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열의 사회문화적 구조 (교육열의 개념 재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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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교육열의 사회문화적 구조 (교육열의 개념 재정리)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교육열에 대한 비난의 논리와 재인식의 논리

2. 교육열에 관한 개념화의 시도

가. 일상적 용어로부터 학술적 분석도구로

나. 개념화 시도의 몇 가지 사례

다. 정의와 정의의 분석

3. 개념화 시도의 새로운 방향

가. 주요 용어들 간의 차이점과 관련성

나. 개념화 작업의 방향

4. 교육열 기본형의 가정과 변화과정의 모색

가. 교육열 기본형

나. 일상언어 분석을 통한 교육열 기본형의 추론

5. ‘교육열 현재형’의 형성 논리

가. 교육열 형성 배경에 관한 기존 논리의 검토

나. 교육열 형성 배경에 관한 새로운 논리의 구축

6. 교육열의 속성과 운동법칙

7. 결론

본문내용

첫째, 학교는 학력독점권을 갖고 있다. 즉 학교는 학생에게 법적사회적으로 학력을 인정하고 그 증거로 학력증서를 수여하는 권한을 갖고 있다.
둘째, 학교는 인맥 형성의 중요한 원천이다. 연고주의 사회에서 특정 학교 졸업은 연고 형성의 자원이 된다. ‘국적은 바꿀 수 있어도 학적은 못 바꾼다’는 말도 있다. 학력증서의 종류에는 졸업장, 학위증서, 과정 수료증 등이 있다. 한국인의 교육열은 ‘학력지향화’되어 있다. 내가 여기서 ‘학력지향성’이라고 말하지 않고 ‘학력지향화’라고 말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교육열이 학력지향성이 있다’고 말하면 교육열이 본래 그런 성격의 것으로 비쳐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한 오해를 막기 위해 ‘교육열이 학력지향화 되었다’말해야 옳다.
한국인의 교육열은 현재 학교교육열로 집중되어 나타나고(흐르고) 있다. 학원이나 과외에 대한 높은 욕구도 결국 학교 성적을 올리기 위한 것이므로 학교교육열의 연장된 표현이다. 한국인의 학교교육열은 최상급의 학교, 더 구체적으로는 대학입시에 집중되어 있다. 대학졸업이 아니라 대학입학에 교육열이 집중된 이유는 우리 나라의 대학이 부실하기(입학이 곧 졸업인) 때문이기도 하다. 한국인의 교육열이 학교교육열로 나타나는 점은 교육열의 형식주의적도구주의적 측면을 잘 나타낸다. 예컨대, ‘학력주의’, ‘학력우상화’, ‘학력신앙’이라는 말까지 생겼을 정도다.
한국사회는 일차원적서열적 사회로 장기간 유지되어 왔다. 다양성이 결여되어 있고, 사회진출 통로도 다양하지 못하며, 다원성도 없었다. 그와 같은 사회적 환경 속에서 잉태한 한국인의 교육열도 일차원적인 것이다. 그 일차원성은 ‘일류병’, ‘학력병’, ‘학벌병’ 등으로 잘 드러나고 있다. 오랜 동안 종적이고 일차원적이던 사회가 계층의 개방화 등과 같은 사회변화를 겪으면서 교육열은 확산되어 왔다.
7. 결론
이 글은 ‘교육열’을 비난의 대상으로 보지 말고, 중립적 개념으로 보면서 학술적 개념으로 승화시켜 한국교육사회의 중요한 측면에 대한 분석도구로 활용할 것을 목표로 한 글이다. 그리하여 교육열과 그 현상들을 분석하는 데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여러 가지 새로운 개념들을 제안하고 있으며, 그러한 새로운 개념들과 함께 교육열에 대한 분석적 시각을 강화하고 있다. 그 중에는 ‘원인으로서의 교육열’과 ‘결과로서의 교육열’을 구분할 것, ‘결과로서의 교육열’이 왜곡된 모습으로 나타나게 된 데에는 ‘원인으로서의 교육열’에 다수의 매개 변인이 작용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교육열에 퍼부어지는 비난의 목소리들은 ‘원인으로서의 교육열’은 간과하고 ‘결과로서의 교육열’만 파악하는 편파적인 것임을 알 수 있다. 원인으로서의 교육열을 왜곡시킨 매개 변인이 한국사회의 사회적 성취와 관련된 사회문화적 환경이며, 직접적인 변인은 대학입시제도이다. 이런 매개변인이 ‘결과로서의 교육열’ 모습의 결정에 크다란 영향을 미친다.
