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공간을 통한 사회적인 운동의 유형과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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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들어가며

2. 사이버 시민사회의 등장과 전망

3. 온라인 사회운동의 유형
(1) 집중형 조직운동 - 가로등 모델
(2) 임시형 조직운동 - 손전등 모델
(3) 거점형 네트워크 운동 - 네온사인등 모델
(4) 분산형 네트워크 운동 - 점멸등 모델

4. 온라인 사회운동의 과정
(1) 공론화 과정
1) 의제설정 단계
2) 의제토론 단계
(2) 연대화 과정
1) 결사체적 연대
2) 네트워크적 연대
(3) 동원화 과정
1) 온라인 동원
2) 오프라인 동원

5. 온라인 사회운동의 평가
(1) 온라인 사회운동과 오프라인 사회운동의 비교
(2) 온라인 사회운동의 성공 요인
(3) 온라인 사회운동의 함의와 과제

6. 나가며

본문내용

다.
셋째, 온라인 사회운동은 사회운동의 즉시화 및 일상화를 실현시켰다. 무한한 운동적 잠재력을 내포하고 있는 인터넷이 대중적으로 널리 보급되면서 이제 사회운동은 일정 기간에 걸친 치밀한 준비와 계획, 그리고 세부 실행 프로그램을 갖추어야만 전개 가능한 일이 결코 아니다. 현안이 발생하고 여기에 이해관계나 가치의 공유가 이루어진 사람들만 결합되면 언제든지 즉각적으로 실행 가능하며, 유연하게 진행될 수 있는 일이 되어 버렸다. 그리고 지금까지 살펴보았듯이 어떤 것이든 사회운동의 현안이 될 수 있고, 누구든지 사회운동의 주체가 될 수 있으며, 또 언제든지 사회운동을 실행할 수 있다는 사실은 곧 사회운동이 일상적 삶의 영역으로 자리잡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이와 같이 온라인 사회운동이 초래한 새로운 변화와 무한한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그 안에는 분명 중대한 한계와 반드시 극복해야 할 과제가 존재한다. 가장 먼저 제기될 수 있는 문제는 온라인 사회운동의 근간이 되는 사이버 시민사회가 참여민주주의의 새로운 보루로서의 의미만을 갖고 있는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이다(Hague and Loader, 1999). 사이버스페이스는 자유로운 의사소통의 공간인 동시에 그것이 가상의 공간인 만큼 사회적 책임이 면제된 공간이기 때문이다(김문조, 2000). 따라서 온라인을 통한 사회운동에는 그 운동이 일시적이고 일회적이며 때로는 지나칠 정도로 이벤트 지향적이라는 지적 또한 제기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정보에 내재한 의사소통 논리가 상업논리에 의해 빠른 속도로 식민화 되고 있는 것이 전자적 시민사회의 또 다른 특징이기도 하다. 날로 자극적이고 엽기적으로 치닫고 있는 사이버스페이스가 과연 합리적 공론장으로 또 성찰적 참여의 공간으로 온전히 기능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의심을 품게 된다. 사이버스페이스가 시민적 자유를 확산시킬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는가의 여부는 결국 현존하는 국가시장시민사회 사이의 역학 관계에 달려있다. 따라서 사이버스페이스를 정치적 의사 형성의 장으로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는 적극적 자세를 가진 행동을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이종구 & 한상진, 1997). 그렇기에 사이버 시민사회 차원에서 시장의 논리에 의한 의사소통의 식민화를 비판하고, 정보의 고유한 개방성소통성비판성을 유지, 확대할 수 있는 방법과 전략이 적극 모색되어야 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사이버 시민사회의 구성원이자 온라인 사회운동의 주인공인 네티즌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널리 알려져 있다시피 ‘네티즌(Netizen)'이란 단어는 인터넷을 뜻하는 ‘네트(Net)'와 시민을 뜻하는 ‘시티즌(Citizen)'을 합성해서 만들어낸 신조어이다. 네티즌이란 단어를 처음 고안해낸 사람은 미국 컬럼비아 대학의 마이클 하우벤(Michael Hauben)이란 학부생이라고 한다. 