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릿과 오이디푸스에 성격으로 인해 운명이 어떻게 되는지 분석 - 주제 : 성격은 운명이다

목차

주 제 :　성격은 운명이다.


Ⅰ. 서론

Ⅱ. 햄릿
　1. 인물들의 성격적 결함이 빚는 비극
　2. 햄릿의 비극적 운명

Ⅲ. 오이디푸스
　1. 인물들의 성격적 결함이 빚는 비극
　2. 오이디푸스의 비극적 운명

Ⅳ. 결론

본문내용

가다가 전령과 마차의 한 노인과 마주쳤을 때 마부가 오이디푸스가 길을 가로막는다는 이유로 몰아내려고 하였다. 그러자 오이디푸스는 마부를 한 대 때렸는데 이것을 본 노인이 오이디푸스의 머리를 가시막대기로 내려치자 그만 화가 나서 똑같은 방법으로 보복한 것이 아니라 지팡이로 그 노인을 때려 죽였는데 그 노인이 나중에 오이디푸스의 생부로 밝혀지게 될 라이오스 왕이였던 것이다. 악의를 전혀 지니지 않고 있었으나 이와 같이 화를 참지 못하는 오이디푸스의 성급한 성격이 결국 화를 부르게 되었던 것이다.
여섯 번째의 오이디푸스의 성급한 성격이 드러나는 부분은 오이디푸스가 그를 사자에게로 넘겨준 목자와 대면하는 장면에서 볼 수 있다. 여기서도 역시 하마르티아가 잘 드러난다.
오이디푸스는 자신의 출생에 관한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주위 사람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최후까지 끈질기게 노력한다. 이는 오이디푸스의 ‘앎에 대한 욕구’를 보여준다. 그러나 이 ‘앎에 대한 욕구’는 그의 과오였다. 결코 사악한 의도가 담겨있지 않았지만, 그의 이런 욕구는 결국 그의 진실을 스스로 파헤친 꼴이 되었고 그는 이제껏 몰랐던 자신의 비극을 깨닫게 되는 더 큰 비극을 겪게 된다. 이 역시 의도와 결과의 빗나감이라 할 수 있다.
이 ‘하마르티아’들의 공통점을 살펴보면 모두 오이디푸스 스스로 행한 과오 때문에, 고통을 겪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나 자신의 외부에 있는 타인에 의해서가 아닌 내 삶에 본질적으로 존재하는 요소 때문에 비극을 겪게 된다.
이와 같이 작품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는 그의 성격은 거부할 수 없는 운명과 맞닥뜨리면서 모든 것을 잃게 만들었다고 볼 수 있으며 왕에서 눈 먼 범죄자로 그의 인생을 떨어뜨리게 한 결정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Ⅳ. 결론 햄릿 왕자는 사색적이고 신중하며 예민한 성격으로 숙부 Claudius가 부왕을 살해하고 왕위와 왕비를 부당하게 강탈했음을 알고 복수를 결심하지만 증오와 복수심보다는 고뇌와 사색에 빠져 복수를 지연하게 되어 여러 갈등과 고통을 겪다가 끝내 죽음에 이른다. 그리고 오이디푸스는 ‘예언의 죄’가 이루어지지 않게 한 행동은 이미 지어진 운명에 저항하는 일인데. 그에게 앞으로 닥칠 비극적 고통에 넋놓고 가만히 앉아 수동적으로 당하지 않겠다는 그의 결연한 의지이다. 그리고 오히려 그렇게 운명에 저항하며, 고통에 맞서 싸우려는 주인공을 보며 그의 정신적 크기를 가늠할 수 있다. 결국은 비극을 일어나게 한 원인은 오히려 오이디푸스의 그러한 행동에서 비롯되었다.
이렇듯 지금까지 두 인물의 우유부단한 성격과 성급함으로 인하여 비극적 운명을 맞이하게 되었다. 두 작품으로 인하여 성격이 바뀌지 않는한 운명도 바뀌지 않았고 노력해 보았지만 결과적으로는 운명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였다. 이러한 내용은 “성격은 운명이다”의 가설을 뒷받침해주는 좋은 예일 것이다. 하지만 만약 주인공들의 성격이 중간에 바뀌었다면 내용의 양산이 어떻게 변화했을지는 “성격은 운명이다”의 논재에 해명되지 못한 부분으로 연구해볼 문제 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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