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들어가며
2. 적절한 들여다보기인가?
1) ‘현대에 대한 반성’ ① - 김광기의 경우
2) ‘현대에 대한 반성’ ② - 김호기의 경우
3) ‘진정한 도덕이란 무엇인가’ - 이희영의 경우
4) 소결
3. ‘규범의 전환’ - 과연 도덕적일 수 있는가?
4. 맺음말
2. 적절한 들여다보기인가?
1) ‘현대에 대한 반성’ ① - 김광기의 경우
2) ‘현대에 대한 반성’ ② - 김호기의 경우
3) ‘진정한 도덕이란 무엇인가’ - 이희영의 경우
4) 소결
3. ‘규범의 전환’ - 과연 도덕적일 수 있는가?
4. 맺음말
본문내용
발생시켰다면, 甲은 지금처럼 적극적이고도 헌신적으로 태안 주민을 위해 희생할 수 있을까? 박병진이 관찰한 ‘착한 사마리아인’은 태안 피해와 이해관계가 없기에 봉사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 윤정구의 경우도 그렇다. ‘존슨 앤 존슨’의 ‘타이레놀’이 기사회생할 수 있었던 게 오로지 윤리경영 덕분이었을까? 정신병자의 소행으로 밝혀진 점, 경쟁제품보다 우월한 제품품질 때문은 아닐까?
박병진의 말대로 “이기적 인간은 가정일 뿐”이다. 이것처럼 “이타적 인간 혹은 도덕적으로 될 수 있는 인간” 역시 가정에 지나지 않는다. 그렇다면 왜 꼭 ‘도덕적 인간’이 결론이 되어야 하는가? 이 부분에서 범죄학은 우리에게 시사 하는 바가 크다. 머튼(Merton)이 살펴본 인간은 오로지 한 사회에서 합의된 가치(돈, 권력 등)만을 추구하고 있다. 서덜랜드(Sutherland) 역시 인간은 주체적으로 도덕적 삶을 살기보다는 타인의 영향에서 품성이 결정된다고 말했다. 이런 관찰들은 인간의 도덕적 본성에 대한 심각한 실증적 도전 아닌가?
인간의 본성이 도덕보다는 차라리 이익과 친해질 수 있는 것이라면, 이익을 보다 효율적으로 보다 정의롭게 분배하는 쪽으로 해결 가닥을 잡아야 할 것이다. 단지 개인의 도덕적 각성이나 몇 번의 사회적 이벤트에서 희망을 찾는 것은 그다지 현실성 있어 보이지 않는다.
4. 맺음말
『대한민국은 도덕적인가』는, 서문에도 나와 있듯이,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쉽게 읽을 수 있는 교양서적이다. 실생활과 관련된 예시를 듦으로써 쉽게 몰입할 수 있었다. 학자로서의 권위 대신 대중에의 친화를 택한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닌가 한다. 또 사회학이나 인문학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해준다. 학문이란 고답적이고 높아만 보이는 게 아니라, 바로 우리 생활 속에서 사유하고 반성하는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내용상 비판 받을 점도 있어 보인다. 그것은 각 저자들과 나의 눈(目)이 다르기에 당연히 생기는 비판이다. 사회학이 다양성을 수용하고, 그 숙의(熟議)된 공론을 통해 진화해나가는 것이라면, 나의 비판은 지나치지 않은 것이라 생각한다. 『대한민국은 도덕적인가』라는 물음은 과거에도 있었고, 현재에도 진행 중이며, 미래에도 제기될 것이다. 하지만 이런 물음이 끊이지 않는 한, 대한민국 도덕의 미래는 어둡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은 우리의 지금과 미래를 밝히는 하나의 시도였다.
박병진의 말대로 “이기적 인간은 가정일 뿐”이다. 이것처럼 “이타적 인간 혹은 도덕적으로 될 수 있는 인간” 역시 가정에 지나지 않는다. 그렇다면 왜 꼭 ‘도덕적 인간’이 결론이 되어야 하는가? 이 부분에서 범죄학은 우리에게 시사 하는 바가 크다. 머튼(Merton)이 살펴본 인간은 오로지 한 사회에서 합의된 가치(돈, 권력 등)만을 추구하고 있다. 서덜랜드(Sutherland) 역시 인간은 주체적으로 도덕적 삶을 살기보다는 타인의 영향에서 품성이 결정된다고 말했다. 이런 관찰들은 인간의 도덕적 본성에 대한 심각한 실증적 도전 아닌가?
인간의 본성이 도덕보다는 차라리 이익과 친해질 수 있는 것이라면, 이익을 보다 효율적으로 보다 정의롭게 분배하는 쪽으로 해결 가닥을 잡아야 할 것이다. 단지 개인의 도덕적 각성이나 몇 번의 사회적 이벤트에서 희망을 찾는 것은 그다지 현실성 있어 보이지 않는다.
4. 맺음말
『대한민국은 도덕적인가』는, 서문에도 나와 있듯이,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쉽게 읽을 수 있는 교양서적이다. 실생활과 관련된 예시를 듦으로써 쉽게 몰입할 수 있었다. 학자로서의 권위 대신 대중에의 친화를 택한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닌가 한다. 또 사회학이나 인문학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해준다. 학문이란 고답적이고 높아만 보이는 게 아니라, 바로 우리 생활 속에서 사유하고 반성하는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내용상 비판 받을 점도 있어 보인다. 그것은 각 저자들과 나의 눈(目)이 다르기에 당연히 생기는 비판이다. 사회학이 다양성을 수용하고, 그 숙의(熟議)된 공론을 통해 진화해나가는 것이라면, 나의 비판은 지나치지 않은 것이라 생각한다. 『대한민국은 도덕적인가』라는 물음은 과거에도 있었고, 현재에도 진행 중이며, 미래에도 제기될 것이다. 하지만 이런 물음이 끊이지 않는 한, 대한민국 도덕의 미래는 어둡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은 우리의 지금과 미래를 밝히는 하나의 시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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