그 외에도 ‘교육열의 기본형’을 파악하고, ‘교육열의 형성과 확산과정’ 그리고 그러한 변화과정에서 ‘교육열의 운동법칙’을 파악해 내었다. 이것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① 교육열의 기본형은 부모의 자녀애와 성취욕구이다. ② 이 교육열의 기본형은 전통사회의 교육제도의 발달과 함께 교육열로 배태되는 ‘교육열 초기화’ 상태가 이루어 졌다. ③ 교육열 초기화 상태는 역사적으로 확산과정을 거쳐왔다. ④ 평등주의적 공교육제도를 통해 교육열은 더욱 확산되었으며, 경제발전과 가족제도의 변화 등을 비롯한 각종 사회변화는 오늘날 ‘과잉교육열’로 지칭되는 상황인 ‘교육열 현재형’을 발생시킨 배경이 되었다.
교육열의 이러한 변화로부터 ‘교육열의 속성’을 가변성, 적응성, 확산성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되었고, 이러한 속성들을 특정 방향으로 작용하게 하는 환경을 ‘교육열생태환경’으로 개념화했다. 교육열이 가진 이러한 속성들은 그 시대의 교육열생태환경에 따라 그 작용대상이 변해왔다. 예를 들면, 명문고가 있을 때에는 고교입시에 교육열이 주로 작용했으며, 고교평준화 이후에는 대학입시에 주로 작용했다. 대가족제도나 자녀를 많이 두던 시절에는 여아에게보다는 남아에게, 그리고 차남이하 보다는 장남에게 교육열이 더 많이 작용했다. 이러한 경향은 소가족제도로 바뀌고 가정의 경제력이 좋아지면서 작용대상의 차별은 매우 낮아지게 되었다. 앞에서 지적한 ‘결과로서의 교육열’이 왜곡된 모습으로 나타나게 된 데는 ‘원인으로서의 교육열’에 작용하는 제도적정책적 환경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본능적 측면을 가진 교육열(기본형)은 나름대로의 운동법칙이 있다. (교육열의 제 1운동 법칙) 교육열은 교육이 지위상승체계에 미치는 영향력의 정도가 높은 교육장면으로 운동한다. (교육열의 제 2운동 법칙) 교육열은 인간대접을 받는데 영향을 미치는 교육장면으로 움직인다. (교육열의 제3운동법칙) 각 시대의 교육열은 교육 후의 결과가 제도적으로나 관행상으로 높은 사회적 가치를 부여하는 쪽으로 움직인다.
이러한 운동법칙은 보편적 속성을 가진 것으로 파악되며, 역사적 변화는 교육열 기본형이 교육생태환경의 변화에 따라 운동법칙이 작용한 결과 교육열 현상이 다르게 나타난 것이다.
교육열의 개념, 변화와 확산 그리고 운동법칙이 이러하다면 그에 대한 정책적 대응방향도 바뀌어야 할 것이다. 교육열이 작용하여 겉으로 나타난 부정적 현상들만을 눈여겨본 편향되거나 피상적인 시각에서의 정책입안은 반드시 재고되어야 한다.
어떤 현상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그 현상을 가져오게 했던 원인을 먼저 밝히는 것이 논리적 순서이다. 나는 지금까지 교육열을 개념화함으로서 이러한 시도를 해보려고 했던 것이다. 이러한 노력이 없이는 교육열에 대한 학문적 논의뿐만 아니라 정책적 대안도 피상적이고 허구적일 수밖에 없다.
교육열의 자원으로서의 가치는 21C 미래사회의 지식중심 경제체제에서 더욱 높아질 것이다. 그렇다면, 교육열과 그 현상에 대한 정책의 중요성도 더욱 높아질 것이다. 이러한 작업의 기초는 교육열의 속성과 운동법칙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개념화 작업이 이루어 저야 올바른 분석이 이루어 질 수 있고, 올바른 정책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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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31페이지
  • 등록일2012.03.13
  • 저작시기20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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