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쇼몽을 보고...

본문내용

은 영원할 수 없는 법. 진실은 밝혀지게 되어있다. 세상을 더불어 살아가는 데 필요한 가장 기초되는 진실성의 결여에 대해 성찰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다.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해야겠다. 항상 인간의 간사한 마음이라는 게 꿈틀대고 있지만 그것들을 자제하고 성인의 자세를 갖추는 것이 인생에 있어서의 과제가 아닐까.
위 사진은 단검을 훔친 나무꾼에게 질책하는 포졸의 모습이다. 내가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인 마지막 부분이다. 기아로 허덕이는 시대에 버려진 아이를 나무꾼이 거두어 가는데 정신분석적 접근으로 해석한다면 단검을 훔친 죄책감에대한 방어기제(Defense mechanism)로서 무효화(Undoing)라고 해석할 수도 있겠지만 영화적 시각으로 볼 때 이 대목에서는 인간으로의 희망으로 봐야 할 것이다. 희망은 곧 사랑이라는 감정과 복합되어 인생의 즐거움을 준다. 감독은 인간의 악함과 선함이 동전의 양면처럼 공존하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끝까지 희망을 저버리지 않았다. 그의 긍정적인 사고와 영화에 대한 열정, 인간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에 박수를 보낸다.
^ㅡ^ 교수님 * 뜻 깊고 작품성 있는 영화를 보여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키워드

아쿠다가와 류노스케,   라쇼몽,   일본영화,   일본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