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과학의 이해 수업을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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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과학의 이해 수업을 듣고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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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수가 나타나면 나무 위로 기어오를 수 있다. 나무 그늘 밑에서 비바람과 햇볕을 피할 수 있고 지형의 고도가 다양해 높은 곳에 올라가서 쉽게 길을 찾을 수도 있다. 이런 이유에서 우리 인간은 수백만 년 동안 생활해온 아프리카 사바나 초원을 선천적으로 선호하게 된 것이다. 이런 여러 가지 이점을 가지고 있는 사바나지만 사바나에는 딱 한 가지, 물이 모자랐다. 물이 부족한 사바나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우리 인류는 어떤 환경에 물이 있으면 미적 쾌감을 느끼고 고요함, 평화로움을 느낀다. 백화점이나 쇼핑몰 앞에 분수대를 안 틀었을 때보다 틀었을 때 고객이 직원에게 하는 질문의 빈도가 훨씬 높아지고 판매실적도 높아졌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공원이나 유원지에는 분수가 많이 설치되어 있는 것 같다.
이렇게 물의 효과가 인간에게 꽤 큰 것처럼 꽃 역시 인간에게 높은 선호를 받았다. 하지만 꽃은 우리의 생존과 번식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우리는 이성에게 꽃다발을 받았을 때 진심으로 기뻐한다. 꽃은 우리에게 얼마 후 그 자리에 과일이나 견과, 덩이줄기 같은 음식물이 난다는 것을 알려준다. 또한 꽃이 있는 자리에는 인류의 먹이가 될 수 있는 초식동물들이 찾아온다. 그런 이유로 꽃을 대한 인간의 선호가 높아진 것이다. 나는 인간이 꽃을 받으면 꽃을 주는 인간의 마음이 느껴지고 꽃이 아름다워 선호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진화론적인 이유가 있다는 것이 참 놀랍다.
그렇다면 인간이 즐겨 듣는 음악 또한 진화의 산물로 볼 수 있을까? 음악은 인간 문화의 중추를 이루고 있지만 정작 음악이 어떤 목적을 수행하기 위해 진화했는지는 알 수 없다. 진화적 기능에서 음악이 남성이 여성을 유혹하거나 사회적 결속을 강화시키고, 갓난아이를 달래는 자장가라는 가설이 있지만 음악을 귀로 듣는 치즈케이크라고 반대 주장을 펼치는 사람도 있다. 입으로 맛보는 치즈케이크를 폭식하는 행위가 생존과 번식에 도움이 되지 않듯이 귀로 듣는 치즈케이크를 애써 만들거나 감상하는 행위도 생존과 번식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음악은 진화의 산물이 아니라 우연적인 부산물일 뿐이다. 이렇게 인간의 여러 가지 심리를 진화적인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는데 이것에서 우리는 모든 적응은 자연선택에 의해 만들어진 것을 알 수 있다.
지금까지 그동안 수업시간에 배운 것들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처음 교수님이 그동안 배웠던 모든 것을 하나로 묶어보라고 했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 막막한 마음뿐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그동안 배웠던 것들에 대해 생각해보니 모두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었다. 지금까지 배웠던 내용을 생각해보면 대부분이 우리 인간에 대한 이야기라서 더 재미있게 들을 수 있었고 우리 인간, 작게는 나 자신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이제 한 학기 수업의 반을 배웠고 아직도 배워야 할 여러 가지 주제가 남아있다. 지금까지 수업시간을 되돌아보면 남은 수업시간에는 또 어떤 것들에 대해 배울지 어떤 생각을 가지게끔 할 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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