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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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를 올바른 방향으로 인도할 수 있다. 우리는 잘못된 역사의식과 그에 따른 교육이 인류 문화를 파괴한다는 사실을 히틀러의 나치 정권을 통해 엿볼 수 있다. 그러기에 과거의 모든 위대한 교육자들은 투철한 역사의식의 소유자였다. 나아가 미래의 교사도 또한 투철한 역사의식의 소유자이어야 한다.
여섯 번째, 교육에 대한 사명감과 교육애의 소유자이다. 진정한 교사는 교사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교사로서의 긍지와 사명감을 가지고 어떠한 악조건 속에서라도 끝까지 교사로서의 자세를 견지할 수 있는 뚜렷한 사명감이 있어야 한다. 교사에게 있어서 사명감은 교육 그 자체에 생명을 부여하는 일과도 같다. 왜냐하면 사명감이 없는 교직 생활은 무의미하고 메마른 기계의 움직임과도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교사에게 있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인간애이다. 교사의 교육애는 인간애를 토대로 한다. 바람직한 교사는 교육애에 불타는 사람으로서 교직을 성직으로 여기고 모든 정력과 정열을 교육하는 일에 바치는 사람이어야 한다. 가르침을 받는 학생의 성장과 발달에 기쁨과 만족을 느끼고 교육 활동에 최선을 다하며 보다 나은 교육을 위한 연구에 진력하며, 바람직한 교육을 다하는 일에 생애를 거는 사람이다. 이처럼 교육은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므로 사람을 사랑하고 중히 여기는 마음이 없으면 교육자가 될 수 없다. 따라서 천직 의식을 가진 교육자, 사명감이 투철한 교육자는 바로 교육애가 있는 교육자를 말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개혁적 자질의 소유자로서의 교사이다. 교사는 개혁자로서의 자질과 능력이 필요하다. 교사는 특히 교육에서 교육 혁신에 대하여 수동적이거나 방관적인 태도를 취할 것이 아니라 이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며, 스스로의 위치에서 교육의 혁신을 추진하고 실천하는 변화의 촉진자 구실을 할 것이 기대된다. 교육자는 발전과 쇄신을 위한 구상을 항상 가지고 이를 능동적이고 창의적으로 실천해 감으로써 교육 개형의 적극적인 참가자가 되어야 한다. 새 시대가 필요로 하는 교육자는 사회 개혁의 선도자여야 한다. 보다 나은 사회의 건설을 위하여 앞장을 설 수 있는 자질을 가진 그런 교사를 새 시대는 필요로 한다. 그러므로 새 시대의 교사는 꿈과 이상을 가지고 사회를 개혁하는 일에 매진하지 않으면 안 된다. 즉, 교사는 사회 혁신의 기반을 조성하는 진보적 역할을 수행하여야 한다.
이상에서 살펴 본 교사상은 어느 것 하나 우열을 가리지 못할 정도로 모든 교사들이 지향하는 모습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나에게 굳이 어떤 교사가 되고 싶은가라고 누군가 묻는다면 인간 인격자로서의 교사를 꿈꾼다고 자신 있게 답할 것이다. 왜냐하면 요즘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충격과 경악을 금치 못할 사건들에 대한 일부의 책임이 교사들에게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연쇄 살인과 같은 사건은 생각만 해도 헛구역질이 나고, 밤중에 어둡거나 호젓한 곳에서는 괜한 공포에 사로잡혀 등골이 오싹해지고 식은땀이 흘러내릴 정도다. 한 개인의 사회에 대한 왜곡된 증오심이 상상하기조차 어려운 흉악 범죄로 이어졌고, 힘없는 노인들과 여성들이 애꿎게 희생당했다. 아무런 이해관계도 없는 불특정 다수에게 가족과 사회에 대한 증오심과 분노를 묻지 마 살인으로 투사한 전형적인 정서질환적 사건이다. 인간은 성장과정에서 환경과 경험을 달리하기 때문에 타인이나 사회에 대한 감정도 친인간적, 친사회적, 반인간적, 반사회적 정서로 각기 달리 표출된다. 그렇더라도 정서 조절 능력이 있는 사람은 인간과 사회에 대한 분노나 증오심을 조절하고 통제하며 억제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은 상궤를 벗어나는 언어나 행동으로 타인에게 손상을 입히거나 사회 갈등을 조장한다. 전통적으로 인간 교육에서 이성능력은 중시된 반면 감성능력은 상대적으로 소홀히 취급되어 왔다. 여기에다 가정의 소자녀 현상이 심화되면서 자녀에게 관대하게 되어 심리적 정서장애를 유발하는가 하면 한 집안에서 여러 형제자매가 갖가지 감정의 충돌을 슬기롭게 조절하는 훈련의 기회도 상실되었다. 또 학교는 학력 위주의 교육, 교사의 학생에 대한 지도력 약화 및 교육여건의 미비로 제대로 된 정서교육을 못하고 있다. 지역사회 역시 주변과 이웃에 대한 단절과 무관심으로 청소년들의 정서 일탈 행위에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 몇 년 전 한 소년이 지하철에서 노인에게 꾸지람을 듣고 분을 참지 못하여 계단에서 노인을 밀치는 바람에 노인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적이 있다. 이는 청소년들이 감정의 조절을 얼마나 못하는지, 정서교육이 얼마나 안 되어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 하겠다. 이에 대한 책임은 학력 위주의 교육에도 일부 문제가 있다. 감성 훈련은 장기간에 걸쳐 체계적인 방법으로 꾸준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이웃나라 일본이 ‘마음의 교육’을 교육개혁의 축으로 삼은 것도 왕따나 흉악한 범죄와 같은 청소년 비행 문제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함이다. 가정, 학교, 사회는 청소년들이 타인과 어울리면서 서로 다른 감정을 경험하고 공감할 수 있는 감성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제공해야 한다. 이렇게 할 때 건전한 시민과 건강한 사회를 만들 수 있고, 정서 질환성의 흉악 범죄가 재발할 확률을 줄일 수 있으며, 공감적이고 공생적인 삶의 지혜도 획득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나도 성적이나 눈에 보이는 것에 집착하는 교사가 아니라 마음을 키워줄 수 있는 그런 교사가 되고 싶다.
지금까지 내가 생각하는 교사의 모습은 어떤 부분에서는 너무 이상적이고 현실적이지 못한 생각들이 많고 무엇보다 나의 부족함을 많이 절감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길로 불리었음을 자랑스레 느낀다.
나는 교사다.
교사는 누군가를 이끌어 주는 사람이다.
여기엔 마법이 있을 수 없다.
나는 물 위를 걸을 수 없으며 바다를 가를 수도 없다.
다만 아이들을 사랑할 뿐이다.
- 제인 블루스틴의《내 안의 빛나는 1%를 믿어준 사람》中에서 -
누군가의 교사가 된다는 것은 누군가의 좋은 친구가 되어주는 것과 같다. 특별한 비법이 따로 없다. 그저 믿어주고, 지켜봐주는 것이 가장 좋은 친구이다. 사람을 키워내고 끌어 주는 일에 사랑보다 더한 마법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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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2.02.07
  • 저작시기2008.3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727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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