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지리수업모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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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강화도 지리수업모형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교수-학습 목표 - 위계분석

2. 교수-학습 방법

3. 교수-학습 자료

4. 신문기사 및 뉴스 자료

본문내용

펄밭에 온 몸을 뒹구르며 한참씩 구멍을 파헤쳐 한두마리의 게와 조개를 찾아낼 수 있었다. 지나친 채취행사로 씨가 거의 말라버려 갯벌체험 전문 이벤트 회사가 시장에서 양식조개를 사다가 미리 뿌려두는 웃지 못할 ‘쇼’가 벌어지기도 한단다. 해안 제방길을 따라 해수욕장 서쪽지역에 이르자 아주머니 몇분이 지천에 깔린 해홍나물의 싹을 뜯고 있었다. 살짝 데쳐서 무쳐먹을 수 있어 인근 지역 할머니들이 길섶에서 팔기도 한다. 답사단을 이끈 제종길 박사(한국해양연구원 책임연구원)는 “이 지역의 염색식물군락은 지난 1997년 이후 하나둘 생겨나 해안 전역으로 빠르게 퍼져가고 있다”며, 해수 흐름의 변화로 갯벌의 퇴적물질이 모래에서 펄로 바뀌어 쌓이고 있음을 반증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설명) 강화도 남단갯벌의 맨 중심인 동막해수욕장 서편 갯벌이 해홍나물로 뒤덮혀 붉게 변해가고 있다. 나물을 뜯는 아주머니들이 모습이 갯벌이 아닌 풀판을 보는 듯하다.(위) 강화도 남안의 동쪽 동검도 갯벌에서 멀리 영종대교가 건너다보인다. 다리 양쪽으로 물막이 둑을 쌓는 바람에 해수의 흐름이 방해를 받아 갯벌 생태계에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가운데) 강화도 서남단 장화리 갯벌에 노을이 지고 있다.(아래)
황산도 앞 갯벌에서 찾아낸 갈게 한 마리.(위)
강화도 갯벌의 터줏대감인 농게.(가운데)
강화도 갯벌을 상징하는 말뚝망둥어.(아래)
퇴적환경 급변 철새도 발길 끊어
바닷물의 흐름이 빠를 때는 밀물과 함께 제법 입자가 굵은 모래흙이 연안까지 실려올 수 있지만, 흐름이 느려지면 상대적으로 가볍고 고운 펄흙이 주로 밀려오고 썰물이 빠져나가는 속도도 느린 만큼 쉽게 쌓이게 된다는 것이다. 해홍나물과 같은 염색식물들은 민물과 바닷물이 들고 나는 내만에서 햇볕에 드러나는 시간이 길수록 잘 번성하기 때문에 이렇게 펄이 퇴적해 지대가 높아지는 곳을 좋아한다.
동막해수욕장의 동쪽 앞바다에 있는 동검도의 칠면초 등 염색식물군락은 지난 91년 환경부의 자연환경조사나 96년의 예비조사에서는 나타나지 않았었다.
실제로 지난 98년 11월 해양연구원은 동검·선두·흥왕·초지리 등 강화도 남동해안 어장 주변해역의 퇴적환경을 조사한 결과, 전반적인 갯벌의 니질(펄)화 현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보고서를 냈다. 90년 이후 이 지역의 어업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데도 도래하는 철새의 수와 종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있는 것도 갯벌 퇴적환경의 변화로 먹이가 되는 저서생물의 수가 줄어든 때문으로 추정됐다. 특히 동검도와 선두리 지역에서 저서생물의 감퇴가 뚜렷했는데 이는 강화도와 동검도가 이어지면서 해수유통이 막혀 갯벌의 퇴적현상이 상대적으로 빠르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이를 근거로 “인천공항과 영종대교 건설로 해수 흐름이 장애를 받아 어장의 수로(갯골) 등 서식환경이 바뀌어 낙시 갯지렁이 가무락 등 가치 높은 생물의 어획량이 줄고 이들을 먹고 사는 철새의 도래 수도 감소하고 있다”는 어민들의 주장이 받아들여져 인천공항쪽으로부터 보상을 받아낼 수 있었다.
양식조개 미리뿌려 ‘갯벌체험’
