 드는 여름이다. ‘내가 바라는 손님’은 평화로운 낙원과 같은 옛 고향일 것이다. 아직 오지 않았지만 오기로 한 ‘손님’을 ‘모시수건을 마련’하여 기다리고 있다. 이처럼 어떤 경우,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것이 고향으로의 회귀이며, 반드시 가야할 곳이 고향인 것이다. 이는 일제 강점기에 이육사가 지닌 선비정신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고향은 꼭 가야할 곳이면서도 기다리는 존재이다. 지금은 일제에 빼앗겼으나 언젠가는 반드시 회복해야할 대상으로 꿈결 같은 곳이다. 이러한 기다림의 행위 역시 고향회복에 의지를 드러내는 것이다.
지금 눈 나리고
매화향기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광야」부분
압내江 쨍쨍어려 조이든밤에
내가부른 노래는 江건너갓소
-「江건너간노래」부분
위 두 시에서 ‘노래의 씨’ 뿌리는 일, ‘내가부른 노래’등은 한계상황에서 그것을 극복하고자 하는 행동들이다. 현재 아무런 전망도 보이지 않지만 극복하고자 하는 자신의 행동을 통하여 상황의 한계를 초월하고자 하는 시도인 것이다. 이러한 시도는 성공여부보다는 행동하고, 실천하는 자체가 의미 있는 것이다. 이러한 행동이 올곧은 선비정신이라 할 수 있다. 현실적 상황에서 정신적 초월과 그 획득을 추구하는 것이다.
Ⅴ. 나오는 말
지금까지 이육사의 생애와 그 시대배경, 그리고 그의 시에 반영된 시대상황과 시정신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일제 강점기라는 암흑 같은 시대에 유교적 전통이 강하게 뿌리박힌 가문에서 태어나 누구보다 올곧은 정신으로 시대에 저항했던 시인 이육사. 그의 파란만장 했던 삶만큼 그의 작품도 다양한 방법과 표현으로 시대를 암시하고 절망과 희망을 함께 노래했으며, 그의 정신까지 함께 담아내었다. ‘저항시인’이라 할 수 있을 만큼 지조와 절계를 지켰으며, 그 속에서 희망을 잃지 않고 당연히 와야 할 것으로 민족 독립을 노래한 시인이다. 이렇게 올곧은 신념을 지켜가면서 시를 쓴 정신은 단연 선비정신이라 할 수 있다. 대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목숨을 위해 구차해 지지 않으며, 외압에 흔들림 없이 자신의 해야 할 일을 알고 굽히지 않았던 그였다. 남성적이고 강한 어조로 민족의 아픈 혼을 선비의 기상으로 그려낸 민족시인 ‘이육사’였다.
※ 참고자료
성명수, 이육사 연구, 밀물, 1985.
신경득, 일제시대 문학사상에 대하여, 배달말, 1975.
이명례, 현대시에 있어서의 선비정신 연구, 인문과학논집, 2001.
이유식, 이육사 시 연구, 1982.
이육사, 『광야』, 미래사, 2002.
이육사, 『육사시집』, 작가문화, 2003.
하상일, 이육사의 사회주의 사상과 비평의식, 2005.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도포를 입고 찾아 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
두 손은 함뿍 적셔도 조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 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
- 「청포도」부분
이 시는 고향에서의 시간을 생각하고 있는 것인데, 현실을 춥고 어두운 겨울밤이지만 고향은 청포도물이 드는 여름이다. ‘내가 바라는 손님’은 평화로운 낙원과 같은 옛 고향일 것이다. 아직 오지 않았지만 오기로 한 ‘손님’을 ‘모시수건을 마련’하여 기다리고 있다. 이처럼 어떤 경우,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것이 고향으로의 회귀이며, 반드시 가야할 곳이 고향인 것이다. 이는 일제 강점기에 이육사가 지닌 선비정신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고향은 꼭 가야할 곳이면서도 기다리는 존재이다. 지금은 일제에 빼앗겼으나 언젠가는 반드시 회복해야할 대상으로 꿈결 같은 곳이다. 이러한 기다림의 행위 역시 고향회복에 의지를 드러내는 것이다.
지금 눈 나리고
매화향기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광야」부분
압내江 쨍쨍어려 조이든밤에
내가부른 노래는 江건너갓소
-「江건너간노래」부분
위 두 시에서 ‘노래의 씨’ 뿌리는 일, ‘내가부른 노래’등은 한계상황에서 그것을 극복하고자 하는 행동들이다. 현재 아무런 전망도 보이지 않지만 극복하고자 하는 자신의 행동을 통하여 상황의 한계를 초월하고자 하는 시도인 것이다. 이러한 시도는 성공여부보다는 행동하고, 실천하는 자체가 의미 있는 것이다. 이러한 행동이 올곧은 선비정신이라 할 수 있다. 현실적 상황에서 정신적 초월과 그 획득을 추구하는 것이다.
Ⅴ. 나오는 말
지금까지 이육사의 생애와 그 시대배경, 그리고 그의 시에 반영된 시대상황과 시정신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일제 강점기라는 암흑 같은 시대에 유교적 전통이 강하게 뿌리박힌 가문에서 태어나 누구보다 올곧은 정신으로 시대에 저항했던 시인 이육사. 그의 파란만장 했던 삶만큼 그의 작품도 다양한 방법과 표현으로 시대를 암시하고 절망과 희망을 함께 노래했으며, 그의 정신까지 함께 담아내었다. ‘저항시인’이라 할 수 있을 만큼 지조와 절계를 지켰으며, 그 속에서 희망을 잃지 않고 당연히 와야 할 것으로 민족 독립을 노래한 시인이다. 이렇게 올곧은 신념을 지켜가면서 시를 쓴 정신은 단연 선비정신이라 할 수 있다. 대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목숨을 위해 구차해 지지 않으며, 외압에 흔들림 없이 자신의 해야 할 일을 알고 굽히지 않았던 그였다. 남성적이고 강한 어조로 민족의 아픈 혼을 선비의 기상으로 그려낸 민족시인 ‘이육사’였다.
※ 참고자료
성명수, 이육사 연구, 밀물, 1985.
신경득, 일제시대 문학사상에 대하여, 배달말, 1975.
이명례, 현대시에 있어서의 선비정신 연구, 인문과학논집, 2001.
이유식, 이육사 시 연구, 1982.
이육사, 『광야』, 미래사, 2002.
이육사, 『육사시집』, 작가문화, 2003.
하상일, 이육사의 사회주의 사상과 비평의식,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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