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고대 중국의 강남지역과 한반도
Ⅱ. 고대 중국의 문화
Ⅲ. 고대 중국의 가내 방직경영
Ⅳ. 고대 중국의 회화
Ⅴ. 고대 중국의 도성
Ⅵ. 고대 중국인의 시간관
Ⅶ. 고대 중국인의 생사관
참고문헌
Ⅱ. 고대 중국의 문화
Ⅲ. 고대 중국의 가내 방직경영
Ⅳ. 고대 중국의 회화
Ⅴ. 고대 중국의 도성
Ⅵ. 고대 중국인의 시간관
Ⅶ. 고대 중국인의 생사관
참고문헌
본문내용
“뒤”를 표현했다. 이처럼 인간의 동작 혹은 인간의 신체부위의 직접적 관찰, 혹은 인간을 매개로 한 상대적 개념의 추출 등에 의해 공간적 개념이 구현되고 다시 이로부터 시간적 개념으로 확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넷째, 그들은 매우 구체적이고 생동감 있는 형상이나 개념을 통해 추상적인 시간 개념을 그려내고 있다는 점이다. 고대 중국인들은 주역ㆍ계사(하)에서 말했던 것처럼 具象的 思維에 뛰어났다. 즉 “옛날 포희씨가 천하를 다스릴 때, 우러러 하늘의 상을 살피고, 굽혀서 땅의 법도를 관찰했으며, 조수의 무늬와 땅의 온갖 사물의 마땅함을 살펴서, 가까이로는 몸에서 취하고 멀리는 천지만물에서 가져다가, 처음으로 팔괘를 만드시니, 신명한 덕이 통달하고 만물의 情態를 유추하여 알게 되었다”고 하였으니, 이는 고대 중국인들의 전형적인 인식 방법인 “물상의 관찰[觀物]-의미 형상[取象]-유추[比類]-체득[體道]”의 단계적 인식과정을 특징적으로 보여준 것이다. 그들은 개념을 그려냄에 있어서 우선 구체적 물상을 자세히 관찰하고 이의 특징적인 면을 추출한 뒤 이에 근거해 기본 의미를 그려내고, 이를 다른 물상들과 개념들로 확장시켜 나간다. 예컨대 해와 달, 수확이나 제사의 구체적 모습으로부터 이의 순환적 주기를 유추하고 이로부터 다시 “하루”와 “한 달”, “한 해”의 시간적 개념까지 그 의미를 확장시키고 있다. 또 採桑하는 모습, 조개 칼로 농사짓는 모습, 식사, 채집 활동 등의 모습을 그려놓고서 이러한 행위를 하는 시간대를 지칭한다. 하지만 月桑ㆍ晨ㆍ大食/小食ㆍ大采/小采 등의 시간에 꼭 채상을 하거나 농사를 짓거나 식사를 하거나 채집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의미에 근거해 형상한 명칭으로써 해당 추상개념을 그려내고 있는 방식 등이다. 중국인들의 대표적 사유방식의 하나라 불리는 이러한 구상적 사유는 초기 단계의 갑골문자에 매우 구체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시간 표시 관련 글자들에서도 이러한 사유적 특징은 매우 강하게 반영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Ⅶ. 고대 중국인의 생사관
역사의 이해에 있어서 사상과 철학은 그 시대의 전체적인 구조와 조건을 조명한다는 의미에서 상당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중국 고대사 연구에서도 가장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분야가 바로 이 사상사와 철학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지금까지의 그 연구성과가 시대정신을 얼마나 해명해 주고 있느냐는 것에 대해 말하자면 극히 회의적이다. 물론, 우리는 이른바 儒家, 墨家, 法家, 道家등을 비롯한 先秦 諸子思想에 대해서 상당한 지식을 갖고 있으며, 漢代 이 후 儒家思想이 중국의 전통형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는 상식도 알고 있고, 이것을 바탕으로 나름대로 그 시대의 여러 현상을 이해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漢代의 사상은 당시 중국인의 감정과 정신에 영감을 불러일으킨 어떤 기본적인 태도와 관념의 반영으로서, 부분적으로는 지극히 무상한 세계에서 항구적인 것을 추구하는 것에서 비롯된 것이기도 하다. 그 안에는 세계를 창조하고 지속적으로 존재케 하는 자연의 순행운행을 영속적으로 유지시키려는 깊은 관심과 그 순환에 순응하기 위해 인간의 사고와 행동을 규제하려는 요구, 그리고 보이지 않는 힘이 인간의 운명에 영향을 미칠지도 모르며, 축복을 얻기 위하여서건 재난을 예방하기 위하여서건 그 힘과의 통신이 가능하여야 한다는 공통된 관념이 있다. 무엇보다도 漢代의 사상에서 우주는 단일한 것으로 간주되었는데, 聖俗의 본질적인 구분은 없었으며 천지만물과 인간은 단일한 세계의 구성원으로 인식되었다.