그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논문에서 처음 이 단어를 사용했는데 감각적이고 참신한 아이디어 덕분인지 그후 많은 사람들이 이 단어를 즐겨 쓰게 된 것이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네티즌'이란 단어를 어떤 의미로 사용하고 있는가? 아마도 대부분은 그저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들, 즉 ‘네트 이용자(net user)'를 지칭하는 뜻으로 사용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의미에는 아주 중요한 한 가지가 빠져 있다. 다시 ‘네티즌'의 어원으로 돌아가 보면, 여기에는 분명 ‘시티즌', 즉 ‘시민'이란 의미가 녹아들어 있다. 그리고 이때의 ‘시민'이란 근대적 자유와 주권재민의 원칙을 실현하는 시민사회의 주체를 지칭한다. 따라서 ‘네티즌'이란 단어 속에는 사이버 시민사회의 시민적 가치 실현을 담당하는 ‘인터넷 시민들'이란 사회적 의미가 함축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네티즌들에게 과연 시민적 주체의식이 형성되어 있는지, 그리고 인터넷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지 다시 한번 돌이켜 볼 필요가 있다. 이미 시장판으로 전락해버린 사이버스페이스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민’이 아닌 ‘소비자’에 머물러 있으며, 성찰적이고 심미적인 정보의 생산자보다는 자극적이고 충동적인 욕망의 배설자만 횡행하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단순한 통신 이용자, 특히 시민적 가치의 실현은커녕 오히려 이것을 훼손하고 침해하는 악덕 이용자들(bad user)까지도 ‘네티즌'이라는 의미심장한 단어 속에 한 묶음으로 몰아 넣을 수는 없는 일이다. 네티즌의 시민적 의미를 복원함으로써, 국가와 자본은 물론 악의적 인터넷 이용자들에 대한 보다 능동적이고 실천적인 시민사회의 대응이 요구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6. 나가며
돌과 화염병 그리고 매캐한 최루탄 가스로 기억되던 1980년대 한국의 사회운동은 거리의 피켓 행렬과 기발한 퍼포먼스 등으로 그려지는 1990년대를 거쳐 이제 2000년대의 또 다른 풍경을 준비하고 있다. 컴퓨터와 인터넷은 2000년대 사회운동을 장식할 새로운 아이콘들이다. 뙤약볕으로 달아오른 아스팔트 위에서 비지땀 흘리며 목청껏 구호를 외치던 무용담은 이제 아날로그 시절의 아련한 옛 추억으로나 묻혀질지도 모르겠다. 마우스 버튼을 클릭하거나 키보드를 두드리면서 사이버 투사들이 가상 공간의 네트워크를 종횡무진 누비는 꿈같은 모습은 더 이상 먼 미래가 아닌 바로 오늘의 이야기가 되어 버리고 말았다.
흔히 “인터넷에서의 1년은 오프라인에서의 10년과 같다”는 말이 있다. 곰곰이 생각해 보면 지금까지 살펴본 온라인 사회운동의 궤적이야말로 이 말을 가장 실감나게 표현하고 있는 것 같다. 결코 길다고는 말할 수 없는 온라인 사회운동의 경험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수많은 실험과 다양한 실천적 노력들을 만나 볼 수 있었으며, 동시에 그 안에 잠재되어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읽어낼 수 있었다. 온라인 사회운동이 전체 사회운동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이제 갈수록 점점 더 커질 것이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는 모든 사회운동이 온라인과 결합되면서 사회운동 자체가 곧 온라인 사회운동인, 즉 온라인 사회운동이라는 별도의 명칭이 더 이상 불필요해지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 모든 변화는 궁극적으로 정보사회의 시민권력 강화로 귀결될 것이다.

키워드

사이버,   공간,   사회,   운동,   유형,   컴퓨터,   인터넷,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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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9.11.13
  • 저작시기2008.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56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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