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생태도-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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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가 많이 줄었다. 걱정이 되긴 하지만 그냥 내버려두고 있다.
나보다는 지 엄마랑 스스럼없이 친구처럼 잘 지낸다.
취미라면 피아노치기를 즐겨한다. 무슨 일에 몰입했다가도 갑자기 피아노 앞에 앉아서 어느새 피아노를 친다. 그리고는 콧노래를 흥얼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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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녀석은 현재 군복무중이다. 대학교 1학년 한 학기를 마치고 작년 10월에 군에 입대했다. 벌써 절반을 훌쩍 넘기고 내년 8월 초면 제대를 한다. 이 녀석의 주특기라면 능청스런 너스레다. 휴가를 나와서도 대한민국에서 저 혼자만이 군대를 가고 저 혼자만이 국방의 의무를 다한 것처럼 그 강력한(?) 너스레는 여전하다.
군대에 간지가 1년이 지났건만 변한 게 하나도 없는 듯하다. 내심 군대 가면 의젓해지고 의연해 질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가 않다. 또 휴가는 왜 이렇게 자주 나오는지 1년 만에 벌써 휴가가 세 번, 외출외박이 4번이다. 그래서 지난번 휴가를 나왔을 때는 앞으로 제대할 때까지 휴가를 나오지 말라고 했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그래도 피붙인지라 보고 싶은 마음이다.
고등학교에 진학해서는 음악에 미친 나머지, 기타와 피아노, 보칼학원을 전전하면서 공부하고는 더욱 거리가 멀어졌다. 물론 이전에도 공부하고는 거리가 먼 터였다. 겨우 모 대학 실용음악과에 진학을 했다.
그렇지만 그것을 통해서 직업으로 삼기에는 부적절하기에 내심 걱정이 된다. 이 녀석을 보노라면 꼭 예전의 내 모습을 보는 듯하다. 아들 녀석 만한 시절에 나도 그랬으니까... 피는 못 속이는가보다.
군 생활을 통해 아들녀석이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다가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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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   생태도,   가족간경계,   주위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