漢代의 사상에 대한 여러가지 자료들로부터 인생에 대한 네 가지의 주요 태도를 식별해 낼 수 있는데, 소위 道家, 儒家, 法家, 합리주의자들로서 이들은 자연, 인간, 국가, 이성을 각각 그 축으로 삼고 있다.
자연질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사람들은 우주를 생동시키는 것으로 생각되는 우주의 리듬과 순환에 순응하려 했다. 그들은 인간이 이 거대한 존재질서의 일부로서 거기에 종속된 존재라고 생각하였다.
한편, 인간의 가장 큰 관심사를 인간, 지도력 및 인간의 조직체라고 생각하는 사상가들도 있었다. 그들은 행동을 개선하고 윤리적인 행위의 잠재력을 높이는 것이 인간의 가장 큰 의무이며, 그것을 통해 인간은 스스로의 생활방식을 최대로 개선하고 행복도를 최대로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또한, 개개인의 바람이야 어찌되건 인류 전체의 물질적인 이들을 가져오기 위한 것이라면 어떤 조치도 정당하다는 사상가들도 있었는데 이들은 자연의 리듬과의 조화 대신 가능한 한 자연의 풍부한 자원을 얻기 위해 자연의 정복에 나서야 한다고 하였다.
위의 세 사상을 비판하며 유추적 사고를 통한 논증의 합리성을 강조한 합리주의도 漢代 4大 사조의 하나이다.
중국인의 내세신앙을 완벽하게 다룬 문서나 기록은 없다.
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것은 지식인이 남긴 글과 富豪의 무덤을 장식하고 있는 미술품인데, 이런 종류의 자료들이란 필연적으로 중국인의 전체적인 신앙 전통 중에서 그 일부만을 반영하기 마련이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던 생각을 명확하게 전한 것으로 기대할 수는 없다. 그러므로 숲이나 늪, 산에 사는 일반 백성들의 보다 토속적인 신앙은 중국신화의 일부 요소에서 확인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漢代人의 죽음에 대한 신앙과 부활을 보증하려는 의식 중에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극히 일부에 불과한데, 세 부류로 구분할 수 있을 것 같다. 첫째는 가능한 한 지상에서의 생활을 연장하려는 바램이며, 둘째는 死者의 영혼의 일부를 다른 세계로 보내려는 욕구이고, 또 하나는 영혼의 또 다른 일부에 가능한 한 편익을 제공하려는 관념이다.
참고문헌
김택민 / 3000년 중국역사의 어두운 그림자, 신서원, 2006
박한제 / (박한제 교수의)중국역사기행, 1-3, 사계절, 2003
신성곤 / (한국인을 위한)중국사, 서해문집, 2004
앙리 마스페로 / 고대중국, 까치글방
이강수 / 중국 고대철학의 이해, 지식산업사, 1999
DAVID ROLSTON 저, 조관희 역 / 중국 고대소설과 소설 평점(행간 읽기와 쓰기), 소명출판, 2009
넷째, 그들은 매우 구체적이고 생동감 있는 형상이나 개념을 통해 추상적인 시간 개념을 그려내고 있다는 점이다. 고대 중국인들은 주역ㆍ계사(하)에서 말했던 것처럼 具象的 思維에 뛰어났다. 즉 “옛날 포희씨가 천하를 다스릴 때, 우러러 하늘의 상을 살피고, 굽혀서 땅의 법도를 관찰했으며, 조수의 무늬와 땅의 온갖 사물의 마땅함을 살펴서, 가까이로는 몸에서 취하고 멀리는 천지만물에서 가져다가, 처음으로 팔괘를 만드시니, 신명한 덕이 통달하고 만물의 情態를 유추하여 알게 되었다”고 하였으니, 이는 고대 중국인들의 전형적인 인식 방법인 “물상의 관찰[觀物]-의미 형상[取象]-유추[比類]-체득[體道]”의 단계적 인식과정을 특징적으로 보여준 것이다. 그들은 개념을 그려냄에 있어서 우선 구체적 물상을 자세히 관찰하고 이의 특징적인 면을 추출한 뒤 이에 근거해 기본 의미를 그려내고, 이를 다른 물상들과 개념들로 확장시켜 나간다. 예컨대 해와 달, 수확이나 제사의 구체적 모습으로부터 이의 순환적 주기를 유추하고 이로부터 다시 “하루”와 “한 달”, “한 해”의 시간적 개념까지 그 의미를 확장시키고 있다. 또 採桑하는 모습, 조개 칼로 농사짓는 모습, 식사, 채집 활동 등의 모습을 그려놓고서 이러한 행위를 하는 시간대를 지칭한다. 하지만 月桑ㆍ晨ㆍ大食/小食ㆍ大采/小采 등의 시간에 꼭 채상을 하거나 농사를 짓거나 식사를 하거나 채집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의미에 근거해 형상한 명칭으로써 해당 추상개념을 그려내고 있는 방식 등이다. 중국인들의 대표적 사유방식의 하나라 불리는 이러한 구상적 사유는 초기 단계의 갑골문자에 매우 구체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시간 표시 관련 글자들에서도 이러한 사유적 특징은 매우 강하게 반영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Ⅶ. 고대 중국인의 생사관
