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및 감상문] 미국교육과 아메리칸커피 _ 심미혜 저

목차

1. 교육과 사회 : 한국과 미국의 차이
2. 조 기 유 학
3. 궤도를 바꾼 미국의 초․중등 교육
4. 미국의 초․중․고등학교: 가르침과 배움, 그 현장

본문내용

로 전환시킬 수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아이들로 하여금 학교 생활을 여유 있게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배려가 포함되고 있다.
2. 감상문
처음에 이 책의 제목「미국교육과 아메리칸 커피」를 받아들었을 땐 그 느낌을 종잡을 수가 없었다. 과연 미국교육이라는 거창한 제목과 아메리칸 커피라는 것이 어떠한 연관성이 있을지 벽에 부딪힌 느낌이었다. 그러나 서두에서 저자가 그 책명을 통해 무엇을 이야기하고자 하는지 감 잡았을 때는 사실 섬뜩한 느낌이었다. 왜냐하면 너무나 적확한 표현이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주체성없는 민족으로 낙인이 찍힐만큼 외래문화를 좋아했고, 좋아하는 우리의 모습을 이 제목에서 다시 한 번 찾을 수 있었다. 물론 저자가 방문했던 그 커피숍의 직원이 한 행동을 과대평가한 오류를 범했음은 틀림없지만 말이다. 다 읽고 난 지금 이 책에 관해서는 약 30%정도만 공감하고 그 나머지는 공감할 수 없으며, 저자가 내 앞에 섰을 때 정확하게 따져보고 싶은 맘이다. 즉 내용 전반에 관해 내가 인정할 수 없는 부분이 더 많았다.
책을 읽고, 요약한 후 발표를 했을 때 예상했던 대로 책 내용에 관련된 꽤나 많은 질문을 받았다. 그러나 사실 그 질문들은 내가 책을 읽는 내내 생각했던 부분이었기 때문에 공감하는 것들이었다. 그래도 같은 민족으로 한국의 교육수준을 너무 낮추어보는 것은 아닌가, 미국의 교육의 단점은 조금만 인용하고, 한국의 교육실정은 너무 크게 부각시킴으로써 또 다른 교육종속을 낳고 있는 것은 아닌가, 미국의 교사들의 低質을 이야기하면서 한국의 교사들의 高質인 부분은 언급이 없는 등, 한국에 대한 칭찬 부족 역시 저자가 이야기한 미국교사들의 칭찬에 비하면 저자 역시 칭찬에 인색한 한국교사가 아니었을까 하는 의구심도 들었다. 또한 저자는 자신의 이야기처럼 한국을 약 10여 년간 떠나 있었기 때문에 이제는 글을 한글보다는 영어로 쓰는 것이 더 편하다고 할 정도로 한국에 대해 잊었고, 아마도 이제 그녀의 기억속에는 막연한 기억으로만 한국에 대한 영상이 남아있음이 분명하다. 게다가 그녀가 한국에서 중,고등학교 교육을 받은 것은 이미 15년전의 이야기이다. 분명 그 긴 시간동안 한국의 교육도 분명히 발전하는 부분이 있었으리라 믿는다.
그러나 이러한 많은 반감과 반론 속에서도 내가 받아들여야 할 부분은 분명 있었다. 예를 들어 수준별학습을 통한 진정한 교육 평등의 실현, 문학을 삶의 옆에 두는 그들의 삶. 그리고 물론 주변환경적인 부분이 마련된 탓에 학습이 입시를 위한 것만이 아닌 자신의 학습욕구를 채우기 위함인, 진정한 교육의 실현과 함께 전인적인 인격양성을 위한 교육제도, 연구발전을 위해 존재하는 교수들, 전공을 했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난 양을 공부하는 학부생들, 이런 등등의 것들은 정말 부러운 것들이었다.
하지만 여전히 한국은 많은 교육적 결함과 함께 여러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러한 부분은 이제부터 우리의 확실한 교육관, 우리 나름대로 한국 문화와 교육실태, 배경에 가장 적합하게 만들어 나가야 하는 부분들이다. 또 다시 한국 교육의 제반 문제 해결을 위해 외국의 교육제도나 이론을 도입해 온다는 것은 분명 10년, 20년 후 후세들의 서양 문화의 체에 걸러 들여오지 않았음의 후세들의 비판을 두려워하기 전에도 당장 몸에 맞지 않는 옷으로 사방에서 몸을 비트는 신음과 불만들이 터져 나올 것임이 분명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한국 교육 문제를 전반적으로 다시 한 번 재고할 수 있어 너무나도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하면서도 여전히 그러한 문제를 일시에 소멸시킬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까우면서, 예비교사로써 진정한 교육자의 모습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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