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시의 이해-《 의미의 전이에 따른 수사법 》은유와역설,아이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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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한국현대시의 이해-《 의미의 전이에 따른 수사법 》은유와역설,아이러니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 서론 ◈

◈ 본론 ◈
1. 은유법-환유법
2. 아이러니-역설법

◈ 결론 ◈

<참고 자료>

본문내용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 테요
오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 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 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 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내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김영랑,「모란이 피기까지는」
이것은 소리 없는 아우성.
저 푸른 해원(海原)을 향하여 흔드는
영원한 노스텔지어의 손수건.
순정은 물결같이 바람에 나부끼고
오로지 맑고 곧은 이념의 푯대 끝에
애수(哀愁)는 백로처럼 날개를 펴다.
아! 누구인가?
이렇게 슬프고도 애닯은 마음을
맨 처음 공중에 달 줄을 안 그는
-유치환,「깃발」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봄 한철
격정을 인내한
나의 사랑은 지고 있다.
분분한 낙화 ……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에 싸여
지금은 가야 할 때.
무성한 녹음과 그리고
머지 않아 열매 맺는
가을을 향하여
나의 청춘은 꽃답게 죽는다.
헤어지자
섬세한 손길을 흔들며
하롱하롱 꽃잎이 지는 어느 날
나의 사랑, 나의 결별
샘터에 물 고이듯 성숙하는
내 영혼의 슬픈 눈.
-이형기,「낙화(洛花)」
남들은 자유를 사랑한다 하지마는, 나는 복종을 좋아하여요.
자유를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당신에게는 복종만 하고 싶어요.
복종하고 싶은데 복종하는 것은 아름다운 자유보다도 달콤합니다.
그것이 나의 행복입니다.
그러나, 당신이 나더러 다른 사람을 복종하라면, 그것만은 복종할 수가 없습니다.
다른 사람을 복종하려면 당신에게 복종할 수 없는 까닭입니다.
-한용운,「복종(服從)」
첫 번째 시 김영랑의 「모란이 피기까지는」에서 찬란한 것은, 보통 마음을 기쁘게 하기 때문에 “찬란한 슬픔”은 사람들의 보편적인 경험에 어긋나는 것처럼 보인다. 이 시에서는 찬란히 피어나는 모란꽃을 보려고 봄을 기다리는 마음과 모란꽃이 질 때의 슬픔과 허전함을 효과적으로 전달해 주고 있다. “찬란한 슬픔”은 모순되는 표현인 것 같지만, 이 말 속에는 화자의 기대와 경험을 가장 잘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역설법이 사용되었다고 할 수 있다.
두 번째 시 유치환의 「깃발」의 “이것은 소리 없는 아우성”이라는 부분에서 역설법이 사용되었다. 아우성치는데 소리가 없다고 표현한 것은 울부짖는 듯한 깃발의 모습을 형상한 부분으로서 침묵을 지키는 가운데서 끊임없는 내적 몸부림을 보이고 있는 깃발의 펄럭이는 역동적인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세 번째 시 이형기의「낙화」에서는 “결별이 이룩하는 축복”이란 부분에서 역설법이 쓰였다. 슬픈 이별을 축복이라고 표현하여 슬픈 느낌을 주는 동시에 아름답고 거룩한 느낌을 함께 주면서, 겉으로는 모순되지만 이별할 때가 오는 것을 인식하고 받아들이는 자세를 표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한용운의 「복종(服從)」에서는 ‘당신’은 시인의 목표를 의인화한 것이며, ‘다른 사람’은 다른 사람들의 목표나 의지를 의인화한 것이다. 2연에서 “당신에게는 복종만 하고싶어요”라고 말하면서 5행에서는 “그러나 당신이 나더러 다른 사람을 복종하라면 그것만은 복종할 수 없습니다”라고 말하는 것은 모순이다. 하지만 6행 “다른 사람을 복종하려면 당신에게 복종할 수 없는 까닭입니다”을 읽어보면, 5행이 모순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5행을 모순을 표현한 것 같으면서, 화자의 의지를 더욱 강하게 들어내 주는 역설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근대에는 역설인 파라독스(paradox)를 아이러니의 일종으로 간주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역설의 예로 한용운의 「님의 침묵」을 설명할 수 있다.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이 부분은 논리상의 모순을 범하면서 뚜렷한 의미를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해와 하늘 빛이
문둥이는 서러워
보리밭에 달 뜨면
애기 하나 먹고
꽃처럼 붉은 울음을 밤새 울었다.
-서정주,「문둥이」
위의 서정주「문둥이」라는 시를 보면 ‘문둥이’의 울음을 상반된 이미지인 ‘꽃’으로 비유함으로써 ‘추악한 아름다움’이라는 언어적 방법으로 비극적 역설(파라독스)을 통해서 아이러니를 구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금까지 알아본 아이러니와 역설법은 공통적으로 문장을 더욱 생동감 있게 하고 신선하게 만들기 위해 문장에 변화를 주어 표현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아이러니는 진술 자체에는 모순이 없고 다만 겉으로 표현한 말과 그 속에 담겨있는 뜻이 서로 반대되는 것에 비해 역설법은 진술 자체에 모순이 나타나 있다는 다른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리고 아이러니는 사용하면 말이 복잡해지는 특징을 가지며, 역설법은 사용하면 그 틀이 복잡해지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결론 ◈
시는 물론이고 소설, 수필 등의 작품 속에서 작가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은유법, 환유법, 아이러니, 역설법 등의 수사법과 같은 많은 표현의 기교를 사용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런 것들은 글을 읽는 독자들에게 구체적인 실감이나 새로운 느낌을 주기 위해서 사용하는 효과적인 문장의 표현방법인 셈이다. 그리고 그것을 접하게 되는 독자의 입장에서 작가가 사용한 표현의 기교가 어떤 방법으로 사용되고, 어떤 구실을 하는지 바르게 파악하며 글을 읽어야 한다.
그리고 시를 감상하는 것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를 즐겨 읽는 것이며, 시의 의미를 올바르게 해석하는 방법을 알아가야 하고, 또한 시에서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삶의 진솔한 모습이나 시 속에 담긴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능력을 개발해야 할 것이다.
<참고 자료>
나병철,「문학의 이해」,문예출판사,1994
윤석산조규일조상기홍성암,「현대문학신서⑥ 문학의 이해」,태학사,1994
유종호,「시란 무엇인가」,(주)민음사,1995
이상섭, 「문학의 이해」,서문당,1996
이대규,「문학의 해석」,신구문화사,1998
박영순,「한국어 은유연구」,고려대학교출판부,2000
김욱동,「수사학이란 무엇인가」,(주)민음사,2002
황송문,「글쓰기의 이론과 실제」,국학자료원,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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