자연 갯벌의 원형이 가장 잘 발달된 곳으로 꼽혔던 장흥도 갯벌도 모양이 일그러지고 있었다. 육지의 산지에서 흘러드는 민물과 바닷물이 들고 나면서 만나는 완충지대에 갈대 등 키 큰 습지식물이 자라고, 이어 해홍나물이나 칠면초 등 키 작은 염생식물이 밭을 이루며, 모래가 적절하게 섞인 평평한 갯벌에서 다양한 게들이 춤을 추는 것이 가장 조화로운 해양생태계의 모습이다. 하지만 2년 전 해안도로가 개통돼 육지와 바다 사이를 콘크리트 제방길이 가로막히면서 장흥도 갯벌의 평화는 파괴되고 말았다. 강화군이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해안도로사업은 2004년이면 섬을 거의 일주하게 된다. 갯벌을 매립한 터에는 승마체험장이 들어서 성황을 이루고 있었다.
농업기반공사가 인근 황산도까지 둑을 쌓으면서 생긴 작은 담수호는 새우양식장에서 인공낚시터로 바뀌어 ‘꾼’들이 몰려 있었다. 유일한 말뚝망둥어 서식지였던 황산도 갯벌 주변에는 ‘관광벨트’ 사업에 따라 초대형 횟집이 들어서고 있었다. 건너편 김포해안에서도 제방공사가 한창이었다. 건설교통부가 추진해온 경인운하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보고서에서는 “운하를 건설하게 되면 김포쪽 경기내만 갯벌 5만여평은 사라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기도 하다.
강화도에서 주로 서식하는 한국특산 흰이빨참갯지렁이가 많이 잡히는 동검리 맞은편 해안가에서는 호텔을 짓느라 대형트럭들이 오가고 있었다.
서울대 고철환 교수는 “지난 94년 영종대교 공사를 하면서 다리 양쪽으로 둑을 쌓는 바람에 해류의 흐름이 방해받고 있는 것이 강화도 남동해안 갯벌의 퇴적현상과 이로 인한 생태환경의 변화에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미 빠르게 퍼지고 있는 염색식물지대가 더욱 건조해지고 펄층이 높아지면 갈대숲 등으로 바뀌어 갯벌에서 서식하던 생물들이 사라지는 등 종이 단순화될 것으로 고 교수는 예측했다.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강화도 갯벌은 점차 사라지고 있는 셈이다.
강화/글 김경애 기자 ccandori@hani.co.kr사진 탁기형 기자
■강화도 전문가 진단
퇴적요인 규명이 갯벌보존 출발점
갯벌의 생태적 경제적 가치는 날로 커지고 중요해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보존에 대한 인식은 희박한 편이다. 강화도를 비롯한 경기내만의 갯벌지대는 한강과 임진강 하구로서 오염정화 기능과 멸종위기 희귀철새들의 도래지 기능 등 국제적인 보존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곳이다. 하지만 인천공항을 비롯한 대규모 개발사업에 휩싸여 생태계가 큰 혼란에 빠져 있다. 자연생태계보전지역 습지보호구역 지정 등 환경당국의 보호대책은 주민들과 지자체의 개발 압력에 밀려 번번히 무산되고 있다. 해수부 용역을 받아 지난 5년동안 생태계의 변화를 주시하고 있지만 본격적인 변화 원인에 대한 조사와 보전대책 연구를 추진하는 움직임은 아직 없다. 매립과 연륙교 건설 등에 따른 해수의 흐름과 해류변화를 측정해 퇴적현상의 요인을 규명하는 작업부터 장기적인 변화 예측까지, 더 늦기 전에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 제종길/한국해양연구원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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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32페이지
  • 등록일2010.05.18
  • 저작시기2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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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61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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