역사의 이해에 있어서 사상과 철학은 그 시대의 전체적인 구조와 조건을 조명한다는 의미에서 상당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중국 고대사 연구에서도 가장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분야가 바로 이 사상사와 철학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지금까지의 그 연구성과가 시대정신을 얼마나 해명해 주고 있느냐는 것에 대해 말하자면 극히 회의적이다. 물론, 우리는 이른바 儒家, 墨家, 法家, 道家등을 비롯한 先秦 諸子思想에 대해서 상당한 지식을 갖고 있으며, 漢代 이 후 儒家思想이 중국의 전통형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는 상식도 알고 있고, 이것을 바탕으로 나름대로 그 시대의 여러 현상을 이해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漢代의 사상은 당시 중국인의 감정과 정신에 영감을 불러일으킨 어떤 기본적인 태도와 관념의 반영으로서, 부분적으로는 지극히 무상한 세계에서 항구적인 것을 추구하는 것에서 비롯된 것이기도 하다. 그 안에는 세계를 창조하고 지속적으로 존재케 하는 자연의 순행운행을 영속적으로 유지시키려는 깊은 관심과 그 순환에 순응하기 위해 인간의 사고와 행동을 규제하려는 요구, 그리고 보이지 않는 힘이 인간의 운명에 영향을 미칠지도 모르며, 축복을 얻기 위하여서건 재난을 예방하기 위하여서건 그 힘과의 통신이 가능하여야 한다는 공통된 관념이 있다. 무엇보다도 漢代의 사상에서 우주는 단일한 것으로 간주되었는데, 聖俗의 본질적인 구분은 없었으며 천지만물과 인간은 단일한 세계의 구성원으로 인식되었다.
漢代의 사상에 대한 여러가지 자료들로부터 인생에 대한 네 가지의 주요 태도를 식별해 낼 수 있는데, 소위 道家, 儒家, 法家, 합리주의자들로서 이들은 자연, 인간, 국가, 이성을 각각 그 축으로 삼고 있다.
자연질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사람들은 우주를 생동시키는 것으로 생각되는 우주의 리듬과 순환에 순응하려 했다. 그들은 인간이 이 거대한 존재질서의 일부로서 거기에 종속된 존재라고 생각하였다.
한편, 인간의 가장 큰 관심사를 인간, 지도력 및 인간의 조직체라고 생각하는 사상가들도 있었다. 그들은 행동을 개선하고 윤리적인 행위의 잠재력을 높이는 것이 인간의 가장 큰 의무이며, 그것을 통해 인간은 스스로의 생활방식을 최대로 개선하고 행복도를 최대로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또한, 개개인의 바람이야 어찌되건 인류 전체의 물질적인 이들을 가져오기 위한 것이라면 어떤 조치도 정당하다는 사상가들도 있었는데 이들은 자연의 리듬과의 조화 대신 가능한 한 자연의 풍부한 자원을 얻기 위해 자연의 정복에 나서야 한다고 하였다.
위의 세 사상을 비판하며 유추적 사고를 통한 논증의 합리성을 강조한 합리주의도 漢代 4大 사조의 하나이다.
중국인의 내세신앙을 완벽하게 다룬 문서나 기록은 없다.
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것은 지식인이 남긴 글과 富豪의 무덤을 장식하고 있는 미술품인데, 이런 종류의 자료들이란 필연적으로 중국인의 전체적인 신앙 전통 중에서 그 일부만을 반영하기 마련이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던 생각을 명확하게 전한 것으로 기대할 수는 없다. 그러므로 숲이나 늪, 산에 사는 일반 백성들의 보다 토속적인 신앙은 중국신화의 일부 요소에서 확인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漢代人의 죽음에 대한 신앙과 부활을 보증하려는 의식 중에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극히 일부에 불과한데, 세 부류로 구분할 수 있을 것 같다. 첫째는 가능한 한 지상에서의 생활을 연장하려는 바램이며, 둘째는 死者의 영혼의 일부를 다른 세계로 보내려는 욕구이고, 또 하나는 영혼의 또 다른 일부에 가능한 한 편익을 제공하려는 관념이다.
참고문헌
김택민 / 3000년 중국역사의 어두운 그림자, 신서원, 2006
박한제 / (박한제 교수의)중국역사기행, 1-3, 사계절, 2003
신성곤 / (한국인을 위한)중국사, 서해문집, 2004
앙리 마스페로 / 고대중국, 까치글방
이강수 / 중국 고대철학의 이해, 지식산업사, 1999
DAVID ROLSTON 저, 조관희 역 / 중국 고대소설과 소설 평점(행간 읽기와 쓰기), 소명출판,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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