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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구석에 씁쓸함이 감도는 것을 감출 수 없었다. 그들은 충분히 알고 경험했고 예측이 가능했음에도 불구하고 ‘신경제’ 라느니 ‘새로운 발전’ 이라느니 하면서 다시 거품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것이다. 그렇게 잘못된 예상으로 거품을 만들어 내는 것에는 자기들이 지금 무엇에 투자하고 있는지도 제대로 모르는 무지(無知) 또한 한 몫을 한다. 즉 제대로 알고 있다면, 투자하지도 않을 것이다. KIKO로 손해를 본 기업들이 만약 그 KIKO의 위험을 제대로 알았었다면 투자하지 않았을 것처럼 말이다. 인간의 본성이라 할 수 있는 탐욕의 통제는 인간이기 때문에 가질 수 있는 지성(知性)이 해야 하는 것이다.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말처럼 금융자본주의 사회에서 살아가려면 즉 많이 아는 것이 힘이 될 때가 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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