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창작소설
본 자료는 1페이지 의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여 주세요.
닫기
  • 1
  • 2
  • 3
  • 4
  • 5
해당 자료는 1페이지 까지만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1페이지 이후부터 다운로드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개글

봄날 창작소설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리고 있는데 저 뒤 쪽에서 삼촌의 모습이 보였다. 갑자기 할머니의 발걸음이 빨라지기 시작한다. 허름한 검은 점퍼에 등산복 같은 바지, 두꺼운 겨울 운동화에 얼굴은 햇빛을 받지 못한 듯 거무튀튀한 모습으로 삼촌이 나오고 있다. 4년 전 아버지의 제사 때 본 삼촌의 모습과는 많이 달라진 모습이다. "영식아, 이놈아. 그 동안 얼마나 고생이 많았나. 어휴, 이 얼굴 좀 봐라. 안에서 볼 땐 몰랐 는데.. 밖에서 보니 왜이리 거칠고 시커멓냐." "어머니, 전 괜찮아요." 삼촌은 할머니와 짧은 인사를 나눈 뒤 나에게로 다가왔다. "현정아, 오늘은 왔구나. 그 동안 잘 지냈니?" "네.." "어쨌든 와 줘서 고맙다. 그 동안 정말 많이 컸구나." 삼촌이 나오면 정말 하고 싶은 얘기가 많았다. 죄송하다는 얘기, 이제는 삼촌을 용서한다는 얘기 등.. 하지만 선뜻 그런 말이 나오지 않았다. 삼촌은 이런 나의 생각을 알아차린 듯 했다. "현정아, 그거 삼촌 주려고 사온 두부 아니냐?" "아, 네. 이거 드세요." "고맙다. 잘 먹으마." 삼촌은 정말 맛있다는 듯이 따뜻한 두부를 크게 한 입 베어 물었다. 이내 삼촌은 마치 두부 안에서 뭔가 찾으려는 사람처럼 뚫어지 바라보며 그것을 연신 입에 꾸역꾸역 넣고 있었다. 그런 삼촌의 눈에서 반짝이는 무언가가 내 눈에 띄었다. 그에게는 지금 후회, 다짐, 안도감등 수십만 가지 감정이 복받쳐 오르는 듯 했다. 마치 태양을 밀어내는 붉은 바다처럼 그의 가슴 속에도 무엇인가가 끓어오른다는 표정이었다. 이제 그런 삼촌을 용서할 수 있을 것 같다. 2009년 오늘, 정말 상쾌한 봄날이다.

키워드

봄날,   봄날
  • 가격1,000
  • 페이지수5페이지
  • 등록일2012.03.13
  • 저작시기2010.03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800493
본 자료는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이 없습니다.
다운로드 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