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서평/요약] 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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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독후감/서평/요약] 맹자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은 이 장에서도 여실 없이 드러난 것이다.
‘중간만을 잡고서 임기응변이 없다’에서는 여러 학자의 학설이 나오는데 먼저 양주의 ‘爲我主義’와 묵자의 ‘兼愛主義’ 그리고 자막의 ‘折衷主義’가 등장한다. 위아주의자들은 오로지 자신의 이익만을 고려할 뿐 천하의 이익에 대해서는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반면 겸애주의자들은 자신의 이익은 돌보지 않고 오로지 천하의 이익만을 고려한다. 천하의 일에 대하여 관심이 없는 위아주의는 냉혹한 이기주의고, 자기를 돌보지 않고 천하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것은 자신에 대한 학대라고 할 수 있다. 맹자는 ‘한 오라기의 털을 뽑으면 천하가 이롭게 된다고 할지라도 뽑지 않는다’는 표현으로써 양주의 가치 방향을 설명하였다. 또 ‘발뒤꿈치가 다 닳아 없어질지라도 천하를 이롭게 하는 일이라면 한다’는 표현으로써 묵자의 가치 방향을 묘사하였다. 이 두 학설은 매우 극단에 치우친 형태를 취한다. 그러나 이 두가지 형태에는 하나의 공통적인 요소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이익이다. 양주는 자기에게 불리한 일은 반드시 하지 않고, 묵자는 천하에 이로운 일이라면 반드시 한다. 행동의 기준은 이익의 유무에 있는 것이다. 자막은 양주의 부족함과 묵자의 지나침이라는 극단적인 편향을 본보기로 삼아 양자의 중간 노선을 취하여 절충적인 노선을 선택하였다. 하지만 깊이 따져들어 보면 이러한 절충적인 노선이 사실적으로 가능할 것인가? 또 하나의 가치를 드러낼 수 있을까? 맹자는 설령 사실적으로 실현 가능하고, 가치를 드러낼 수 있다고 할 수 있을지라도 반드시 절충이라는 고정적인 형식에 사로 잡히고 말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는 비록 절충에 입장을 취한다고 할 지라도 사실 절충에 집착한 것이기 때문에 도에 근사하지만 실제로는 도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인 것이다. 절충이라는 편집에 사로잡혀 도의 소통을 막게 되는 것이다.
위 세 가지 학설의 공통적인 결함은 어떤 하나의 형태에 고정적인 입장만을 취할 뿐 ‘권형’의 도를 모른다는 것이다. 유가가 이들보다 우월한 점은 어느 하나의 형태에 집착하지 않고 임기응변의 권법을 중시함에 있다. 그러나 비록 권법을 중시하지만 반드시 하나의 원칙만은 고수하는데 그것이 바로 인의의 도덕가치이다. 하나의 큰 틀은 지키면서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유가철학의 위대함과 부드러움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즐겁게 살면서 천하의 일을 잊다’는 내가 읽었던 것 중에서 가장 감명 깊었던 부분이다.
맹자의 제자인 도응은 맹자에게 아주 난처한 질문을 하였는데, 순이 천자의 자리에 있을 때 순의 아버지가 살인을 하였다면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에 대해서 물었다. 맹자의 대답은 ‘순은 천하를 헌신짝 버리듯이 하고 몰래 자기 아버지를 업고 달아나 바다 끝에서 살면서 종신토록 기쁜 마음으로 즐겁게 살면서 천하의 일을 잊을 것이다’라고 대답하였다. 忠과 孝가 충돌할 때 유가철학에서는 먼저 부자간의 仁을 더 중요시 한다. 大義滅親은 그 뜻은 거창하고 좋으나 의를 위해서 친을 해하는 것이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유가의 원리에 맞지 않는다.
이처럼 유가는 자신의 세속적 신분을 다 포기하고서라도 義, 忠보다도 孝를위해 아버지와 함께 仁의 가치를 실현하면서 가족끼리 화목하게 살기를 적극 긍정하고 있다. 사실 너무 어리석고 어린 생각이지만, 이전까지는 대의멸친이 어쩌면 더 맞지 않나 생각했었다. 하지만 정말 유가철학의 원리대로 仁에서부터 義로 퍼지고 禮로 확산되며, 마지막 知자로 이르기까지 인이 없다면 모든 게 성립되지 않는 것이다. 그 결과 친을 섬기는 인을 먼저 행해야 모든 것이 원만하게 이뤄질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자신의 세속적 모든 지위를 버리고 떠난다는 것 자체도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가족을 위해 떠나서 즐겁게 천하의 일을 잊으며 한 평생을 가족을 보살피며 살아야 한다는 유가사상의 仁을 곱씹어 봤을 때, 깊은 경애를 표시하지 않을 수 없다. 모든 일 전에 가족이 먼저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는 순간이었다.
‘문화로써 미개인을 변화시키다’에서는 허행의 농가사상에 대한 비판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마음이 수고로운 자와 몸이 수고로운 자를 서로 구분하면서 정치하는 사람의 어려움을 피력하였고, 동시에 분업을 통해야지만 서로의 전문성을 길러 결국에는 최대의 효율을 볼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이러한 언변을 종합해 봤을 때 맹자는 분명 경제적인 분야에도 상당히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다고 짐작할 수 있으며, 역시 뛰어난 통찰력을 지닌 성인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이상의 맹자철학을 읽으면서 많은 부분을 깨닫게 되었지만 특히 부자간의 관계, 즉 가족 간의 관계에 대해서 많이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아주 치밀하게 농민들의 삶을 파악하고 있었고 그들과 함께 숨 쉬고 생활했기 때문에 농민들의 실질적인 기반, 즉 경제적인 부분에도 많은 관심이 있었다는 걸 깨달을 수 있었다. 뜬 구름 잡는 학문적 고찰이 아니라 핵심을 짚는 세밀한 고찰이 있었기에 이렇게까지 농민의 살과 피까지 이해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확실히 보통의 유학자들하곤 달랐다. 백성들 내면의 생활까지 꿰뚫어 볼 수 있는 통찰력은 과연 맹자였기에 가능한 일이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이번기회를 빌어 사단지심, 즉 인의예지의 구체적인 실천방법과 실현되는 원리 및 과정을 자세하게 들여다 볼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도덕본심의 작용은 나와는 상관없는 아주 고답적이고 현실과 격리된 허황된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결코 멀리 있지 않고 쉽게는 나 자신의 계속된 반성과 성찰로써 충분히 회복 할 수 있는 것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한 달 여간의 독서로 인생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앞으로의 인생방향을 설정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 ‘맹자철학’! 이 책으로 말미암아 앞으로의 내 인생이 좀 더 바른 길을 향해 나아갈 수 있고, 살아가는 데 있어 지치고 힘들 때 쉬어 갈 수 있는 안식처를 찾을 수 있게 된 거 같아 너무 기쁘다. 맹자가 그토록 주장한 ‘인의’의 실현!, 도덕본심의 자각!, 양심의 진정한 발현!을 통해 앞으로의 내 인생이 밝아지고 활기차게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 가격2,000
  • 페이지수13페이지
  • 등록일2011.10.30
  • 저작시기2011.10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71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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